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6. 《로동신문》 6면
얼마전 이스라엘수상 네타냐후가 내각회의에서 지난 9월 레바논과 수리아의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휴대용무선호출기폭발사건이 저들의 소행이라고 공개하였다.자기가 휴대용무선호출기와 관련한 작전을 진행하려고 하였는데 일부 관리들이 《미국이 반대할것》이라고 하면서 만류하였다는것, 하지만 그 말을 듣지 않고 작전을 강행하였다는것이다.
지금 세계각지에서 테로사건이 매일같이 일어나고있다.많은 경우 주범들은 자기 정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사리분별을 잃은 광신적인 테로분자들이나 단체들만이 저들의 행동임을 보란듯이 공개한다.
집권자라는 인물이 세계를 경악케 한 국가테로사건을 저들의 소행이라고 공개하는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다.그만큼 네타냐후는 애당초 죄의식이라는것이 전혀 없는 상습적인 테로범, 희세의 랭혈한이다.
이스라엘자체가 국가테로로 생존해온 나라이다.
가자사태가 발생한이래 무고한 팔레스티나인들을 4만 3 500여명이나 학살하고 10만 2 000여명에게 부상을 입히고도 저들의 군사작전과정에 사실상 민간인사상자가 난것은 없다고 떠벌이는 파렴치한이니 《불과 수천명이 피해를 입은》 휴대용무선호출기폭발사건같은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나오고있는것이다.
최근 새로 취임한 이스라엘국방상은 《이란의 침략을 저지시키고 그의 능력을 소멸》하고 《하마스의 가자지대통치를 종식》시키며 《히즈볼라흐를 소멸》하는것이 저들의 주요목표라고 내뱉았다.수상이나 국방상이나 한바리에 실어도 짝지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누구를 믿고 이토록 오만한가.그에 대해 재삼 까밝힌다면 이스라엘이 믿는것은 미국이고 그의 변함없는 후원이다.
부언하건대 중동지역에서의 폭력의 악순환은 바로 미국이 몰아온것이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동지역에 산생시켜놓은 악성종양이다.침략과 살륙, 테로 등 자기와 꼭같은 유전자를 가지고있는 이스라엘을 미국이 어떻게 대해주겠는가는 불보듯 명백하다.
지난해 10월 가자사태가 터지자마자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응에 그 어떤 붉은 선도 설정하지 않았다고 공언하였다.
국제적으로 정화를 실현하고 전쟁을 종식시킬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있지만 미국만이 이스라엘을 정치군사적으로 끊임없이 후원하고있다.네타냐후를 미국회연단에 올려세워 열성껏 격려까지 하였다.지어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대에서 팔레스티나인들을 살해하는것을 대학살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떠벌였다.
미국은 피에 주려 발광하는 살인마에게 각종 중무기와 탄약을 비롯한 많은 군수물자를 아직까지도 제공하고있다.그중에는 두꺼운 콩크리트도 산산쪼각낸다는 근 1t짜리 《MK-84》폭탄과 《헬파이어》정밀유도공대지미싸일, 지하관통폭탄도 있다.
이스라엘은 상전이 막대한 자금을 풀어 련속적으로 넘겨주는 폭탄과 미싸일들을 가자지대에 마구 퍼부어 세계를 경악케 하는 사태를 빚어냈다.
친미, 친이스라엘적인 서방나라 정객들까지도 가자지대의 인명피해상황과 인도주의형세가 이미 《용인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시인하면서 이스라엘의 야만적행위를 비난하는 판인데 유독 미국만이 하수인을 비호두둔하는데 여념이 없다.전쟁을 비롯한 각종 무력충돌을 돈벌이공간으로 삼고 세계곳곳에서 빚어지는 참사들에서 《번영》의 기회를 찾는데 이골이 튼 세계최대의 전쟁상인인데다가 이스라엘을 앞잡이로 내세워 중동지역을 영원히 틀어쥐겠다는 정책도 변함없으니 결과는 명백한것이다.
특등전쟁상인 미국의 흉악한 마수를 끊어버려야 가자지대에서의 류혈참극뿐 아니라 세계를 불안케 하는 각종 무력충돌의 발발을 멈출수 있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