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8. 《로동신문》 7면
《오늘의 격동적인 시대는 당정책관철의 제일기수인 일군들의 사업기풍과 일본새를 혁명적으로 개선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가 신심있게 상승주로에 들어섰다.당 제8차대회이후 생산이 단계별로 장성하기 시작하여 지난해에는 무연탄에 의한 소성로조업이래 있어본적 없는 최고생산실적을 기록했다.그리하여 2023년 10대최우수기업의 영예를 지닌 련합기업소에서는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더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전진기세를 고조시키고있다.이러한 현실을 분석하면서 우리가 주목한 문제가 있다.
지속적인 생산장성의 중심고리를 정확히 찾아쥐고 단위발전을 주도해나가는 일군들의 안목과 실천력문제이다.
문형기중기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우리의 취재는 뜻밖에도 소성로의 거대한 동체를 휘감고 서있는 문형기중기로부터 시작되였다.만나는 사람마다 문형기중기를 자체로 만들어 소성로의 만가동을 보장하고있다는 긍지가 여간 아니였다.세멘트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단위에서 기중기까지 자체로 만들었다는 놀라운 현실에는 시사하는 중요한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대해 련합기업소 부기사장은 말하였다.
《당의 정비보강전략을 받들고 우리는 지난 시기에 애를 먹으면서도 자체로 해결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 문제들을 결정적으로 풀기 위한 작전을 세웠습니다.그리고 강심을 먹고 화력을 집중했는데 그 효과가 정말 컸습니다.문형기중기의 제작도 그 고리의 하나입니다.》
소성로의 동체를 받쳐주는 지지로라의 교체는 사실 이미전부터 제기된 문제였다고 한다.지지로라의 사용년한이 오래다보니 소성로의 회전수를 더 올릴수가 없었다.이것은 세멘트생산장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있었다.그런데 지지로라의 무게가 무려 70여t이나 되는것으로 하여 웬만한 권양능력으로는 들어올릴수 없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는가.다른 단위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고비를 넘길수는 있다.그러나 소성로의 대보수가 제기될 때마다 매번 남의 힘을 빌려야 하겠는가.어떻게든 우리 힘으로 해보자.우리 로동계급을 믿고 대담하게 접어들자.
련합기업소 당책임일군의 호소에 참모부서의 모든 일군들이 들고일어나 치밀한 작전을 펼치였다.로동자들이 떨쳐나섰다.소성로의 숨결을 지키는 일이라면 지지로라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것도 들어올리겠다는 로동계급의 기세는 대단했다.하여 단 몇달동안에 3대의 문형기중기를 만들어내는 기적이 창조되였다고 부기사장은 흥분에 겨워 말하였다.
우리는 세멘트생산의 전 공정을 투시해보았다.새로 증설한 설비도 없었고 로력이 증강된것도 없었다.다만 생산을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서 근본고리로 되는 문제들에 대담하게 접어들어 추켜세움으로써 련관된 모든 고리들이 다 따라일어났다.
이에 대한 립증으로 원료반입계통의 정비보강에 모를 박고 분석해본다.
세멘트생산에 필요한 원료, 부원료들을 충분히 확보하는것은 생산정상화에서 무시할수 없는 근본고리이다.그런데 지난 시기까지만 해도 련합기업소에서는 원료, 부원료들을 그시그시 되받아넘기며 생산을 진행하지 않으면 안되였다.이로 하여 생산에서는 적지 않은 파동이 있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탄광에서 석탄을 받아 균질화를 충분히 할새없이 소성공정에 넘기다보니 크링카의 질을 끌어올릴수가 없는것이였다.
련합기업소 지배인은 지난해에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기로 마음먹고 여기에 설비와 자재, 지휘력량을 집중시켰다.
련합기업소의 능력있는 일군들이 한개 대상씩 맡고 내려갔다.직동지구와 직동석고광산, 점판암광산, 룡원광산 등 원료반입계통의 모든 공정들에 나가 원료저장능력, 설비능력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였다.하여 짧은 기간에 직동지구에는 저장능력이 큰 저탄장이 건설되였고 오랜 기간 성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있던 공기분리기 5대를 원상회복하는 놀라운 성과들이 련이어 창조되였다.그리고 기발한 착상으로 수천m에 달하던 점판암의 수송거리를 200여m로 줄이고 석고를 벨트콘베아로 운반할수 있는 토대도 갖추어놓아 수송원가를 대폭 줄이면서도 원료운반에서의 원활성을 담보하였다.
원료반입계통을 공고히 한 결과는 매우 효과적이였다.우선 모든 원료들의 확보를 평균 20일분이상 해놓고 세멘트생산을 안정적으로 진행할수 있게 되였을뿐 아니라 시간당생산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이것은 그만큼 설비의 마모률이 낮아지고 전력소비, 석탄소비가 줄어들었다는것을 의미한다.하나의 고리를 풀어 둘, 셋의 리익을 얻은셈이다.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 일군들은 지금 또 하나의 중요고리에 력량을 집중하고있다.소성공정에서 크링카생산량과 질이 높아진데 맞게 세멘트분쇄능력을 키우기 위한 설비개건사업이 힘있게 진척되고있다.련합기업소 생산지휘일군의 말에 의하면 지금처럼 모든 일이 얼음에 박밀듯이 풀려나가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생산장성의 관건적인 고리를 정확히 틀어쥐고 모가 나게 풀어나가는 과정에 련합기업소일군들과 로동계급의 자신심은 날로 커지고있다.더 높은 단계에로 도약해갈 그들의 충천한 기세가 위용을 시위하는 문형기중기에 그대로 어려있었다.
