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로동신문
새시대 지방발전정책을 대하는 사상관점문제이다
지방발전혁명의 첫해부터 원료기지농사에 힘을 넣어 필요한 원료를 원만히 확보한 경성군의 경험
두벌농사과정에 찾은 교훈

2024.11.17. 《로동신문》 4면


부지런한 농사군에게는 좋은 땅, 나쁜 땅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다.하다면 오늘날 실지로 부지런한 농사군은 누구인가.하늘이 아니라 책을 열심히 보며 과학의 힘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다.

《지금은 농사를 뚝심으로가 아니라 과학의 힘으로 지어야 합니다.》

이렇게 서두를 뗀 홍명숙작업반장이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매우 교훈적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현시대는 과학농사의 시대이며 농업생산은 자연기후조건이 아니라 농업과학기술에 의하여 담보됩니다.》

작업반에서는 올해 어떻게 하나 정보당 알곡수확고를 높이기 위해 이악하게 노력하였다.

다량의 거름을 생산하여 포전들마다에 듬뿍듬뿍 내고 여러 밭에 흙깔이도 하였으며 새로 일떠세운 소성로를 만가동시켜 소석회치기도 실속있게 진행하였다.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할수 없었다.

토지의 리용률을 높일 방도를 놓고 군원료기지사업소의 일군들과 작업반원들은 토론을 거듭하였다.

그때 박향실지배인은 이런 의견을 내놓았다.

대담하게 두벌농사를 하는것이 어떻겠는가.

지역의 적산온도와 뒤그루콩의 생육기일을 과학적으로 따져보니 두벌농사가 가능할것같았던것이다.그런데 작업반원들이 이에 선뜻 응해나서지 못하였다.

군은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것으로 하여 밀, 보리가을을 대체로 7월중순경에야 진행하군 하였다.그런데로부터 군에서는 밀, 보리가을이 끝난 포전에 알곡작물을 파종하기가 어려운것으로 공인되여있었다.

일군도 작업반장도 두벌농사에 대한 확신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나니 새 품종의 콩종자를 구입하고 땅을 기름지우며 두벌농사는 하였지만 반신반의하면서 그 면적을 협소하게 정하였고 작업반원들이 새로운 방법에 정통하도록 잘 이끌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후에 펼쳐진 작황을 보고는 누구나 깜짝 놀랐다.

물론 품은 좀 들었지만 정보당소출이 훨씬 높아지고 작업반은 무수확지나 다름없던 포전들에서 장훈을 부를수 있게 되였던것이다.

작업반원들은 하나같이 충실하게 여문 콩을 깊은 자책속에 바라보았다.

만일 두벌농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달라붙었다면 더 많은 포전에서 이런 풍요한 작황을 마련할수 있지 않았겠는가.

찾은 교훈은 컸다.그리고 당에서 왜 그토록 과학농사에 대해 강조하는가를, 어제날에는 소문난 실농군이였다 하더라도 오늘날 과학적인 영농기술을 모르고서는 발전하는 현실에 따라설수 없다는것을 더욱 깊이 새기였다.

지금 작업반에서는 올해의 두벌농사에서 교훈을 찾고 다음해에 두벌농사면적을 더욱 늘이기 위한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있다.초급일군들부터 앞선 단위를 찾아다니며 이와 관련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품을 들이고있다.

아무리 선진적인 영농방법이라고 해도 그것을 맡아 수행할 주인이 과학농사에 대한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달라붙어야 좋은 결실을 낼수 있는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