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0. 《로동신문》 4면
첫째가는 위력-집단주의
이번에 이룩한 쾌승의 비결은 육체기술적준비나 경기전술에 앞서 선수들의 높은 집단주의정신에 있었다.
훈련의 나날에도 그러했지만 조국을 떠나서부터 우리 선수들의 집단주의정신은 더욱더 강렬해졌다.
사람들은 TV화면을 통해 결승경기가 끝난 다음 우리 녀자축구선수들이 울고 웃으며 책임감독을 비롯한 감독들을 서로 힘을 합쳐 추켜올리던 모습을 지금도 잊지 못해하고있다.
이것은 그대로 우승의 비결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산 화폭이라고 말할수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하나의 지론이 있다.그것은 자신이 잘못하면 10명이 고생하고 자신이 실수하면 팀이 대가를 치르어야 한다, 팀과 떼여놓은 자신이란 있을수 없다, 바로 이것이였다.
오직 월드컵을 위해 서로 돕고 위해가며 하나로 굳게 뭉쳐 싸운 그 나날에는 이런 가슴뜨거운 이야기도 있었다.
준준결승경기가 끝난 다음 최림정선수는 전일청선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경기에서의 득점은 네가 한것이나 같애.내가 득점할수 있게 네가 련락하였기때문이 아니니.》
뜻하지 않게 준결승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주장인 리국향선수의 모습은 또 어떠했던가.선수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여 팀의 승리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한 리국향선수는 다른 선수들을 위한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였다.
그리고 경기장으로 나가는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몫까지 합쳐서 꼭 이겨야 해.목청껏 응원할게.》
이것은 개인의 명예만을 위한다면 절대로 있을수 없는 일이였다.
조국과 집단의 명예속에 자신의 명예도 있다는 인생의 진리를 가슴마다에 먼저 새겨안은 우리 녀자축구선수들이였기에 가슴속에는 오직 《우리》라는 두 글자만이 꽉 차있었던것이다.
한차례 또 한차례의 경기에서 련승을 거둘 때마다 방어수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하는 공격수들의 진정은 또 얼마나 뜨거웠던가.
이렇게 우리 선수들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고 전체는 하나를 위하면서 집단주의위력으로 승리를 이룩하였다.
세계를 놀래운 축구기술
세계의 수많은 축구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은 이번 경기대회에서 우리 나라 팀의 승리는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며 우리 선수들이 개인기술이 매우 좋고 서로 호흡도 잘 맞추었을뿐 아니라 감독의 전술적의도를 철저히 실현하였다고 이구동성으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반적인 선수들의 육체기술적준비가 좋고 결합능력이 높아 성인급수준이라고 인정받고있는 우승후보팀인 에스빠냐팀과의 결승경기는 우리 팀에 있어서 커다란 도전이 아닐수 없었다.
그러나 전일청선수는 통쾌한 득점장면을 펼쳐보였다.그야말로 나무랄데 없는 득점장면이였다.
사실 17살미만이라고 하면 년령심리적특성으로 하여 먼저 실점을 당하는 경우 심리가 불안하고 초조해하는것이 상례라고 한다.
그로부터 일단 먼저 실점을 당하면 만회하기 어려운것으로 생각하는것이 보편적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경기속도를 조금도 늦추지 않고 호상간협동을 강화하면서 완강한 공격을 들이댔다.
적극적인 공빼앗기로 상대팀을 압박하면서 경기를 박력있게 운영하는 과정에 우리 팀의 19번선수가 상대팀방어수들의 뒤공간으로 련락해준 공을 전일청선수가 문지기를 빼돌리고 정확한 차넣기로 득점하였다.
전일청선수의 훌륭한 득점장면은 축구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의 심금을 틀어잡았다.아울러 육체기술적으로, 심리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우리 선수들의 기술과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또 앞서 진행된 준준결승경기와 준결승경기에서 우리 팀은 어떤 평가를 받았는가.
축구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은 방어가 제일 센 팀으로 인정된 뽈스까팀과의 준준결승경기에서 경기시간 14분경에 11번 최림정선수가 귀중한 꼴을 넣자 우리 팀을 득점을 제일 빨리 한 팀으로 평가하였으며 미국팀과의 준결승경기에서 경기시간 69분경에 19번 로은향선수가 강한 중장거리차넣기로 득점하여 승리의 돌파구를 열자 드센 공격력을 가진 팀으로 찬양하였다.
이렇듯 우리 선수들은 축구기술발전의 새 경지를 개척하며 17살미만 녀자월드컵경기대회력사상 처음으로 세번째 월드컵을 들어올린 팀으로 되였다.
담대한 배짱, 백절불굴의 투지로
이번 경기대회에서 우리 녀자축구선수들이 월드컵을 들어올린 또 하나의 비결을 이들이 가슴마다에 지닌 담대한 배짱과 백절불굴의 투지에서 찾아야 할것이다.
여무지고 당돌한 우리 녀자축구선수들이 경기마다에서 보여준 강한 의지는 축구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의 경탄을 자아냈다.
하나의 자료가 있다.이번에 국제축구련맹은 우리 팀의 19번 로은향선수가 미국팀과의 경기에서 11.5㎞의 거리를 달렸다는 자료를 발표하였다.이 거리는 성인남자축구선수가 한경기에서 달린 거리와 맞먹는것이다.
일반적으로 녀자축구선수가 축구경기때 뛰는 거리가 10㎞정도라고 할 때 17살미만의 소녀가 달린 거리는 그의 높은 각오와 굳은 의지를 짐작할수 있게 한다고 축구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그처럼 많은 거리를 달리게 된 비결에 대한 물음에 로은향선수는 단마디로 대답했다.
《기어이 월드컵을 쟁취하여 사랑하는 조국에 승전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렸을뿐입니다.이것은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의 하나같은 지향이고 의지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에서 제노라 하는 팀들과 대결한 조별련맹전에서부터 담대한 배짱과 백절불굴의 투지로 련전련승하였다.
승자전에 진입한 우리 선수들은 맞다든 팀들과의 대전에서 자기 한몸을 서슴없이 내댔다.한몸이 그대로 성벽이 되여 상대팀의 선수들을 제압하였으며 육탄이 되여 공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갔다.
반드시 승리한다는 우리 선수들의 담대한 배짱과 백절불굴의 투지앞에서 상대팀의 선수들은 기를 펴지 못했으며 노도와 같은 공격을 막지 못하였다.
우리 선수들의 담대한 기상은 경기전에 벌써 승리를 확신할수 있은 요인이였고 우리 팀이 소유한 득점의 《무기》였다.
필승의 신심드높이 불굴의 정신력으로 시대를 격동시키는 축구력사의 기적을 창조하고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온 세상에 높이 떨친 녀자축구선수들, 이들의 쾌승은 필연이였다.
본사기자 지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