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로동신문
당의 농업발전관을 받들고 창조한 훌륭한 경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알곡생산목표를 넘쳐 수행하고 지속적인 장성토대구축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함경북도일군들의 농사지도과정을 놓고

2024.11.21.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의 격동적인 시대는 당정책관철의 제일기수인 일군들의 사업기풍과 일본새를 혁명적으로 개선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온 나라를 기쁘게 하는 각지 농촌들에서의 흐뭇한 다수확소식들중에서도 함경북도에서 전해온 소식은 우리의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김철의 붉은 쇠물폭포나 철산봉의 웅자부터 먼저 떠오르는 공업도, 서해벌방도들에 비해볼 때 농사조건도 불리한 북방지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련이어 풍작을 마련하였다는 사실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었다.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것은 올해에 도적으로 알곡생산계획을 수행하지 못한 시, 군, 농장이 하나도 없다는것이였다.

농촌진흥의 위대한 새시대에 우리 당에서는 벌방농장과 산골농장, 앞선 농장과 뒤떨어진 농장이 따로없이 모든 농장들을 다같이 발전시킬데 대하여 강조하고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당의 농업발전관을 구현하기 위한 투쟁의 앞장에서 기치를 들고 그 결실을 당당히 내놓은 함경북도일군들의 농사지도방법에는 확실히 본보기가 될만한 훌륭한 경험이 있었다.

 

도가 작업반들을 직접 책임지고 일떠세웠다

 

도안의 농촌들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제일 많이, 또 제일 충격적으로 듣게 되는것이 있었다.뒤떨어진 농촌작업반들을 도에서 직접 책임지고 품을 들여 이끌어주었다는 이야기였다.

도에서 아래단위의 농사를 지도한다면 그 한계는 흔히 시, 군, 조금 더 폭을 넓힌다면 특정한 몇몇 농장들에 국한되는것이 상례라고 볼수 있다.작업반우에 농장, 농장우에 시, 군, 그우에 도가 있다는 식으로 따져보면 그 거리는 참으로 멀다.

하지만 올해 함경북도에서는 이런 구태의연한 관념에 종지부를 찍고 작업반들을 직접 책임지고 지도하는것으로 당의 농업발전관을 받들기 위한 새로운 걸음을 힘있게 내짚었다.그것도 도적으로 제일 뒤떨어진 작업반들, 제발로 걸어갈수 없다고 락인되다싶이 한 작업반들을 도가 책임지고 많은 품을 넣었다.

바로 여기에 올해 도의 알곡생산에서 보다 큰 전진이 이룩된 중요한 비결이 있었다.

년초에 도의 전반적인 농사실태와 농사차비정형을 료해하던 도당책임일군은 생각되는 문제가 있었다.

물론 도는 해마다 국가알곡생산계획을 수행하고있었다.지난해에는 기성관례를 깨고 10월중에 국가알곡수매를 성과적으로 결속하여 온 나라에 소문을 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농업생산을 증대시켜 나라의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것을 농촌발전전략의 기본과업으로 규정한 당의 의도에 비추어볼 때 편향도 없지 않았다.국가알곡수매계획을 수행하지 못한 구역, 군, 농장들도 있었던것이다.청진시 청암구역만 놓고보아도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으로 하여 수십년째 국가알곡생산계획은 고사하고 수매계획조차 미달하고있었다.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농업생산토대가 미약하고 정보당수확고가 낮은 농장, 작업반들은 어느 시, 군에나 있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도의 총적인 계획수행수자에만 계속 만족한다면 나라의 농업생산전반을 가까운 몇해안으로 지속적이며 안전한 궤도우에 올려세우고 우리 농촌을 하루빨리 부유하고 흥하는 사회주의리상촌으로 전변시키려는 당의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실현에는 언제까지도 커다란 빈구석이 남아있을수 있었다.어느 한두 지역, 한두 농장, 몇개 포전에서의 다수확보다도 전국의 모든 농장, 모든 경지면적에서 다같이 알곡소출을 높이는것은 당의 뜻이다.

며칠후에 열린 도당집행위원들의 협의회에서는 우리 당의 농업발전관의 요구대로 모든 지역, 모든 농장들을 다같이 동시적으로, 균형적으로 발전시킬데 대한 문제가 심중하게 토의되였다.

