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로동신문》 4면
결산분배가 진행된 날 밤에
지난 10월 어느날 밤은 깊어가건만 은파군 강안농장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좀처럼 잠을 이룰수 없었다.그날 농장에서는 결산분배모임이 진행되였는데 산같이 쌓여있던 쌀마대들과 너도나도 뛰여들어 어깨를 들썩이던 흥겨운 춤판이 눈앞에서 떠날줄 몰랐던것이다.
사실 농장은 지난 시기 여러가지 요인으로 농사를 시원하게 짓지 못하여 도적으로 뒤자리를 차지하고있었다.그런데 올해에는 가을걷이와 탈곡을 다그쳐 끝내고 남먼저 결산분배를 진행하였던것이다.그러니 어찌 그들의 가슴이 격정으로 설레이지 않을수 있으랴.
그날 밤 누구나 생각해보았다.올해 더욱 뜨겁게 베풀어진 어머니당의 대해같은 은덕에 대하여 그리고 그 사랑에 보답하자고 강심을 먹고 달라붙어 선진과학기술과 영농방법을 열심히 배우며 수천m의 물길도 새로 내고 봄내여름내 포전마다, 포기마다 정성을 기울이던 일들을.
지나온 날과 달을 깊은 감회속에 돌이켜보는 농장경리의 가슴속에는 새로운 결심이 굳게 자리잡았다.
지난해보다 가을밀, 보리파종면적을 늘인데 맞게 비배관리를 실속있게 하며 거름생산목표도 더 높이 세우고 다수확품종을 배치하여 다음해에도 풍요한 작황을 안아오리라.
이것은 비단 그의 심정만이 아니였다.농장의 모든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한결같은 지향이였다.흘리는 땀이 많을수록 나라의 쌀독이 넘쳐나고 자기들의 생활도 풍성해진다는것을 실지 체험을 통해 깊이 새긴 그들이였던것이다.
하기에 결산분배가 진행된 다음날부터 온 농장이 부글부글 끓어번졌다.누구나 다음해에도 풍요한 가을을 기어이 안아올 드높은 각오와 의지를 안고 맡은 일에 뜨거운 애국의 땀과 열정을 깡그리 바쳐나갔다.
본사기자 김진욱
건설자들이 받은 감동
얼마전 함흥시 성천강구역 광명고급중학교의 체육관건설장으로 여러명의 녀맹원들이 찾아왔다.
체육관건설이 시작된 때로부터 지원물자를 안고 자주 찾아와 건설자들을 고무해주던 녀맹원들은 그날도 성의껏 마련한 물자를 건설자들에게 넘겨준 후 그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돕고싶어 작업공구를 찾았다.
그런데 건설장에는 그들에게까지 차례질만큼 공구가 충분하지 못했다.
하는수없이 그냥 집으로 돌아온 성천강구역 성천강2동 22인민반에 살고있는 김서옥동무는 남편과 함께 밤깊도록 여러곳을 찾아다니며 건설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공구들을 마련했다.
무거운 작업공구들을 들고 먼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은 전혀 힘든줄 몰랐다.
한것은 자기들이 걷는 그 길이 평범한 근로자의 자식들을 대학공부까지 시켜 어엿하게 내세워준 당과 조국의 은덕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때문이였다.
다음날 많은 작업공구들을 안고 건설장을 찾아온 그를 맞이한 건설자들의 감동은 컸다.
항상 나라일을 먼저 생각하며 공민적본분과 의리를 다하기 위해 애쓰는 그의 고결한 마음씨에 머리가 숙어졌던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다는 알수 없었다.
그가 련포온실농장이 건설되던 때에도 그리고 룡성기계련합기업소를 비롯하여 당결정관철로 들끓는 수많은 전구들마다에 애국의 마음을 바쳐왔다는것을,
그의 소행에 감동된것은 비단 건설자들만이 아니였다.
구역의 녀맹원들도 김서옥동무처럼 조국의 부강번영과 후대들의 행복한 래일을 위한 한가지 좋은 일이라도 더 찾아할 결심을 굳게 가다듬었다.
본사기자
한가지라도 보탬을 줄수 있다면
청진직물공장 로동자 주춘희동무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예순이 지난 나이에도 맡은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고있다.사람들이 그를 존경하며 따르는것은 비단 그가 일터에 성실한 구슬땀을 바쳐가기때문만이 아니다.
사실 그는 최대비상방역전의 나날 성의껏 준비한 적지 않은 물자를 앓고있는 사람들에게 보내준것을 비롯하여 여러해동안 사회와 집단을 위한 여러가지 좋은 일을 적극 찾아하였다.
그러던 지난해 7월 그의 가슴을 뜨겁게 격동시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나라에서 2중천리마기수로서 작업반이
이렇게 결심한 그는 그때부터 사회와 집단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하기 시작했다.농촌지원을 나가서도 농장을 위해 좋은 일을 하나라도 찾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나라의 맏아들인 김철의 로동계급을 찾아가 경제선동도 하고 지성어린 물자도 안겨주었다.지난해 12월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소식에 접한 후부터는 매달 어김없이 육아원을 찾아 보육원들을 위해 자기의 뜨거운 지성을 바치였고 특류영예군인들을 위한 사업에도, 원군사업에도 성의를 다하였다.
사람들이 이제는 나이도 많은데 자식들의 부양을 받으면서 여생을 편안히 보내라고 권유할 때면 그는 이렇게 말하군 한다.
한가지라도 좋은 일을 찾아한다면 그것이 다 나라에 보탬이 되지 않겠는가고.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