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로동신문
동해지구 농사에서의 귀중한 경험
올해 알곡생산에서 례년에 없는 성과를 이룩한 락원군일군들의 사업에서

2024.11.16.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지금 우리 인민들의 투쟁열의는 대단히 높으며 여기에 일군들의 대담하고 과학적인 작전과 능숙한 지휘, 이신작칙의 일본새가 안받침되면 우리에게 점령 못할 요새도 뚫지 못할 난관도 없습니다.》

락원군은 동해지구의 크지 않은 군이다.군 전체 면적의 80%이상이 산이며 부침땅이 적고 그나마도 토심이 얕아 농사조건은 매우 불리하다.

이런 군의 농사에서 최근년간 혁신이 일어나고있다.하늘의 별을 따오는것만큼이나 아득하게 생각하던 국가알곡생산계획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118%이상 넘쳐 수행하였다.

그 요인은 어디에 있는가.

 

논밭만 갈아엎은것이 아니였다

 

락원군경내에 들어서서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달리느라니 가을갈이를 한 포전들이 길옆은 물론 산기슭에도 펼쳐져있었다.

《낟알털기를 끝낸지 10여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모든 포전의 가을갈이를 다 끝냈습니다.이전에는 생각도 못할 일이였지요.》

동행한 군일군이 하는 말이였다.

10여일동안에 군안의 모든 논과 밭을 갈아엎었다, 이것은 이 고장 농사에서 하나의 커다란 전변인것이다.

큰 벌도 없고 땅도 척박하여 알곡생산을 늘이지 못하는것을 어쩔수 없는 일로 여기던 이 고장 사람들이였다.그러면서도 한해 농사가 끝난 때로부터 새해까지는 농한기로 생각하며 가을갈이와 같은 다음해 농사차비에 품을 들이지 않고있었다.

결과는 심각하였다.해마다 농사에 힘을 집중한다고 들볶았지만 정보당수확고는 좀처럼 오르지 못하였던것이다.

세해전 새로 임명되여 군의 농사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분석하는 과정에 한철 군당책임비서는 조건이 불리하니 할수 없다고 우는소리만 하는 그릇된 관점을 뿌리빼는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였다.그리고 이 사업의 첫걸음을 가을갈이로 뗄것을 결심하였다.

일찌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가을갈이를 하면 땅을 번져놓기때문에 농작물에 해를 주는 벌레도 죽일수 있고 땅도 푸실푸실하게 하여 농작물이 뿌리를 깊이 박을수 있게 하며 잡초를 많이 잡아없앨수 있다는데 대하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대로 가을갈이를 하면 알곡을 적지 않게 증수할수 있다.

그는 배심을 가지고 사업을 완강하게 내밀었다.

군당위원회에서는 모든 농장들에서 가을갈이에 떨쳐나서도록 드센 사상전을 들이댔다.

가을갈이를 한 포전과 그렇지 못한 포전에서의 알곡수확고차이를 대비적으로 놓고 농장일군들과 농장원들에게 이 사업의 중요성을 원리적으로 인식시키는 사업에도 깊은 주목을 돌리였다.

군일군들부터 새벽문을 남먼저 열고 현장을 밟으면서 실태를 환히 꿰들고 조건보장을 선행시키였다.농장들에서 뜨락또르의 기술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한데 기초하여 일정계획을 세우고 어김없이 수행하도록 하였다.특히 해당 단위에서 올려보내는 자료가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갈이정형을 놓고 총화하였다.

가을갈이가 본격화될수록 군에서는 사동농장 등 앞선 단위의 경험을 일반화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리면서 모든 농장들에서 작업속도와 질을 다같이 보장하도록 하였다.

그해 군에서는 전례없이 많은 면적에 대한 가을갈이를 진행하였으며 이 기세를 고조시켜 농사차비와 모든 영농사업에서 혁신을 일으켜 다음해에는 몇년만에 처음으로 알곡생산계획을 수행하게 되였다.

그때를 생각하며 군의 한 농장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해 진행한 가을갈이는 단순히 논밭만 갈아엎은 영농사업이 아니라 농사가 안되는것을 조건에만 빙자하던 패배주의적인 관점을 갈아엎은 사상개조과정이였습니다.》

군일군들은 이렇게 모든 영농사업에서 농장원대중의 사상을 발동하는 사업을 중시하고 일관하게 내밀었다.

 

다시 세워진 거름생산목표

 

포전에서 우리와 만난 군당위원회의 한 일군은 최근년간처럼 온 군이 농사열풍, 농촌지원열기로 끓어본적은 없었다, 군당책임일군으로부터 외진 산골분조의 농장원에 이르기까지 군에서 살며 일하는 사람들모두가 농사에 운명을 걸고 한모습으로 뛰고 또 뛰였다, 바로 여기에 농사에서 전변을 안아온 중요한 비결이 있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군이 알곡생산에서 해마다 도적으로 뒤자리를 차지한것은 전반적인 농경지들의 지력이 낮은데도 원인이 있지만 중요하게는 농사에 모든 힘을 총집중할데 대한 당정책이 철저히 집행되지 못하고있는데 있었다.

세해전까지만 해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바다자원을 넘겨다보면서 농사에 관심을 덜 돌리다보니 군의 분위기는 저조해지고 땅에 정을 붙이지 못하는 농장원들도 나타났다.