여기서 중요하게 론의된 문제가 뒤떨어진 지역과 단위들을 추켜세우는 사업에서 무엇을 중심고리로 틀어쥐는가 하는것이였다.농업생산에서 제일 뒤자리에 있는 한두개 군에 화력을 집중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뒤떨어진 농장들을 분담하여 도와주자는 안도 제기되였다.

하지만 도당책임일군의 견해는 달랐다.

농촌에서 기본생산 및 생활단위는 작업반이다.군대에서 중대가 정치군사적으로 강화되여야 대대, 련대, 사단이 든든하고 나아가서 전선의 승리가 담보되는것처럼 농업전선의 기층단위인 작업반들이 자기 몫을 해야 농장이 일어서고 시, 군이 허리를 펴게 된다.그리고 뒤떨어진 농장이라고 해도 그속에는 일 잘하는 작업반들도 있는 조건에서 실지 지도사업의 효률을 최대로 높이자면 결정적으로 작업반에 초점을 박아야 한다.위대한 천리마운동도 작업반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는가.

문제를 이렇게 세우고 도당책임일군은 집행위원들에게 그루를 박았다.

도당위원회는 도안의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모든 사업을 지도하는것만큼 맡고있는 과제가 대단히 방대하지만 농업정책집행을 시, 군이나 농업부문에만 맡겨놓을것이 아니라 같이 책임져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가르치심을 깊이 새기자.알곡생산목표를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점령을 위한 투쟁에서 결정적의의를 가지는 지배적고지로 내세운 당의 의도, 모든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영농물자들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해준 그 사랑과 믿음을 명심하고 도안의 모든 시, 군, 모든 경지면적에서 다같이 알곡생산을 늘이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견인하자.도가 작업반을 직접 맡자.

이렇게 되여 도당위원회 조직부와 선전선동부를 비롯한 여러 부서들과 도인민위원회, 도농촌경리위원회, 도검찰소 등 도급기관들이 도적으로 조건이 제일 불리하고 생산력이 미약한 100여개의 작업반들을 맡아안게 되였다.

그뒤를 따라 각 시, 군당위원회와 지도적기관의 일군들이 자기 지역내의 제일 뒤떨어진 작업반들에 나갔다.

작업반들에 대한 지도에서 도당위원회가 내세운 철칙이 있다.그것은 도와준다는 자세가 아니라 작업반농사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립장에서 그야말로 혼심을 바쳐 이끌어주는것이였다.여기에서 중핵은 행정일군이라면 담당한 작업반의 반장이라는 립장에서, 당일군이라면 당세포비서가 된 심정으로 모든 문제를 보고 풀어나가는것이였다.

도당위원회에서는 매주 화상회의를 통하여 뒤떨어진 작업반들과의 사업진행정형을 정상적으로 총화하였을뿐 아니라 그 방법도 부단히 새롭게 하였다.

농장원들의 생활에까지 깊이 들어가 그들의 마음속문을 열기 위해 애쓰는 도탐사관리국과 같은 모범적인 기관 일군들을 내세워 경험을 발표하게도 했고 출석이나 긋는 식으로 사업한 일군들은 비판토론시켜 자극을 받도록 하였다.록화편집물을 만들어 보여주어 다른 기관들과의 대비속에서 스스로 분발하도록 하기도 하였다.

특히 담당작업반들과의 사업을 중소농기구나 생활용품을 가져다주는것으로 대치할것이 아니라 초급일군들과 농장원들을 작업반농사의 주인으로 만드는데 힘을 넣도록 하였으며 여기서 도당위원회가 시범을 창조하게 하였다.

청진시 청암구역 련진농장 제3작업반을 담당한 조직부의 일군들은 가족들까지 발동하여 농사일을 도와주고 농장원들의 생활을 돌봐주었을뿐 아니라 그들의 사상을 개조하고 문화의식수준을 높여주기 위해 아낌없는 진정을 바쳐나갔다.농업과학기술선전실과 청년학교, 축사를 비롯한 건물들을 훌륭히 일떠세워주는것과 함께 《땅과 농민》의 주제로 예술소품공연도 준비하도록 하고 농장원모두를 출연시키는 원칙에서 대본으로부터 형상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며 품을 넣었다.휴식일에는 분조별체육경기도 조직하고 농장원들과 한데 어울려 달리면서 작업반에 혁명적이고 건전하고 문명한 생활기풍을 확립해나가기도 하였다.