흥미진진한 목요설비점검검열의 날
련합기업소에 대한 취재과정에 우리는 목요설비점검검열의 날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얻게 되였다.결론부터 말하면 련합기업소에서의 목요설비점검검열의 날 운영은 그 폭과 심도가 매우 깊었다.
우리가 직접 목격하고 체험한 사실을 그대로 펼쳐보인다.
아침 7시 30분이 되자 련합기업소당위원회 회의실에 설비점검검열위원회 성원들이 모여들었다.검열위원회성원들은 무려 200여명에 달했다.검열위원회는 참모부서 부원이상 일군들과 당위원회 부원이상 일군들, 매 단위 책임자들, 기능이 있는 주요직제 로동자들로 구성되여있었다.특이한 점은 정양소소장, 탁아소소장을 비롯한 비생산부문의 일군들도 있는것이였다.
이에 대해 설명을 하고 넘어간다면 련합기업소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생산현장에서 일하든, 취사원으로 일하든 세멘트생산설비들에 대해 다 알아야 하며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것이 이곳 책임일군들이 내세우고있는 주장이다.
모임시간은 불과 30분정도였다.먼저 설비점검검열위원회 위원장인 책임비서가 주간 생산과정에 나타났던 설비들의 상태에 대해 통보해주고 어느 공정, 어떤 설비들에 힘을 넣어 검열할것을 강조했다.그러자 생산지휘일군이 계통별, 공정별로 설비점검검열요강을 발표하였다.
모임이 끝나자 검열성원들이 일제히 맡은 직장들에 뿔뿔이 흩어졌다.우리는 정양소소장이 속한 검열조와 함께 행동하기로 했다.비생산부문의 녀성일군이 류달리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것이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압축기직장에 들어섰다.생산현장에 들어서자마자 검열성원들은 직장성원들과 함께 맡은 설비들의 상태를 깐깐히 살폈다.압축기공기변의 동작상태가 정상인가, 공기가 새는 요소는 없는가, 온도는 정상인가 등을 깐깐히 확인하는 정양소소장의 행동 하나하나는 비생산부문에서 일한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기대공 못지 않게 설비에 정통하고있다는것이 대번에 알렸다.
설비점검검열은 두시간 남짓하게 진행되였다.기술발전과장, 기능공학교 부교장을 비롯하여 6명의 검열조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해야 할 요소들을 종합하였다.그리고는 기대공이 자체로 해결할것과 직장에서 맡아해야 할것, 련합기업소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을 갈라 설비점검검열위원회에 제기하였는데 11시 30분이면 41개 단위에 나간 검열조들로부터 대책해야 할 문제들이 모두 종합된다고 한다.
문제는 설비점검검열위원회사업이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것이다.
오후부터는 검열성원들이 맡은 단위들에 나가 오전에 제기된 불량개소들을 그날중으로 퇴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있었다.검열성원들이 직접 생산자들과 함께 나사도 조여주고 용접도 하면서 설비들의 불량개소를 퇴치하는 분위기는 참으로 좋았다.20시에 그 정형에 대한 총화가 매우 구체적으로 진행되였다.
이날 하루의 체험을 통해서 우리는 중요한 문제점을 찾아쥐였다.
200여명의 성원들이 불비한 요소 한가지씩만 찾아 대책하였다고 해도 이날 하루동안에 200여개 설비들의 상태가 좋아졌다는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모든 일군들이 돌이켜보아야 할 문제이다.
어느 단위에나 설비점검검열위원회가 있고 설비점검검열의 날이 운영되고있다.사업수첩을 들고 현장들을 한바퀴 돌면서 훈시나 하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기록하는것으로 설비점검검열의 날을 운영하고있는 단위일군들이 있다면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의 이러한 현실앞에 자신들의 방법론을 비추어보아야 한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자.한달이라는 기간에 목요일은 4~5번 돌아온다.결국 설비점검검열의 날인 목요일마다 설비상태에 대한 장악과 함께 그 퇴치까지 완전무결하게 책임진다면 이 나흘, 닷새가 한달동안의 생산정상화를 결정한다는것이 아닌가.
목요설비점검검열의 날을 취재하면서 흥미를 끈 문제가 한가지 또 있다.
목요일에 설비점검검열을 받기 위하여 직장별로 수요일마다 자체로 설비점검을 진행하고있는데 이 또한 간단치 않았다.기대공들이 교대를 미루어가면서 맡은 기대들을 2중, 3중으로 순회하며 점검하고 예방보수를 진행하고있었다.이목을 끄는것은 이날에 가족소대까지 합세하여 수요일이면 생산현장들이 끓어번지고있는것이다.가족소대는 당일군가족소대, 행정일군가족소대, 참모부서일군가족소대, 업무부문일군가족소대, 직장 초급일군가족소대로 구성되여있는데 수요일이 오면 나들이갔던 가족들도 한달음에 달려나온다고 한다.생산과정에 나오는 페설물처리를 비롯하여 기대공들의 손이 미처 가지 못하는것을 도맡아안고 해제끼고있는 이들의 역할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결국 이곳 련합기업소에서는 설비의 담당자가 기대공만이 아니였다.련합기업소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설비의 주인이였다.
목요설비점검검열의 날 운영방식은 련합기업소에서의 설비관리사업체계와 질서의 한 측면에 불과하다.이외에도 매일 한시간씩 공정검토를 진행하는것을 생활화하고 월집중보수, 10일중간보수 등 설비의 정상가동을 위한 사업체계에는 바늘들어갈 틈도 없을 정도이다.
현실적으로 련합기업소의 설비가동률은 현저히 높아졌다.3년전이 다르고 2년전이 다르며 올해가 또 다르다.
우리 당이 펼친 건설의 대번영기에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는 이렇듯 뚜렷한 변화와 발전으로 조국의 부흥발전에 무진한 동력을 더해주고있다.
본사기자 리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