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7. 《로동신문》 3면
올해에도 문덕군은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였다.
이 자랑찬 성과는 군의 농사를 직접 책임진 군농업경영위원회가 자기의 역할을 다하도록 이끌어주고 떠밀어준 군당위원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주인으로서의 역할제고, 여기에 모를 박고 농업지도기관에 대한 당적지도를 방법론있게 전개해나간 군당위원회사업에는 시사적인 문제들이 있다.
《당의 농업정책을 철저히 관철하여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서 군당위원회들의 위치와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들이 농사작전과 지도를 배심있게 해나가게 하는데서 중요한것은 무엇인가.
그에 대답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 3월 군당위원회는 당면한 영농공정을 추진하기 위하여 군안의 모든 농장들을 군급기관 일군들에게 분담해주고 매일 화상회의를 통하여 그 정형을 총화하였다.
어느날 화상회의에 앞서 벼모판씨뿌리기정형과 관련한 자료를 검토하던 군당책임비서 신성국동무는 룡남농장의 실적에 대한 자료가 서로 다른데 주목을 돌리였다.군농업경영위원회에서 보고한 자료에는 이 농장에서 로력부족으로 씨뿌리기가 매우 늦어지고있다고 되여있지만 군당위원회의 해당 일군들이 제기한 자료에는 일정계획대로 씨뿌리기를 내미는것으로 되여있었다.
하다면 어느 자료에 의거할것인가.
그는 군농업경영위원회에서 제출한 자료의 정확성을 믿기로 하였다.얼마전 군급기관 일군들에게 농장들을 분담하면서 군농업경영위원회 책임일군들에게 따로 분담하지 않은 중요한 리유가 바로 장악지도사업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철저히 보장하도록 하자는데 있었다.
회의에서 군당책임일군은 군농업경영위원회에서 제출한 자료에 기초하여 룡남농장에서 씨뿌리기를 추진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웠다.다음날부터 군급기관 일군들과 가족들이 일제히 작업반들에 나갔다.그리하여 3일만에 벼모판씨뿌리기를 끝냄으로써 영농공정수행에서 제기되였던 난관이 해소되였다.
이 사실은 일군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자기 단위를 담당한 군당일군의 체면을 운운하며 실적을 과장하여 보고하였던 농장일군들은 물론 장악된 자료의 정확성여부를 구체적으로 따져보려고 하지 않았던 해당 일군들도 가책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들은 군당위원회의 믿음을 다시금 느끼였으며 그만큼 큰 힘을 얻게 되였다.
군농업경영위원회가 일단 결심한 일을 중도반단함이 없이 내밀도록 적극 떠밀어준것은 이곳 군당위원회 사업에서 찾아보게 되는 또 하나의 좋은 점이다.
어느한 하천제방공사과정을 놓고보자.
이 공사로 말하면 장마철에 100여정보의 농경지침수를 막기 위하여 군농업경영위원회가 마음먹고 시작한 일이였다.
그런데 6월에 들어와 애로가 제기되였다.6.8㎞구간의 바닥파기는 끝냈지만 제방정리와 잔디입히기를 장마철전으로 마무리하자면 많은 로력이 필요했다.
농장들에서 논김매기와 올곡식가을 및 탈곡, 뒤그루모내기로 하여 로력곡선이 매우 긴장한 때여서 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들의 안타까움은 컸다.군당위원회에 손을 내밀자니 용기가 나지 않았다.농촌살림집건설, 문화회관과 학생소년회관개건, 청년공원과 염소목장건설을 비롯하여 군당위원회가 틀어쥐고 내미는 사업들이 적지 않았던것이다.
이러한 때 현장에 나온 군당책임일군의 립장은 명백했다.
군농업경영위원회가 대담하게 결심하고 시작한 일이 끝장을 보는가 마는가 하는 시점에서 군당위원회가 팔짱을 끼고 앉아있을수 없다.어떻게 하나 방도를 찾아보자.
이렇게 되여 그날 저녁 군당위원회에서는 일군들의 협의회가 열리였다.로력예비를 가능한껏 동원하여 군당일군들이 현지에 나가 공사를 강력히 추진하도록 조직사업이 이루어졌다.2 000여명의 로력이 동원된 결과 방대한 제방정리와 잔디입히기작업이 1주일만에 끝나게 되였다.
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들이 농사를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하자면 믿고 내세워주고 떠밀어주는것과 함께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것이 있다.
높은 요구성, 바로 이것이다.
지난 2월 군당위원회는 어느한 농장의 농장원세대들에서 실지 덕을 보고있는 이른봄감자재배방법을 모든 농장들에 도입할수 있도록 군농업경영위원회가 재배에 합리적인 종자를 확보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들은 이 재배방법의 효과성을 확고히 인정하면서도 올해에는 이미 보유하고있는 얼마간의 종자로 일부 단위들에만 도입할 협소한 계획을 세웠다.
군당위원회의 심각한 지적을 받고서야 정신을 차린 일군들은 수백리 떨어진 곳에 가서 종자를 구입하였다.하여 모든 농장들에서 이 재배방법의 도입으로 많은 수확을 거둘수 있게 되였다.
늘 만짐을 지고 달리도록!
이것이 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들이 주인구실을 다하게 하는데서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로 된다고 본 군당위원회는 그들에 대한 요구성을 부단히 높이였다.사무실에 앉아 농장들의 실태를 료해하는 현상, 아래에 내려가서도 낡은 경험이나 외우고 뜬소리나 하는 현상 등 나타나는 편향들을 제때에 장악하여 강하게 총화함으로써 각성분발시키였다.
군이 올해 농사에서 이룩한 뚜렷한 성과는 군농업경영위원회가 주인구실을 다하도록 실제적인 힘을 실어주기 위한 군당위원회의 작전과 지도가 옳았음을 실증해준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