특히 매일 작업반초급일군들과 무릎을 마주하고 농장원들과의 사업방법도 알기 쉽게 깨우쳐주면서 그들의 지휘능력과 실무수준을 한층 높여주는데 깊은 주의를 돌렸다.

선전선동부를 비롯한 다른 부서의 일군들도 초급일군들부터 각성분발시키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으면서 농장원들속에 농촌진흥의 새시대를 펼치고 끝없는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는 당과 국가의 고마움을 깊이 체득시키는 교양사업을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꾸준히 벌려나갔다.

도당위원회일군들이 창조해나가는 농촌작업반지도에서의 모범을 따라배우기 위한 기풍이 온 도의 일군들속에 서가는 과정에 청진시와 회령시, 온성군, 화대군, 어랑군을 비롯한 곳곳에서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이 계속 전해졌다.

도인민위원회일군들이 도산원과의 련계밑에 담당작업반 녀성농장원들의 건강을 따뜻이 돌봐주며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깊이 새겨줄 때 도농촌경리위원회에서는 초급일군들과 농장원들의 견문을 넓혀주고 기술기능수준을 높여주기 위한 사업을 진지하게 진행해나갔다.

도송배전부에서 담당작업반마을과 포전의 곳곳에 구호판들을 세워주고 《로동신문》독보로부터 하루일과를 시작한 사실, 중봉탄광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편의봉사대를 조직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이동봉사를 진행하면서 포전경제선동도 활발히 벌린 사실 등은 도와 시, 군들이 뒤떨어진 작업반들과의 사업을 어떤 자세에서, 어떤 높이에서 얼마나 실속있게 진행해나갔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실례들이다.

그 나날 작업반의 초급일군들과 농장원들속에서 우리도 얼마든지 농사를 잘 지을수 있다는 자신심과 열의가 높아지고 그것이 그대로 영농사업실적으로 이어진데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뿐만아니라 지도일군들의 사업기풍에서도 혁신이 일어나는 일거다득의 성과가 이룩되였다.

일군들이 자기가 담당한 작업반들에서 한해 농사를 깨끗이 마무리하도록 마지막까지 도와주고 이끌어준것 역시 본받을만한 점이였다.

도에서는 농사결속사업에서도 역시 뒤떨어진 작업반들부터 잡아채는데 력점을 두고 빈틈없는 작전을 전개했다.

도급기관의 일군들과 공장, 기업소들의 수천명 핵심당원들, 청년들을 수백개의 작업반들에 파견하여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수매를 전격적으로 추진하도록 하였다.시, 군들에서도 이런 방법으로 해마다 이러저러한 원인으로 하여 국가알곡수매계획을 미달하던 작업반들부터 올해 농사를 먼저 성과적으로 결속할수 있게 하였다.

결과 년년이 마지막까지 애를 먹이던 청진시 청암구역이 제일먼저 국가알곡수매를 끝내여 온 도를 깜짝 놀래웠으며 어느 시, 군에서나 지난 시기 뒤떨어졌던 작업반들에서부터 먼저 한해 농사를 결속한 소식들이 앞을 다투며 전해졌다.

도당위원회에서는 이에만 그치지 않고 현지에 파견된 일군들이 결산분배와 작업반들의 한해 농사를 미결점이 없이 깨끗이 마무리하는데서도 편향이 나타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적으로 도와주게 하였다.하여 도안의 어느 시, 군, 어느 농장에서나 당의 은정속에 마련된 풍요한 가을이 그야말로 승리의 가을, 기쁨의 가을, 행복의 가을로 이어지도록 하였다.

농사에 대한 지도를 현실에 바싹 접근시키고 혼심을 바치며 끝까지 책임적으로 진행한 도일군들의 사업은 정말 일반화할만한 좋은 경험이였다.

 

마음먹고 대담하게 투자하면 몇배의 결실을 얻는다

 

우리가 도의 농사성과에서 찾게 되는 또 하나의 귀중한 경험이 있었다.

튼튼한 물질기술적토대와 그것을 위한 대담한 투자를 떠나 지역의 전반적인 농업발전의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전망을 론할수 없다는것이다.

경흥군의 태양덕지대에 위치한 농장들에서 일어난 혁신이 이를 실증해주고있다.

