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로동신문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5대혁명가극 노래들(1)

2024.11.10. 《로동신문》 5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한편의 혁명적인 가요는 수백마디의 연설이나 천만자루의 총검보다도 더 큰 위력을 발휘할수 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정력적인 령도밑에 펼쳐진 20세기 문예부흥의 력사적시대와 더불어 5대혁명가극이 창조되여 온 나라, 온 세계를 들끓게 하던 1970년대부터 어언 수십년세월이 흘렀다.

그 나날에 인민의 심금을 틀어잡던 혁명가극의 노래들은 들으면 들을수록 더 듣고싶고 부르면 부를수록 계속 부르고싶은 특출한 사상정서적매력으로 하여 세대를 이어오면서 우리 인민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있다.

위대한 장군님의 지도밑에 창조된 5대혁명가극은 우리 문학예술의 찬란한 개화기를 안아오는데서 특출한 지위를 차지한 국보적인 걸작들이다.

시와 음악도 있고 무용과 미술도 있는 종합예술로서의 가극은 한 나라의 예술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로 된다.

수백곡에 달하는 5대혁명가극의 노래들은 그 하나하나가 모두 주옥같은 명곡들이다.

 

《혁명하는 길에서는 살아도 죽어도 영광이라네》

 

혁명가극 《밀림아 이야기하라》는 위대한 수령님께 끝없이 충직한 항일혁명투사를 주인공으로 형상한 뜻깊은 가극이다.

노래 《혁명하는 길에서는 살아도 죽어도 영광이라네》는 가극에서 주인공 최병훈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기어이 해내야 할 혁명임무수행을 앞두고 딸 복순이와 헤여지는 장면에서 주인공의 노래와 방창으로 불리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들을수록 마음을 끌어당기는 대목이라고 높이 평가하신 《혁명하는 길에서는 살아도 영광 그길에선 죽음도 영광이라네 앉아서 편안하게 혁명을 하랴 아버지도 딸자식도 집을 떠나네》라는 대목에는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항일전의 불길속을 헤쳐온 투사들의 고결한 인생관의 핵이 담겨져있다.

가극의 주인공 최병훈과 같이 마을사람들로부터 몰리해를 당하고 지어 자기 딸에게서까지 배척을 당하여도, 비록 떳떳이 이름조차 못남기고 쓰러진다 해도 혁명의 길에 바친 인생은 그자체가 영광이라는 주인공의 가슴속에서 울리던 신념의 웨침이 한편의 가사속에 집약적으로 담겨져있다.

《나는 김일성장군님의 전사다.》

이것은 혁명가극 《밀림아 이야기하라》의 주인공 최병훈의 신념의 웨침이다.

발톱까지 무장한 수많은 적들속에서, 그 한마디 말로 하여 생명까지도 잃을수 있는 위험한 순간에 이렇게 서슴없이 대답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삶이냐 죽음이냐를 판가리하던 단두대에서, 혈전의 전장들마다에서 오직 수령 만세, 혁명 만세만을 웨치던 투사들의 목소리의 메아리였으며 일제와 맞서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루어낸 조선의 첫 세대 혁명가들의 인생관의 반영이였다.

노래 《혁명하는 길에서는 살아도 죽어도 영광이라네》가 밝혀주는 참된 인생의 진리는 어제도 그러하였지만 오늘도 래일도 영원한 삶과 투쟁의 교과서로 되고있다.

명곡에서 밝혀준 역경속에서도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신념과 의리로 꿋꿋이 간직하고 대를 이어 혁명하는 길에서는 살아도 영광, 죽어도 영광이라는 이 사상은 오늘 우리앞에 그 어떤 시련과 난관이 겹쌓여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만 계시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절대불변의 진리로 천만인민의 가슴마다에 더욱 깊이 새겨지고있다.

혁명가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야 할 혁명의 길에서 신념을 지키고 수령께 다진 맹세를 끝까지 관철해나갈수 있는 고귀한 정신적량식을 안겨준 여기에 노래 《혁명하는 길에서는 살아도 죽어도 영광이라네》가 가지는 커다란 의의가 있다.

 

《달빛밝은 이밤에》

 

이 노래는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에서 나오는 명곡이다.대사와 행동을 기본으로 하는 연극과는 달리 작품의 내용이 시종일관 노래를 중심으로 하는 음악의 흐름속에서 표현되는것이 바로 가극이다. 이로 하여 명곡이 있어야 명가극이 탄생하게 되는것은 응당한 일이다.

