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로동신문
시대와 혁명이 바라는 참된 과학자는 어떤 사람인가
예술영화 《열네번째 겨울》이 보여주는 고결한 인생관을 다시금 새기며
오늘도 깊은 여운을 주는 영화의 대사들

2024.11.14. 《로동신문》 4면


《남의 등에 업혀서 성과를 얻느니보담 차라리 나라의 돈과 식량을 없앤 죄로 처벌을 받는게 나을거예요.》

 

《한해두해… 해는 바뀌여도 성공은 더 아득해만 보이고… 그래서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는 다 버리고 시집이나 훌 가버릴가 하는 나약한 생각도 했더랬어요.…

그러나 이 땅에 뿌리내린 새 종자를 볼 때마다 과학자의 량심과 지조마저 다 버리고 떠나간다면 제가 그 어디에 간들 그 가정이 행복하겠는가 하는 마음의 가책이 저의 발목을 붙잡았어요.제가 만일 그 씨앗을 버리고 떠나면 이 땅 어디에 간들 일생 고통스러울거예요.어떻게… 철없을 때 아버지를 원쑤놈들에게 잃고 이날이때까지 아버지원수님의 사랑속에서 학교를 다니고 대학을 나오고 과학자까지 된 제가 어떻게 그 은덕을 다 저버리고 사랑만을 따라서 가버릴수 있겠어요?》

 

《어떤 사람은 평생 큰소리를 치면서 뛰여다니길래 아마 저 사람이야말로 애국자인가보다 하구 보면 남을 위해서보다 자기를 위해서 더 많이 뛰여다녔더란 말이지.…

그런데 어떤 사람을 보면 뭐 별루 눈에 띄우는게 없어서 남이 훈장을 탈 때 칭찬 한마디 못듣는 때도 있어.그런데 그 사람의 당적량심이라는 주머니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석같이 귀한것들이 가득차있거던.그야말로 인생다운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야.》

 

《혁명을 하려면 저 항일투사들처럼 비록 두눈을 왜놈들에게 빼앗겼어도 사령관동지께서 계시는한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고 웨칠수 있는 그런 불같은 신념이 있거나… 강한 의지가 있어야 혁명에서 성공할수 있는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