도의 최북단 경흥군에는 800여정보나 되는 덕지대밭이 있다.가뜩이나 토심이 얕은데다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열흘이 넘도록 물이 잘 빠지지 않고 물이 찐 후에는 돌덩이처럼 굳어져 보습날도 대기 힘든 그 땅때문에 이곳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오래동안 속을 썩여왔다.

그 땅에서 올해에는 정보당 평균 2t이상의 소출이 더 났다.학송농장 제2작업반에서는 정보당 10t이상의 수확을 거두었다.

선뜻 믿기 어려워하는 우리에게 작업반장 김길선동무가 자기들도 너무 희한하여 큰 이삭들중 몇개를 보관해놓고있다며 우리를 작업반농업과학기술선전실로 이끌었다.한쪽에 주런이 세워놓은 팔뚝같은 강냉이이삭들중에서 한이삭을 들어 알을 세여보니 630알이나 되였다.이 정도면 정보당 10t이 넘는다고, 사실 예상수확고판정을 할 때 정보당 9t이라는 수자가 나와 모두 놀랐는데 실지 수확하면서 보니 10t이 넘더라고, 이 강냉이들을 앞으로도 잘 보관해놓고 우리 원수님시대에 태양덕에서 새 전설이 꽃펴났다고 두고두고 전하려 한다며 끝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펼치는 그의 눈굽은 젖어있었다.

동행하던 도의 일군이 그에 깃든 사연을 들려주었다.

지난 3월말 이 군을 돌아보던 과정에 태양덕의 흙깔이문제에 대해 깊이 알게 된 도당책임일군은 돌아오는 길로 즉시 해당부문 일군들과 마주앉았다.태양덕의 흙깔이를 당장 조직하는 문제가 론의되기 시작하자 일부 일군들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초보적으로 타산해보아도 군에서 손을 댄 300정보는 내놓고 나머지면적에 흙깔이를 하자고 해도 최소한 30대이상의 중량화물자동차와 수십t의 연유가 요구되였던것이다.

사실 군경지면적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그 태양덕지대밭의 지력개선문제는 도에서 한두번만 론의된것이 아니였다.하지만 너무 많은 품이 드는것으로 하여 지금껏 군에만 맡겨두고있었다.

하물며 당면하게 도앞에 제기되는 공사과제들만 수행하자고 해도 아름찬 때에 그것도 당장 씨뿌리기철을 앞두고 꼭 이 사업을 벌려놓겠는가, 올해 당장 덕을 볼수 있는 문제도 아닌데 후에 보는것이 어떤가 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였다.

하지만 도당위원회의 결심은 확고했다.

물론 태양덕의 흙깔이가 올해 도농사의 운명과 관련되는 긴박한 문제로 제기되는것은 아니다.하지만 해마다 농사를 잘 짓는것과 함께 가까운 몇해안에 흉풍을 모르고 안전하게 농업생산을 발전시킬수 있는 착실한 토대를 구축하라는것은 당의 뜻이다.토지야말로 제일 귀중한 농업생산수단이고 대대손손 물려주어야 할 나라의 귀중한 재부이다.더우기 저 태양덕이야 어버이수령님의 령도사적이 깃들어있는 뜻깊은 땅이 아닌가.자연의 광란으로부터 한평의 땅도 잃을수 없기에 인민군대를 파견하시고 몸소 현지에까지 나오시였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안변벌현지지도이야기를 잊지 말자.오늘은 허리띠를 졸라매도 래일을 위해 눈을 꾹 감고 대담하게 투자하자.

이렇게 되여 도당위원회를 비롯한 도급기관의 일군들로 강력한 지휘력량이 조직되고 50여대의 중량화물자동차가 출동하여 낮과 밤이 따로없이 태양덕을 누비게 되였다.

단 한주일만에 군주변의 갈탄버럭산이 3개나 없어지고 대신 태양덕의 500여정보 밭에 무지들이 솟아났다.온 군이 기세충천하여 떨쳐나 그 많은 갈탄버럭을 골고루 펴나갔고 열두바닥파기와 탄재수집을 힘있게 벌리며 7 000여t의 질좋은 거름을 더 실어냈다.

바로 그 태양덕에 희한한 작황이 펼쳐졌다.큰마음먹고 대담하게 투자한 그 땅에서 당해에 눈부신 결실이 마련된것이다.

