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6. 《로동신문》 1면
성스러운 우리 당력사에는 인민의 운명을 개변하고 승리와 번영의 력사를 억세게 추동해온 수많은 당회의들이 기록되여있다.당중앙위원회 제8기기간에 진행된 정치국회의만 하여도 이제는 무려 20여차에 달하였다.
그러나
우리 당력사에 특기할 그 회의는
《우리 당은 앞으로도 무한한 활력과 왕성한 열정으로 인민을 위해 정을 다하는 헌신의 당, 변함없는 어머니당으로 자기의 무겁고도 성스러운 사명을 다해나갈것이며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인민들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자기의 본분에 무한히 충실할것입니다.》
인민들의 귀중한 생명은 지켜냈으나 물질적피해는 물론 앞으로 진행해야 할 복구사업은 참으로 방대하였다.수도로부터 나라의 서북변 국경도시로 한달음에 달려오시여 오랜 시간 격렬한 주민구출전투를 지휘하시느라 참으로 과중한 로고를 바치시였건만
당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자.엄중한 피해상황을 전화위복의 기적으로 역전시키고 나라의 재해방지 및 관리능력건설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려세울 통이 큰 작전을 수립하자.
물론 돌발적인 위기의 첫 고비를 넘긴것으로 하여 평양에 올라가 회의를 진행할수도 있었다.하지만
피해지역의 참혹한 정상이 눈앞에 그냥 떠오르시였고 이 무더운 날씨에 림시거처지에서 인민들이 시시각각 겪게 될 불편이 참을수 없는 아픔으로 마음에 마쳐오는것만 같으시였다.뿐만아니라 앞으로도 재해성이상기후에 의한 돌발적인 위기들이 계속되리라는것이 불보듯 확실한 조건에서 다시는 이번과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재난이 휩쓸어간 자리에 하늘땅차이와도 같은 희한한 변혁상을 펼쳐놓으실 결심이 그이의 마음을 불같이 재촉하고있었다.
이렇게 되여 바다처럼 넘실대는 큰물과 동뚝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침수논우에 멎어선 야전렬차에서 제8기 당중앙위원회가 소집한 22번째 정치국회의가 열리게 되였다.
순식간에 도시와 마을을 삼켜버리고 큰 산도 허물어내리는 물란리가 또 언제 덮쳐들지 모르는 그곳, 한껏 물을 먹은 철길로반이 언제 감탕처럼 무너져내릴지 알수 없는 그곳에
우리 인민이 얼마나 목숨같이 귀중히 여기며 승리와 영광에로 인도하는
바로 그렇기때문에 응당 우리의 당기는 언제나 인민들의 제일 가까이에서,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최전방에서 휘날려야 하며 그아래서 당중앙위원회가 걸머진 중대한 사명에 맞게 무겁고도 책임적인 결정을 채택해야 한다는것이
아직 하늘에선 먹장구름이 떠돌고 폭우와 많은 비 주의경보 역시 해제되지 않은 피해지역의 한복판에서 당중앙위원회가 소집한 그 회의는 전쟁시기 최전선에서 열린 최고사령부의 야전회의나 다름없었다.재난으로 막힌 철길의 마지막끝점에 붉은 당기발을 세운 야전렬차회의장에서 일군들이 우러러뵈온
비상한 격동으로 충만된 속에서 회의를 사회하시는
우리가 오늘의 위기를 예견하지 못하였는가.이런 자연재해를 우리가 처음 당하였는가.어떻게 일군들이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를 태공하고 용납할수 없는 피해까지 발생시킬수 있는가.
