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26. 《로동신문》 5면
《전 사회적으로 과학기술중시기풍을 세우며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구호를 높이 들고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현대과학기술을 열심히 배우도록 하여야 합니다.》
누구나 마음껏 배울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져있는 우리 나라에는 그 어디에 가나 과학기술보급거점들이 훌륭히 꾸려져있다.
대동강기슭에 뿌리를 박고 쌍기둥을 이루며 솟아오른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의 기단층부분에는 미래과학자거리 전자도서관이 자리잡고있다.
얼마전 미래과학자거리를 찾았던 우리는 주택지구에 자리잡고있는 이곳에 들려보았다.
시원하면서도 정숙이 느껴지는 열람홀, 가쯘하게 정돈되여있는 서가…
전자도서관의 외부도 특색이 있었지만 내부 또한 아담하고 정갈하여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었다.
우리를 맞이한 사서 김경희동무는 과학자, 연구사들이 살고있는 살림집지구에 이렇듯 훌륭한 전자도서관이 서게 된데도 우리 당의 세심한 사랑이 깃들어있다고 감동에 젖어 말하였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도서관의 여러곳을 돌아보았다.
전자도서관은 2개의 전자열람실과 1개의 다매체열람실을 갖춘 과학기술보급거점으로서 한번에 수십명의 독자들을 수용할수 있었다.
수십대의 콤퓨터들이 갖추어져있는 열람실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국가망을 통하여 자료들을 열람하기도 하면서 학습에 전념하고있었다.
열람실을 나선 우리는 김경희동무에게 열성독자들에 대하여 물었다.
그러자 그는 열성독자들이 너무 많아 누구부터 꼽을지 모르겠다며 머리속에 있는 단골손님들의 이름과 직무를 쭉 내리꼽았다.
그들속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에서 사는 교원, 연구사들도 있었고 그들의 자녀들도 있었으며 평천구역안의 공장, 기업소에서 일하는 근로자들도 있었다.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구호를 높이 들고 어느 단위라 할것없이 과학기술중시, 인재중시기풍이 서가는 속에 열성독자대렬도 점점 늘어나고있다고 하면서 지방에서 출장온 사람들도 이곳을 찾군 한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독자들이 늘어나는데 따라 정보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있다고 하면서 도서관에서는 과학기술전당과의 련계밑에 자료기지를 갱신하는 사업을 정기적으로 내밀고있다는것이였다.
여기서 우리는 금방 자료열람을 끝내고 나오는 한 청년을 만났다.
전자도서관에 자주 오군 하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그는 그렇다고 하면서 공장에는 과학기술보급실이 있고 이렇게 집가까이에는 전자도서관이 있어 정말 좋다고, 어디 가나 마음껏 지식의 탑을 쌓을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마련되여있는 우리 제도에서 이루지 못할 희망이 없는것같다고 웃으며 말하였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지식의 탑을 쌓고쌓는 무수한 독자들이 자기 초소에서 기적과 혁신의 창조자로 이름떨칠 자랑스러운 모습을 그려보았다.
정말이지 이 땅에 사는 누구에게나 배움의 문을 활짝 열어주어 과학기술의 주인, 문명의 창조자로 내세우는 우리 제도의 혜택이 미래과학자거리의 크지 않은 전자도서관에도 어려있다는 생각으로 우리는 쉬이 자리를 뜰수가 없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