우리는 태양덕의 전변이야기를 놓고 생각되는바가 컸다.

사실 도에 있어서 당과 국가앞에 김책제철련합기업소와 무산광산련합기업소 같은 나라의 중대한 생명선들을 맡고있는 공업도로서의 책무도 간단치 않다.또한 도앞에 나선 긴급한 건설과제들도 한두가지가 아니다.태양덕의 흙깔이를 결심하고 실천하던 그 시점에서만 놓고보아도 오중흡청진사범대학개건보수, 청진시안의 강하천들에 대한 호안공사, 염분진해안공원지구건설, 학생신발공장건설 등 하루빨리 다그쳐야 할 공사과제들이 방대하였다.

하지만 도당위원회는 한개 군의 수백정보의 저수확지를 기름진 농경지로 전변시키는것을 도가 떠맡고 아낌없이 투자해야 할 중대사로 내세우고 기어이 실천했다.이런 대담한 용단의 밑뿌리에는 어떤 사상관점이 놓여있는것인가.

농업발전을 당과 국가의 최중대사로 내세우시고 아낌없는 품을 들이고계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와 사상과 뜻, 실천도 함께 하려는 비상한 책임감과 적극적인 일본새가 대담한 용단, 풍만한 결실을 낳게 한것이다.

이러한 비상한 책임감과 적극적인 일본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농업생산의 지속적발전을 위한 토대구축에 힘을 넣어 그 덕을 본 다른 실례들에서도 찾아볼수 있었다.

도에서는 부족한것이 많은 속에서도, 당면한 영농공정추진으로 드바쁜 속에서도 도식물방역소와 도종자관리소, 청진관개기계공장, 청진뜨락또르부속품공장 등 농업부문 기업소들의 력량과 물질기술적토대를 더욱 강화하며 그 역할을 높이는데 큰 품을 넣었다.

도식물방역소만 놓고보아도 많은 자재와 자금을 들여 건물의 내외부를 일신하고 현대적인 설비들을 갖추어놓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밀나비알정선공정에 새로운 제진장치를 도입한것을 비롯하여 생산량을 2배이상 늘일수 있는 토대강화에 더 큰 힘을 넣었다.올해 강냉이대벌레에 의한 피해를 심하게 받을수 있는 기상기후조건이 조성되였던 속에서도 도가 붉은눈알기생벌덕을 톡톡히 본것은 도식물방역소의 토대와 역할을 떠나 결코 생각할수 없다.

이미 청진관개기계공장의 규모와 생산능력을 대폭 확장하고 유도로를 건설하는것과 함께 능률높은 생산설비들을 갖추어놓은 도에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밭관개에 필요한 각종 규격의 양수기들과 발브, 뿌무개 등을 마음먹은대로 생산할수 있는 토대를 더 훌륭히 구축해놓았다.

자체의 튼튼한 토대가 있었기에 도에서는 수많은 설비들을 생산하여 올해 계획된 관개공사를 일정계획보다 10일이상 앞당겨 끝냄으로써 봄철에 수십일간 지속된 가물을 극복하고 농작물의 초기생육을 안전하게 보장하였을뿐 아니라 밀농사에서도 통장훈을 부를수 있은것이다.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최근년간 농업부문에서 뚜렷해지고있는 상승추이를 계속 고조시키자면 함경북도에서처럼 농업생산을 위한 물질적토대강화에 주저없이, 아낌없이 대담한 투자를 돌려야 한다.그러면 몇배 아니 몇십배의 결실이 이루어진다.

 

과학적인 작전과 지도는 무엇이 담보하는가

 

농촌진흥의 새시대와 더불어 오늘 농업부문에서는 과학농사열의가 날로 고조되고있다.

어느 도, 시, 군에서나 한해 농사를 요행수에 맡기는 투기적인 태도에서 결정적으로 탈피하여 성공률을 100% 담보할수 있는 과학적인 농사작전안과 가능성을 가지고 영농지도를 확신성있게 적시적으로 진행할데 대한 당의 뜻을 실천에 구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하지만 그 결과는 한결같지 않다.

중요한 원인은 해당 지역 농업지도기관 일군들의 수준과 능력에 있다.결국 농업생산에서 뒤떨어진 지역과 단위란 시대의 요구에 따르는 과학적인 작전과 지도를 하지 못하고있는 일군들의 뒤떨어진 수준과 능력의 산물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는 이에 대하여 함경북도의 농사성과를 투시하는 과정에 다시금 절감하게 되였다.

