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로동신문》 5면
《당의 명령지시라면 산악같이 떨쳐일어나 물불을 가리지 않고 기어이 해내고야마는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투쟁기풍이다.》
단천전역에 결사관철의 기상이 세차게 나래치고있다.
당대회와 당중앙전원회의들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산악같이 분기해나선 단천발전소 건설자들이 당결정결사집행정신으로 부닥치는 난관을 과감히 박차며 날마다 새 기준, 새 기록을 창조하고있다.특히 주타격대상인 백수십리 물길굴공사에서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옴으로써 1단계 건설을 올해안에 끝낼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았다.
스스로 내린 명령
지난 7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식에 접한 단천발전소 건설자들은 새로운 결심과 각오를 안고 분발해나섰다.
당중앙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어 단천발전소 1단계 건설을 올해안에 기어이 결속하자. 부강조국건설사에 뚜렷한 한페지로 남게 될 여기 단천전역에서 당결정관철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리자.
바로 이런 신념의 맹세가 단천전역의 공사장마다에서 세차게 울려나왔다.
앙양된 대중의 열의를 반영하여 앞선 단위의 지휘관들은 저마끔 단천발전소건설 사단지휘조에 이런 제기를 했다.
《우리에게 새 대상과제를 맡겨주십시오.》
《며칠후면 우리 려단의 공사과제도 결속되는데 그 즉시로 공정계획수행이 제일 미진된 곳으로 기동하겠습니다.》
바로 이것이 당중앙전원회의 결정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할 일념 안고 단천전역의 용사들모두가 스스로 자기자신에게 내린 명령이였다.
혁신의 불길은 이렇게 타올랐다.
단천발전소건설 사단지휘조에서는 각 단위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의 비상히 고조된 열의에 맞게 주타격대상인 백수십리구간의 남은 물길굴공사를 다그쳐 끝내기 위한 새 작전안을 세웠다.공사과제를 끝낸 단위들의 건설장비와 로력상태, 뒤떨어진 단위들의 미진된 공사량 등을 구체적으로 료해한데 기초하여 현재 진행중에 있는 30여개 갱의 물길굴피복공사를 완성하기 위한 협동작전을 치밀하게 조직하였다.이와 함께 기적과 혁신창조의 원동력인 대중의 정신력을 더욱 분발승화시키기 위한 사상공세를 진공적으로 벌려나갔다.
군인건설자들이 기치를 들고나섰다.
이미 추가공사와 련이은 새 대상공사의 전렬에서 내달려온 사회안전성려단의 지휘관들과 군인건설자들은 건설력량들을 재편성하고 수백리 떨어진 삼수호기슭의 새갱들로 질풍쳐갔다.
지난 기간 맡은 물길굴공사를 남먼저 끝냈던 그 투지로 린접단위와 여러 단위의 물길굴공사에서 위훈을 창조해온 조선인민군 림영철소속부대는 량강도의 험준한 령들을 넘고넘으며 함경남도려단의 갱으로 줄달음쳐갔고 조선인민군 김광철소속부대와 사회안전군 현영일소속부대의 군인건설자들은 추진중에 있던 갱들에서 련속공격전을 들이대였다.
비단 군인건설자들만이 아니였다.
공사조건이 어려운 물길굴공사를 맡아 끝낸 룡산려단과 대흥무역지도국려단을 비롯한 단천전역의 용사들이 신심을 배가하며 새 좌지에 위치를 정하고 일제히 공사에 진입하였다.그런 속에 공사현장들에서는 새 기준, 새 기록이 끊임없이 창조되였다.
지난 7월초 대흥무역지도국려단이 뒤떨어진 단위가 맡은 어느한 갱에 도착하였을 때였다.앞이 안보이게 꽉 쌓인 버럭은 무려 수천㎥나 되였다.현존권양능력으로 버럭을 다 처리하자면 6개월은 실히 걸려야 하였는데 그렇게 되면 공사기일을 보장할수 없었다.
어떻게 할것인가.
려단의 지휘관들 누구나 철야전을 각오하고 그곳으로 달려왔지만 부닥친 현실이 예상보다 더 엄혹하여서 한순간 긴장해지지 않을수 없었다.
그때 려단장 김성호동무의 목소리가 지휘관들의 귀전에 울리였다.
《단천발전소 1단계 건설은 당결정관철전, 당의 권위보위전이라는것을 순간도 잊지 맙시다.물론 조건은 어렵고 공사량은 방대합니다.하지만 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가장 큰 난관은 신념이 흔들리는것입니다.당결정을 무조건 집행해야 한다는 결심이 확고하면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
이어 그는 버럭처리에서 제일 급선무인 광차들의 운반능력을 제고하는데 력량을 집중할데 대한 작전안을 내놓았다.
물론 그것은 모두가 두몫, 세몫의 일감을 맡고 뛰여야 수행할수 있는 아름찬것이였다.
하지만 려단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은 당결정을 결사관철할 일념 안고 권양기의 기술개조와 기본물길굴구간의 로반정리, 복선레루선로형성 등 운반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에 힘과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였다.결과 며칠후부터는 버럭처리실적이 2배이상 뛰여올랐고 마침내 려단은 새로 맡은 갱의 물길굴피복공사를 제일먼저 끝내는 결실을 안아오고야말았다.
