2024.3.17. 《로동신문》 2면
《아이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높아야 온 나라가 밝아지고 사회에 따뜻한 정이 넘쳐나게 됩니다.》
얼마전 수도의 어느한 공장을 찾았던 우리는 하나의 류다른 광경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되였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글발이 새겨진 뻐스주위에 둘러서서 손으로 차체를 쓰다듬기도 하고 뻐스안으로 오르내리기도 하는것이였다.첫눈에도 아이들이 타고온 뻐스라는것이 대뜸 알렸다.
호기심에 끌려 뻐스가까이로 다가가던 우리의 눈앞에 《평양초등학원》이라는 글발이 안겨왔다.
동행한 일군은 오늘 평양초등학원의 원아들이 공장에 경제선동을 나왔는데 그들이 타고온 뻐스가
평양초등학원의 원아들이 타고온 뻐스를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저도 모르게 뜨거워졌다.
이윽고 경제선동이 끝나고 원아들이 뻐스에 오르기 시작하였다.
방금전까지 어른들의 박수갈채속에 경제선동을 진행하고 또다시 그들의 바래움을 받으며 뻐스에 오르는 원아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밝았다.
사랑의 뻐스와 더불어 꽃펴나는 원아들의 행복한 생활을 전하고싶어 우리도 그들과 함께 뻐스에 올랐다.
산뜻하면서도 폭신폭신한 의자며 밝은 조명…
뻐스안은 마치도 정갈한 살림방에 들어선듯한 기분을 안겨주었다.이어 뻐스가 출발하자 안에서는 원아들의 즐거운 생활이 펼쳐졌다.
어떤 원아들은 푹신한 등받이의자에 몸을 묻고 책을 읽고있었고 녀학생들은 TV화면을 보며 거기서 흘러나오는 선률에 맞추어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하였다.
학원일군인 윤정희동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라는 글을 크게 써붙인 사랑의 뻐스가 학원에 들어서던 날 교직원들은 물론 원아들도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
그때로부터 사랑의 뻐스와 더불어 자기들은 참말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있다고 하면서 원아들은 그 나날에 꽃펴난 가지가지의 이야기들을 너도나도 터놓는것이였다.
그중에는 사랑의 뻐스를 타고 만경대고향집과 중앙동물원을 비롯한 시내의 곳곳으로 견학이나 참관을 가던 자랑이야기도 있었고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글발이 새겨진 사랑의 뻐스를 타고 수도의 거리를 누빌 때면 지나가던 사람들도 걸음을 멈추고 손을 흔들어주는데 그럴 때마다 절로 어깨가 으쓱해진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원아들의 행복넘친 이야기를 듣고있는 사이에 어느덧 뻐스는 옥류교를 지났다.그런데 뻐스가 학원방향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꾸는것이였다.
의아해하는 우리를 보며 운전사는 조금이라도 더 뻐스를 타고싶어하는 원아들의 심정을 헤아려 이렇게 시내에 나왔다가 돌아갈 때면 웅장화려하게 일떠선 새 거리들을 거쳐 가군 하였는데 그것이 이제는 생활화되였다고, 오늘은 송화거리를 거쳐서 학원으로 가도록 로정을 잡았다고 하는것이였다.
어느덧 뻐스가 학원에 도착하자 원아들은 뻐스에서 내려 사랑의 보금자리로 향하였다.
뻐스에 새겨진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글발을 다시금 바라보느라니 자애로운
글 본사기자 박춘근
사진 본사기자 김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