《올해 공급된 종자들이 정말 좋았다.싹트는률이 높아 다시 파종하는 현상도 없었고 또 량도 충분해서 종자걱정을 모르고 농사를 지었다.》

《올해처럼 모든 영농공정들을 철저히 기술적요구대로 수행하기 위한 투쟁으로 끓어본적은 없은것같다.김매기만 해도 말로가 아니라 실지로 5회 지어 7회까지 진행했는데 농사가 안될리 있는가.》

《군적으로 거의 모든 논에서 조기물말리기를 진행하고 새로운 김잡이방법 등 선진영농방법들을 대담하게 받아들인 보람이 정말 크다.》

《피토신과 전기임풀스물처리장치, 종자피복제 〈풍년모1〉호와 같은 우수한 농업과학기술제품들을 대대적으로 도입한 효과를 크게 보았다.》

도안의 어느 농촌에서나 공통적으로 울려나온 이 목소리들을 놓고 도농촌경리위원회일군들의 사업에서 긍정적으로 찾아보게 되는 문제점들이 있다.

우선 과학적으로 치밀하게 농사작전을 한것이다.

대중의 무궁무진한 힘은 과학적이며 치밀한 조직사업이 안받침될 때에만 남김없이 발휘될수 있다.농촌진흥의 새시대를 펼치고 끝없는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는 당의 은덕에 쌀로써 보답하기 위해 분발해나선 대중의 높은 혁명열, 투쟁열이 그대로 알곡생산성과로 이어지자면 농업지도기관 일군들이 농사작전과 지휘에서부터 주도세밀해야 한다.

도안의 거의 모든 밭에 강냉이두줄모아심기방법을 받아들이던 과정을 놓고보자.

한해 농사를 계획할 때부터 재해성이상기후의 영향을 될수록 피할수 있는 안전한 작전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가르치심을 높이 받들고 도농촌경리위원회일군들은 올해 그 어떤 불리한 조건에서도 높고 안전한 소출을 거두기 위한 작전의 일환으로 강냉이두줄모아심기방법을 대대적으로 받아들일것을 계획하였다.토지리용률을 1.5배로 높이면서도 통풍효과와 함께 습해막이효과를 다같이 볼수 있는 이 방법의 도입문제는 결코 새롭게 제기된것이 아니였다.

그런데 시, 군들에 일반적인 강조나 하고 과학적으로 타산한 조직사업을 따라세우지 못하다보니 도입사업에서 일관성이 보장될수 없었다.

여기서 심각한 교훈을 찾은 도농촌경리위원회일군들은 올해에는 두줄모아심기방법을 무조건 도안의 거의 모든 밭에 도입할 높은 목표를 세우고 시작부터 작전과 지휘를 보다 치밀하게 해나갔다.

지난 3월말 경성군 일향농장에서 진행된 논벼, 강냉이씨뿌리기기술전습회에서 이 사업의 중요성과 의의에 대해 중요하게 강조한 도에서는 모든 시, 군, 농장들에서 두줄모아심기를 위한 밭이랑짓기대책안을 자기 지역, 단위의 실정에 맞게 구체적으로 세우도록 하였다.뒤따라 도농촌경리위원회에서 포치한 사업이 농장, 작업반, 분조에까지 관통된 정형을 말끔히 료해장악하면서 끝까지 집행되도록 요구성을 높이였다.대중이 이 사업을 자기의것으로 받아들일수 있게 강냉이두줄모아심기방법을 받아들인 포전과 그렇지 못한 포전에서의 수확고대비자료를 통한 교양사업에도 깊은 주목을 돌리였다.이랑짓기가 시작되였을 때에는 도농촌경리위원회 담당지도원들과 시, 군농업경영위원회일군들로 시, 군들사이, 농장들사이 호상 료해를 진행하도록 하고 매일 드센 총화사업을 따라세웠다.결과 도에서는 지난 시기 몇개의 시, 군들과 농장들에만 도입되였던 이 방법을 올해에는 도안의 거의 모든 밭에 받아들임으로써 농사 첫 시기부터 수확고를 높일수 있는 결정적담보를 마련할수 있었다.

