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로동신문
애국의 일감은 어디에나 있다

2024.9.30. 《로동신문》 4면


자기 집을 꾸리는 심정으로

 

지난 5월말 구역안의 일군협의회에 참가하고 돌아오는 함흥시 흥덕구역오물처리공장 지배인 한성옥동무의 생각은 깊었다.긴장한 로력사정으로 하여 농촌살림집건설이 힘차게 다그쳐지지 못하고있다고 하던 구역책임일군의 목소리가 좀처럼 귀전에서 떠날줄 몰랐던것이다.

(우리도 농촌살림집들을 맡아 건설하면 어떨가?)

이런 생각을 안고 공장에 도착하기는 하였지만 그는 종시 입을 열수가 없었다.그도그럴것이 공장의 종업원들은 농촌살림집건설에 필요한 블로크와 보온부재 등을 생산하느라 여느때없이 긴장한 나날을 보내고있었던것이다.

하지만 지배인의 안타까운 심정을 알고난 종업원들은 너도나도 농촌살림집건설장에 보내달라고 제기해나섰다.당에서 그토록 중시하는 농촌살림집건설에 적은 힘이나마 보태고싶은것이 공장종업원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던것이다.하여 다음날부터 새벽시간이면 종업원들의 발걸음은 누구라없이 농촌살림집건설장으로 향하였다.

현행생산을 내밀면서도 농촌살림집건설까지 맡아하느라니 언제한번 편히 쉬여볼새가 없었다.하지만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늘 웃음꽃이 피여있었다.당의 걱정을 풀어드리는것보다 더 큰 인생의 보람은 없기에.

본사기자 정영철

 

남모르게 기울이는 진정

 

해주시 광하동에 살고있는 박명환, 조영실부부는 오래전부터 시안의 중요대상건설장들과 공장, 기업소들에 나가 사회와 집단을 위한 여러가지 좋은 일을 적극 찾아하고있는 쉽지 않은 사람들이다.

얼마전에도 그들은 해주뜨락또르부속품공장과 해주농기계공장에 나가 수백명에 달하는 종업원들의 신발을 성의껏 수리해주면서 그들모두가 당정책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영예로운 혁신자가 되도록 적극 고무해주었다.

언제 보나 나라를 위해 한가지 좋은 일이라도 더 찾아하겠다고 뛰여다니는 박명환동무가 몸이 불편한 영예근로자라는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그는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 자신의 적은 힘이나마 이바지하려는 뜨거운 마음을 간직하고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안해와 함께 스스로 애국의 길을 걷고있다.

지금도 해주시 석미농장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은 자기들을 찾아와 신발수리까지 성의껏 해주며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워달라고 당부하는 그들부부의 모습에서 큰 힘을 얻군 한다고 한결같이 이야기하고있다.

그뿐이 아니다.

길가에서 장난세찬 아이들의 신발이 해진것을 보고서는 때없이 학교들을 찾아다니면서 학생들의 신발을 수리해준것을 비롯하여 그들이 사회와 집단을 위해 남모르게 바친 땀방울이 그 얼마인지 모른다.

결코 일시적인 충동에 의해서, 또 그 무슨 대가를 바라고 걷는 길이 아니였다.도내 인민들에게 거듭 베풀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것을 공민의 본분으로, 마땅한 도덕의리로 간직하였기에 힘겨워도 애국의 한길을 변함없이 걸어올수 있은것이다.

하기에 사회와 집단을 위해 헌신하는 그들의 성실하고 량심적인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그들부부처럼 돋보이는 애국자들이 많아 내 조국은 나날이 힘차게 전진하고있다고.

안정철

 

푸른빛을 더해줄수 있다면

 

지금으로부터 몇년전 운산군체신소 로동자 김영팔동무는 맡은 일때문에 급히 어느한 산에 오르다가 정성껏 나무모를 심고있는 산림감독원을 만나게 되였다.깊은 산중에서 수고가 많다고 인사하는 그에게 산림감독원은 자기가 맡은 구역은 아니지만 빈땅이 있는것을 보고서야 어떻게 그냥 지나칠수 있겠는가고, 별로 많은 면적은 아니지만 마치 자기의 피부가 벗겨진것같아 나무모들을 가져다 심고있는중이라고 흔연하게 이야기하였다.

손이 상한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무심기에 열중하는 산림감독원의 모습은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누가 와보지도 않는 깊은 산중이건만 자그마한 빈땅도 허용하지 않는 그의 애국적량심에 머리가 숙어졌던것이다.

하여 그때부터 김영팔동무는 맡은 일을 하면서도 짬시간마다 일터주변에서 나무모를 키우기 시작했다.얼마후에는 그의 집터밭까지도 자그마한 양묘장으로 변하였다.그 나날 기술서적들을 펼쳐놓고 나무모를 키우는 방법들을 터득하느라 밤을 꼬박 지새운적은 과연 얼마였던가.

그렇게 숱한 품을 들여 가꾼 나무모들이 마침내 푸른 잎새들을 활짝 펼치자 그는 산의 곳곳마다에 정성껏 심기 시작하였다.그리고 해마다 수많은 산열매나무모들을 키워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군 하였다.

고향산천에 푸른빛을 더해줄수만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 고결한 인생관을 지니고 그는 지금도 나라위한 좋은 일을 찾아하는데서 인생의 보람과 기쁨을 찾고있다.

리수연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심을 안고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해나가고있다.

-선교구역체신소에서-

본사기자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