일군들의 극심한 무책임성과 안일하고 비혁명적인 위기의식을 오늘날 그 무엇보다먼저 소거해야 할 위험한 요소로 락인하신
지금 이 시각에도 인민들은 당을 믿고 이 회의를 지켜보고있다.인민들의 기대와 그들앞에 지닌 중대한 사명을 무겁게 자각하고 하루속히 피해를 가시기 위한 모든 조치들을 강력하게, 세밀하게 강구해나가야 한다.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시급히 안착시키기 위하여 비상재해용비축물자들을 긴급보장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피해복구와 관련한 강령적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하신
일군들은
하건만 인민들을 위해 바치신 헌신과 지성이 아직도 무엇인가 부족하신듯
의주군의 수재민들이 림시거처한 천막들에 찾아가 생활형편을 실지 눈으로 보면서 자기의 책임을 무겁게 느껴보아야 한다.그들을 위로도 하고 격려도 해주면서 솔직한 목소리를 듣고 복구와 관련한 대책안들을 깊이 연구하여 정치국에 제기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미 자그마한 고무단정을 타시고 위험하기 그지없는 침수지역까지 돌아보시면서 피해규모를 파악하시고 인민들의 심정에서 복구방향과 대책적인 문제들도 구상하신
이렇게 되여 당대회도 아니고 당중앙전원회의도 아닌 당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가 2일회의로 넘어가고 회의에 참가한 일군들이 큰물에 잠긴 피해지역에로, 수재를 입은 인민들속으로 들어가게 되였다.
고무단정에 오른 일군들이
자기들을 찾아온 당과 정부의 책임일군들에게 인민들 누구나 눈물에 젖은 목소리로 먼저 이렇게 물었다.
수백리 먼곳에 계신다고만 생각했던
이런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이런 인민을 위하여 생명의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다 바쳐 싸우는것이 바로 진정한 애국이고 혁명이며
피해지역의 주민들과 허물없이 만나 진심을 나누고 돌아온 전사들 한명한명에게서 인민들의 체취도 기쁘게 느끼시고 인민들이 품고있는 생각도 들어보시고서야
문득
누구나 선뜻 대답을 올릴수 없었다.현재 나라의 형편으로 보아 쉬이 결심할수 없는 문제였던것이다.나라의 긴장한 경제사정을 보아도 그렇고 또 이미 전개하여 다그치고있는 전국적인 대상건설규모를 보아도 그렇고 아무리 타산해보아야 가능성을 찾기 어려웠다.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다 새로 지어주자.
력사적인 과제를 력사적인 실천으로 수행하자!
일군들의 가슴은 흥분과 격정으로 벅차올랐다.정치국 성원들모두가 엄숙히 손을 들어 결정서의 채택을 찬성하였다.
우리는 위기를 한두번만 겪어오지 않았다.그때마다 우리는 위기앞에 항상 용감했고 공세적이였으며 언제나 기적만을 창조하였다.당의 령도가 있고 당에 충실한 군대와 인민이 있는한 못해낼 일이란 없다.다시한번 위기를 딛고 억세게 떨쳐일어나 기적적인 성과들을 일으켜나가자!
2024년 7월 31일부 《로동신문》이 요지로 전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데 대하여》는 이렇게 채택되였다.
참으로 전승절경축의 그밤으로부터
침수논곁에 붉은 당기발을 꽂고 우리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채택한 결정서를 받아안은 온 나라 인민들의 격정은 활화처럼 세차게 분출하였다.
《우리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무조건 한다!》
전국의 방방곡곡에서 울려나온 이 격정의 목소리들, 정치국 결정서를 보도한 신문을 눈물로 적시며 손에서 놓을줄 모르던 사람들,
그것은 오로지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인민들의 선두에 서서 또한 인민들속에서 항상 인민들과 같이 투쟁하는것을 불변의 본태로 하는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만이 받아안을수 있는 절대적인 지지이고 숭고한 경의이며 천하제일의 강대한 힘이다.
우리 삼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진행된 침수논우에 마음을 숭엄히 다시 세워본다.
렬차는 서있었지만 철도역은 아니고 자그마한 신호등조차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이곳은 우리 혁명이 또 하나의 장엄한 력사적보무를 내짚은 새 출발역으로 인민의 마음속에 간직될것이다.머지않아 자연의 재난이 휩쓸었던 자리에는 인민이 로동당 만세, 사회주의 만세를 높이 부르는 행복의 별천지들이 황홀하게 펼쳐질것이다.
침수논우에서 채택한 당결정서,
만사람의 가슴을 커다란 충격과 고마움의 격정으로 세차게 끓어번지게 한 이 가슴뜨거운 이야기는 우리 당이 어떤 당이고 얼마나 위대하신 혁명의
본사기자 리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