올해 도의 농사에서 종자덕을 크게 볼수 있은것도 채종단위들의 생산력제고를 위한 사업을 방법론있게 조직하고 이끌어준 도농촌경리위원회일군들의 과학적인 지도를 떠나 생각할수 없다.

도에서는 종자생산에서 정연한 체계를 확립하고 불리한 기상조건에 대처한 과학기술적대책을 세워 충실한 종자들을 계획대로 생산보장할데 대한 당정책을 자로 하여 채종농장들과의 사업에 품을 넣었다.생산자들이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고 종자생산에 전심할수 있게 새로운 경영관리방법을 도입하는 사업도 재해성이상기후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온성군에서 먼저 시범을 창조하도록 한데 기초하여 그 경험을 일반화해나갔다.뿐만아니라 종자검사성원들의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취하여 채종단위들의 사업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수 있게 하였다.

이런 좋은 경험들이 도안의 채종농장들에 널리 일반화되면서 품질이 좋은 종자생산량이 높아졌다.

오늘 도에서는 시, 군, 농장, 작업반, 분조에 이르기까지 생육조사구를 정해놓고 그를 통하여 선진영농방법의 도입사업과 생육단계별비배관리를 과학적으로 하기 위한 사업을 심화시키고있다.

이것 역시 농사지도에서 기술적지도를 기본으로 틀어쥐고 앞선 영농기술과 방법을 일반화하며 농장들에서 모든 농사일을 과학기술적으로 하도록 실속있게 도와주기 위해 부단히 사색하고 완강하게 실천해나가는 도일군들의 사업기풍을 보여주는 실례이다.

도농촌경리위원회일군들의 혁신적인 농사지도에서 찾아보게 되는 또 하나의 좋은 점은 모든것을 과학기술의 자로 평가하고 총화짓는 엄격한 요구성이다.

올해 도에서 모든 영농공정들이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적기에 질적으로 수행될수 있은것도, 새로운 김잡이방법과 지난 시기에는 도의 기상기후조건에 맞지 않는것으로 인식되여있던 어느한 논물관리방법을 비롯한 선진영농방법과 우수한 농업과학기술제품들이 통이 크게 도입될수 있은것도 면밀한 조직사업과 함께 이것이 끝까지 집행되도록 요구성을 높인 일군들의 적극적인 일본새가 안아온 응당한 귀결이다.

하다면 이런 치밀한 조직력과 높은 요구성은 어디서부터 출발하는것인가.

실력이다.과학농사의 시대에 과학기술로 튼튼히 안받침된 실력이 있어야 작전과 지도도 과학적으로 빈틈없이, 결패있게 할수 있고 또 요구성에도 힘이 실리는 법이다.

이렇게 놓고볼 때 실력을 높이기 위한 학습에 사활을 걸고 꾸준하고 완강하게 집행해나가고있는 도농촌경리위원회일군들의 기풍도 본받을만하다.

도농촌경리위원회에서는 모든 일군들이 년초부터 당의 농업정책과 세계적인 농업발전추세, 전공부문과 련관부문 지식, 외국어와 콤퓨터실기학습계획을 주별, 월별로 정확히 세우고 무조건 실천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있다.매월 28일에는 어김없이 시험을 치고 부서별, 부서장별, 일군별순위를 발표하면서 부단히 각성분발시키고있다.

그것이 어떤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가 하는것은 도의 농사실태가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또다시 높은 알곡생산성과를 이룩하고 당에 충성의 보고, 승리의 보고를 삼가 드린 도안의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열의는 지금 비상히 앙양되여있다.회령시와 화대군을 비롯한 도안의 농촌들에서 당의 사랑과 은덕에 쌀로써 보답하기 위해 계획보다 더 많은 알곡을 바치는 애국적소행이 수없이 꽃펴나고 논밭갈이와 농기계수리 등 다음해 농사차비에서도 전례없는 실적이 기록되고있다.

올해의 농사과정을 통하여 쟁취한 함경북도의 귀중한 성과들은 우리에게 당의 농업발전관이 철저히 구현될 그날이 결코 먼 래일의 일이 아님을 확신시켜주었다.그리고 당정책은 곧 과학이고 진리이며 승리라는 철리를 실천으로 증명해야 할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사명을 지닌 선구자, 개척자들은 다름아닌 혁명의 지휘성원들인 일군들임을 다시금 똑똑히 절감하게 하였다.

본사기자 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