노래 《달빛밝은 이밤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하늘같은 은덕과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짙은 서정속에 아름답게 노래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인민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에서 하루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 순이가 은은한 달빛속에 꽃향기가 그윽히 풍기는 아담한 문화주택의 마루에 앉아 가야금을 타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장면에서 이 노래가 울린다.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그 세월 원쑤들에 의하여 생리별을 당한 아버지를 그리는 딸의 절절한 심정을 담고 사색적인 정서로 절절하게 울리는 노래에는 비단 지난날에 대한 가슴아픈 추억만이 있는것이 아니다.

선녀들이 무지개타고 내린다는 금강산이였지만 나라를 빼앗긴탓에 명산의 빛을 잃고 사람 못살 생지옥으로 변하여 세상을 등지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가슴아프게 품어안던 조선의 금강산이였다.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을 찾아주시고 사회주의락원을 펼쳐주시여 산천도 사람도, 금강산의 노래도 다시 태여났다.

인민의 명산인 금강산의 웅심깊은 메아리인양 민족악기 가야금의 우아하고 랑랑한 소리에 맞추어 울리는 노래 《달빛밝은 이밤에》에는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지난날과 두번다시 빼앗겨서는 안될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우리 인민의 열렬한 사랑의 감정이 진하게 깔려있는것으로 하여 명곡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에서 나오는 노래 《달빛밝은 이밤에》는 정서가 있다고, 이 노래는 가야금반주가 없이 노래만 들어도 좋다고, 그래서 내가 명곡이라고 평가하는것이라고 값높이 내세워주시였다.

하기에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만사람의 심금을 틀어잡았다.

우리 나라에 와서 이 가극을 본 외국의 한 기자가 조국에 두고온 딸생각으로 정신까지 잃었었다는 일화도 바로 이때에 생겨났다.

 

《녀성들도 모두다 힘을 합치면》

 

노래 《녀성들도 모두다 힘을 합치면》도 위대한 장군님께서 품들여 지도하여 명곡으로 완성시켜주신 혁명가극 《피바다》의 대표적명곡이다.

이 노래는 혁명가극 《피바다》에서 유격대공작원이 을남이 어머니에게 혁명의 고귀한 진리를 깨우쳐주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싸리나무》와 《아름드리나무》, 《모래알》과 《바위》라는 상징적인 시어들을 대조시킴으로써 혁명의 진리, 투쟁의 진리, 생활의 진리가 통속적인 표현들속에 명백하게 안겨오는것으로 하여 명곡은 오늘도 우리 녀성들의 각별한 사랑속에 널리 불리워지고있다.

낫놓고 기윽자도 모르는 시골아낙네의 귀에도 쏙쏙 들어오는 담담한 이야기처럼 흐르는 이 노래에는 비록 요란하거나 심오한 말들은 없지만 단결이 곧 투쟁이고 그것이 곧 혁명승리의 기본열쇠라는 금언같은 진리가 무게있게 깔려있다.

혁명은 곧 단결이고 단결은 곧 승리라는 진리를 그 누구보다도 깊이 체득한 항일혁명투사들이였기에 그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단결의 중심, 령도의 중심으로 높이 받들어모시였을뿐 아니라 그이의 사상과 령도에 무한히 충실하였다.

지난날 인간이하의 천대를 받으며 설음을 겪던 사람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두리에 철통같이 굳게 뭉치여 혁명하는 법, 투쟁하는 법을 배우며 투사들로 억세게 성장할수 있었고 단결의 거대한 힘으로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도 성취할수 있었다.

선렬들이 물려준 단결의 전통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 이 땅우에 빛나게 계승되고있다.

오늘 우리 인민은 위대한 당이 제시한 《애국으로 단결하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힘차게 나아가고있다.혁명은 단결이고 단결은 승리라는 절대불변의 진리를 철석의 신념으로 간직하고 투쟁과 전진의 발걸음소리를 더욱 높이 울려가려는 천만인민의 열정과 의지가 이 땅에 끝없이 차넘치고있다.

전체 인민을 애국의 기치아래 묶어세우시고 그 힘으로 부닥치는 난관들을 과감히 헤치시며 주체조선특유의 발전모습을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해나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따라 새로운 승리를 향해 노도쳐나아가는 천만대오에 오늘도 명곡 《녀성들도 모두다 힘을 합치면》이 새겨주는 혁명의 진리, 투쟁의 진리, 생활의 진리는 앞으로도 영원한 승리의 표대로 메아리칠것이다.

단결만이 승리한다!

김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