그런 현상이 농사차비를 위한 거름생산계획에도 그대로 반영되여있었다.

군당위원회에서는 여기에 투쟁의 불을 걸었다.

당의 농업정책관철에 사활을 걸지 않고서는 지력도 개선할수 없고 농사에서 변혁을 일으킬수 없다.우리는 그 어떤 다른 재부가 아니라 이 땅에 명줄을 걸고 이 땅을 기름지워 바로 이 땅에서 모든 행복의 열매를 안아와야 한다.

거름생산목표가 다시 세워졌다.

군당집행위원들을 비롯한 일군들의 진거름확보정형을 장악하는 기록부가 생겨나고 군당위원회앞을 비롯한 곳곳에 큼직한 경쟁도표들도 세워졌다.

누구보다 할 일이 많은 군당위원회일군들의 이신작칙이 모두에게 주는 충격은 컸다.

매일 아침 군안의 기관, 기업소근로자들과 가두인민반원들이 진거름과 도시거름을 모아들일 때 농촌들에서는 작업반마다 퇴적장을 규정대로 만들어놓고 각종 낟알짚과 풀더미들을 더 높이 쌓기 위한 투쟁이 벌어졌다.

결과 군에서는 거름생산목표를 성과적으로 수행하게 되였다.

중요한것은 그 과정이 일군들과 근로자들속에 당의 농업정책을 어떤 관점과 립장에서 어떻게 관철해야 하는가를 깨우쳐주고 온 군에 농사중시기풍을 확립한 의의있는 계기로 되였다는데 있다.뿐만아니라 누구나 알곡증산에 대한 자신심을 안고 더욱 분발하게 한 전환점으로 되였다.

영농기에 들어서면서 농촌지원분위기는 더욱 높아졌다.

군당책임일군의 안해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군급기관의 당, 행정일군 가족들이 돌격대를 뭇고 포전으로 달려나갔고 군에서 살며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끓는 전야와 숨결을 같이하기 위해 애썼다.

하나의 지향과 의지로 뭉친 힘으로 군에서는 모내기도 적기에 결속하였으며 모든 포전을 알뜰히 가꾸어나갔다.

《올해에 군이 농사를 잘 지을수 있은것은 일군이건, 가두인민반원이건 누구라 할것없이 농사일이라면 제일처럼 여기며 떨쳐나선데 있습니다.이제는 온 군에 농사중시기풍이 확고히 섰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만나본 군일군들과 근로자들속에서 한결같이 울려나온 목소리였다.

 

과학농사의 선도자, 기수

 

군농업경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처음으로 병이 발생한 포전이 하나도 없다, 정말이지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그에 의거해야 어떤 조건에서도 수확고를 높일수 있다는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였다고 하였다.

우리는 군에서 세웠던 올해 과학농사대책안들을 보았다.

종자소독, 밭모기르기, 비료주기 등 모든 영농공정을 기술적요구대로 수행하기 위한 대책적문제들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있었다.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알곡증산성과를 안아오려는 열망과 피타는 노력, 바로 이것이 농사에서 눈에 띄는 전진을 이룩할수 있은 또 하나의 중요한 비결이였다.

군일군들이 과학농사의 선도자, 기수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였는가를 엿볼수 있게 하는 또 한가지 실례자료가 있다.

이들이 늘 품고다니는 작은 수첩이다.거기에는 한해 영농사업에서 나서는 기술적문제들이 다 적혀있었다.군일군들은 발효퇴비생산방법, 거름종류별영양물질함량, 랭습지개량방법 등 과학농사를 짓는데서 중요하게 알아야 할 기술적문제들을 기록한 이 수첩을 늘 들여다보면서 농사를 지도하였다.

군일군들은 매주 먼거리영농기술문답봉사를 받으면서 해당 시기의 영농사업에서 준수해야 할 기술적요구에 대하여 정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현지에 나가군 하였다.특히 뒤떨어진 단위들에 먼저 관심을 돌리고 농작물의 생육을 개선할수 있게 초급일군들에게 기술적방조를 주어 전반적인 영농공정수행에서 편파가 생기지 않도록 하였다.

올해 100%의 논면적에 밭모를 도입하고 봄철의 불리한 기상조건에서 벼모마름병을 막으면서 실한 모를 길러낸것도, 해마다 나타나는 고온현상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한것도, 벼가을을 앞둔 지난 9월말 며칠째 비가 내려 다 여문 벼알에서 싹이 나올수 있는 정황이 조성되였을 때 바다물로 잎덧비료주기를 하여 귀중한 곡식을 지켜낼수 있은것도 이곳 일군들이 과학농사의 선도자, 기수가 되고 철저한 관철자가 되여 배가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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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군에서는 13일동안에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국가알곡수매를 결속하고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였다.뿐만아니라 사동농장에서 먼저 《풍년가》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진 후 10월말까지 군안의 모든 농장들에서 결산분배를 진행하였다.

군의 경험은 사상관점을 혁신하고 농사중시기풍을 확립하며 과학적인 농사지도를 해나갈 때 지대적조건이 불리한 속에서도 알곡생산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글 본사기자 리충일

사진 특파기자 김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