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7. 《로동신문》 5면
우리가 보통강구역김치공장을 찾아가기로 한것은 이 단위가 전국적인 김치전시회에서 최우수단체상과 두개의 최우수상까지 수여받았으며 공장에서 생산하는 여러가지 김치와 각종 절임과 식혜 등이 인민들의 호평을 받고있다는데 부쩍 흥미가 동해서였고 이 공장에서 터득한 김치담그기의 비방과 묘술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인민들은 식생활분야에서도 민족의 향취가 풍기면서도 맛있고 영양가가 높으며 먹기에도 편리한 여러가지 식료가공품들을 리용하면서 윤택하고 문명하게 생활할것을 바라고있습니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 부원 최소연동무는 김치의 독특한 맛과 향기를 잘 살리자면 초절임과 양념소만들기 등을 어떤 묘리를 가지고 하는가가 중요한데 전통적인 김치담그기방법과 기술을 발전시켜 인민들의 기호와 수요에 맞게 김치를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한 종업원들의 열의가 대단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배추를 초절임하는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하였다.
우리는 그곳에서 종업원들이 초절임하는 모습을 눈여겨보았다.
한 종업원은 통배추김치가 익었을 때 배추속살이 만문하고 쩡한 맛이 살아나게 하자면 뭐니뭐니해도 초절임이 잘되여야 한다고 하면서 배추품종에 따라 초절임시간이 조금씩 차이나는데 소금물이 너무 싱겁거나 반대로 짜지면 배추가 빳빳하게 살아나거나 단물이 빠져 질기여질수 있다고 하였다.그러면서 그는 잎이 연하고 크기가 적당한 배추는 절임이 빨리 될것으로 타산하고 통배추를 절반으로 갈라 10%정도의 소금물에 얼마간 담그었다가 꺼내여 절임통에 넣고 그우에 누름돌을 올려놓았다.
이어 우리는 김치의 향미를 돋구는 양념소를 만드는 곳으로 갔다.
날렵한 솜씨로 양념소에 넣을 무우를 손질하고있던 한 종업원은 여기서는 무우의 단맛을 그대로 보존하는것이 기본이라고 하였다.생선명태와 멸치는 살을 발가내여 분쇄기로 즙을 내고 새우젓은 잘 삭은것으로 그리고 생강과 마늘 등을 다져 준비한 여러가지 양념감을 영양학적요구에 맞게 버무리는 종업원의 솜씨는 전문료리사 못지 않았다.
그는 김치에서 잡내가 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맛과 향기를 마지막까지 잘 살릴수 있는 묘술을 지배인이 직접 찾아냈는데 그래서 주민들이 공장에서 만든 김치를 즐겨찾는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우리의 발걸음은 배추에 양념소를 넣는 곳으로 이어졌다.종업원들이 양념소를 줄거리의 흰 부위에는 좀 많다하게, 잎이 연한 부위에는 적게 넣고있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도 붓으로 섬세하게 색을 먹이는 화가들을 방불케 하였다.양념소를 층이 명확히 구별되게 넣는것이 요점인것같았다.무우편을 배추돌기에 깔아주고 다시 양념소를 넣은 배추를 저장통에 차곡차곡 넣는 종업원들의 모습은 얼핏 보아서는 별로 다른것이 없어보였지만 여기에도 묘술이 있다는것이였다.마지막에 따로 만든 김치국물을 부어넣고 발효와 숙성공정을 거치면 상쾌하면서도 독특한 향기, 시원하고 쩡하면서도 감칠맛을 조화롭게 내는 김치가 완성되게 된다는 종업원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나날이 발전하는 김치가공기술에 대하여 더 잘 알게 되였다.
우리와 만난 지배인 박영금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공장의 성과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을 풍성하게 하려는 당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새로운 김치가공기술을 부단히 탐구도입하겠습니다.》
글 본사기자 지혁철
사진 본사기자 리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