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로동신문》 4면
《값있는 한생은 보람찬 삶의 순간순간으로 꽃피고 빛나는것입니다.》
천리길도 한걸음으로 시작된다는 말이 있듯이 무슨 일에서나 시작을 잘 떼는것은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마무리를 잘하는것도 대단히 중요하다.어떤 의미에서 보면 시작보다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수 있다.
한번 시작한 일을 어떻게 끝맺는가 하는데 따라 그 일에 대한 평가가 좌우된다.일을 시작할 때에는 무엇을 당장 해놓을것처럼 떠들다가도 얼마 못가서 다 줴버리는 사람, 이것을 강조하면 저것을 줴버리고 저것을 강조하면 이것을 줴버리는 식으로는 무슨 일에서나 응당한 성과를 기대할수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생의 시작이 아름다왔으면 마무리도 응당 아름다와야 한다.
생을 값있게 살겠다고 결심을 다지고 시작은 잘 떼였지만 힘들다고 하여 다른 길을 택하고 젊어 한때의 공적에 도취되여 자리지킴이나 하면서 여생을 보내려 하는 사람은 참되게 살았다고 말할수 없다.
설사 인생의 첫걸음은 잘못 내짚었다 하더라도 그러한 자신을 깨닫고 분발하여 바른 궤도를 따라 끝까지 가는 사람은 동지들과 집단 그리고 조국과 인민, 후대들의 기억속에 아름다운 자욱을 남길수 있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느라면 난관에 부닥칠수도 있고 실패의 쓴맛도 볼수 있다.그리고 안락하고 유족한 생활의 유혹앞에서 자기를 다잡기 힘든 경우도 있을수 있다.그앞에서 어떤 사람들은 이번 한번쯤이야 하면서 다음번에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한번, 두번 굴복하고 물러서면 그것이 열번, 백번으로 이어져 나중에는 습관으로 된다.시간이 흐를수록 식어지는 열정, 조건이 불리할수록 나약해지는 마음으로는 인생의 먼길을 끝까지 갈수 없다.
사람은 신념이 있어야 한다.
난관앞에서 나약해지는 자신을 이겨내자고 해도, 성공에 도취되는 마음을 다잡자고 해도, 우리의 사업과 생활의 매 시기, 매 순간마다 신념은 언제나 가장 절실한것이다.
갈길이 어렵다고 하여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아야 하고 시련이 앞을 막았다고 하여 에돌지 말아야 하며 성공했다고 하여 자만하지 말고 삶의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당과 조국, 후대들을 위한 분발과 분투로 이어갈 때 시작도 마무리도 한결같은 빛나는 생을 살았다고 자부할수 있다.
누구나 고결한 애국적신념, 애국적인생관을 지니고 당과 조국을 받드는 길에서 언제나 한본새, 한모습으로 살자.
본사기자 김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