건설장적으로 공사일정이 제일 미진된 대상을 스스로 맡아나선 최용수, 안성일동무를 비롯한 평양시려단의 지휘관, 건설자들도 이런 결사관철의 정신으로 힘찬 투쟁을 벌려 기존관례를 깨뜨리며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였다.
다같이 승리의 보고를
지난 8월 주동적인 공격전으로 맡은 물길굴구간의 피복공사를 마감단계에서 다그쳐나가던 남포시려단의 지휘관들앞에는 쉽게 결심할수 없는 한가지 심중한 문제가 나섰다.
린접단위의 공사때문에 려단이 맡은 갱구간에 대한 수십m 하부피복공사를 잠시 중지해야 할 정황이 조성되였던것이다.
당시 린접단위에서는 작업갱으로부터 물길굴까지의 길이가 긴것으로 하여 애로를 겪고있었으며 그로 하여 공사량도 적지 않게 미달하고있었다.
그 단위에서 공사기일을 보장하도록 하자면 려단이 맡은 갱에 의거하여 버럭처리와 골재투입을 하도록 해주는것이 제일 좋은 방도였다.하지만 그렇게 되는 경우 려단이 공사과제를 수행하는데 일정한 지장을 받게 된다는것은 불보듯 뻔하였다.
김철학, 김철명동무를 비롯한 려단지휘관들의 생각은 깊었다.
사실 려단의 형편도 다른 단위를 위해 귀중한 시간과 품을 돌려줄만큼 여유를 가지고있지 못하였다.
갱침수로 오래동안 중지되였던 물길굴공사를 지난 한해동안의 고심어린 노력을 기울여 마감단계에 올려세움으로써 머지않아 완공의 환희를 맞을수 있게 되였는데 이런 관건적인 시점에서 뜻밖의 일을 대하게 되였으니 어찌 지휘관들의 마음이 무겁지 않을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들은 주저없이 결심을 내리였다.
우리 단위의 명예가 중요한가, 당중앙에 완공의 보고를 드릴 승리의 그날을 앞당기는것이 더 소중한가.모든 시공단위들이 당결정관철전의 한전호에서 서로 사심없이 돕고 이끌면서 믿음직한 익측이 되여 다같이 공격속도를 높여나갈 때 단천전역에서의 승리가 더욱 앞당겨지게 된다.린접단위에 기꺼이 우리 통로를 열어주자.
이렇게 려단은 린접단위를 위해 스스로 어려운 길을 택하였다.
단천전역에 세차게 나래치는 당결정결사관철의 의지가 동시다발적인 성과에로 이어지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서로 손을 굳게 잡고 당결정관철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내달리는 그 위력한 집단주의의 힘, 집단적혁신의 불길이 단천전역 그 어디서나 놀라운 결실들을 떠올리고있다.
지난 어느날 평안북도려단에서는 어느한 갱의 공사가 처지고있는것으로 하여 지휘관들의 협의회가 열리였다.
려단이 제기일에 물길굴피복공사를 끝내는가 못끝내는가가 좌우되는 관건적인 시각에 제기된 계획미달현상이여서 협의회장의 분위기는 팽팽하였다.
그때 려단장 홍정호동무의 목소리가 지휘관들을 놀라게 했다.
《지금 나타나고있는 공사에서의 편파성은 결코 어느한 단위의 잘못이 아닙니다.모든 갱의 공사를 다같이 내밀기 위한 작전을 치밀하게 전개하지 못한 우리에게 더 큰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린접갱들에서 집단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할데 대하여 강조하였다.
결국 그날 협의회는 집단주의위력을 더 높이 발휘하기 위한 방도를 토의하는 마당으로 되였고 운산군대대를 비롯한 여러 대대 지휘관, 돌격대원들이 뒤떨어진 단위를 도와줄것을 결의해나서는것으로 결속되게 되였다.
하기에 려단은 각 대대들의 협동과 련계를 강화하며 지난 9월말까지 수천m 전 구간의 물길굴피복공사를 기본적으로 완성하게 되였다.
당의 뜻을 받들고 네일내일을 가림이 없이 한마음한뜻으로 뭉쳐 전반적인 공사성과를 확대해나가면서 분분초초를 위훈으로 수놓아간 건설자들이 어찌 이들뿐이랴.
뒤떨어진 단위를 적극 도와주며 높은 실적을 올린 자강도려단, 라선시려단과 금강무역지도국려단 지휘관, 돌격대원들, 당의 믿음이면 지구도 들어올린다는 영웅청년의 담력과 배짱을 안고 수시로 갱들을 옮겨가며 해당 단위 공사의 돌파구를 열어제끼는데서 한몫 단단히 한 속도전청년돌격대 제6려단의 청년돌격대원들, 지난 6월 맡은 물길굴피복공사를 결속한데 이어 콩크리트혼합물주입을 비롯한 마감작업을 벌리는 속에서도 린접단위의 백수십m 피복공사를 도맡아준 함경북도려단 돌격대원들…
바로 이들모두가 당결정관철을 위한 한전호에서 자기 단위의 명예에 앞서 단천전역의 승리를 먼저 생각하며 서로 아낌없이 도와주고 떠밀어주는 기풍을 체질화한 참된 애국자들이 아니겠는가.
이런 열렬한 충성심과 애국심, 집단주의의 위력에 떠받들려 단천발전소 1단계 건설완공의 시각은 하루하루 앞당겨지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 류기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