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농촌마을들에서 울려나오는 격정의 목소리

2024.11.25. 《로동신문》 2면


다심한 은정

 

새 살림집에 입사한지도 보름이 넘었지만 나는 오늘까지도 꼭 꿈을 꾸는것만 같다.

살림집리용허가증을 받아안고 가정생활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원만히 갖추어져있는 새집을 돌아보면서 우리 온 가족은 너무도 기뻐 어쩔줄을 몰라했다.

알뜰하고 위생문화적으로 꾸려진 부엌에서는 맑은 물이 콸콸 쏟아지지, 넓다란 여러칸의 방안으로는 해빛이 잘 들어오지, 우리 농촌주민들의 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창고도 있고 터밭도 있으며 공동축사까지 일떠섰으니 가정주부인 나의 기쁨은 정말이지 하늘에 닿을듯하였다.

그러면서 어쩌면 당에서 우리 농장원들의 심정을 속속들이 헤아리고 이렇게 다심한 정을 기울였을가 하는 생각으로 가슴이 뜨거워졌다.

북방의 두메산골인 우리 고장에 이런 현대적이고 희한한 새 살림집들이 일떠서리라고 누군들 생각이나 해보았겠는가.

다른 고장에 사는 친척들도 우리 집에 와보고는 부러움을 금치 못하고있다.

어머니당의 다심한 사랑을 되새겨볼수록 나의 가슴속에는 이 땅을 더욱 풍요하게 가꾸어갈 결심이 굳어진다.

백암군 양곡농장 분조장 안성옥

 

자식들의 고향자랑

 

얼마전 우리 농장은 온 군을 들썩이며 새집들이경사를 맞이하였다.

우리 가정도 희한한 살림집을 받아안았다.이 기쁜 소식을 군대에 나간 아들에게 제일먼저 알리고싶었는데 글쎄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서 편지가 날아왔다.

아들은 편지에서 TV화면으로 새집들이풍경이 펼쳐진 고향마을의 모습을 보고 너무 기뻐 환성을 올렸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부대에는 부모들이 새집을 받아안은 대원들이 여러명이나 되는데 그들의 고향자랑이 대단하다고 하였다.그리고 앞으로 제대되면 당의 은정이 깃든 고향마을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가자고 서로서로 약속했다고 썼다.

편지의 마감에는 당의 사랑을 잊지 않고 조국보위초소를 철벽으로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까지 담았다.

그 편지를 보며 우리 부부는 새집을 잘 관리하여 아들이 돌아오면 단 한점의 손색도 없는 원상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집안팎을 깨끗이 거두고 마을주변을 알뜰히 관리하는것은 우리의 어김없는 일과로 되였다.

자기가 사는 집과 마을을 자기 손으로 훌륭히 꾸려야 우리 자식들의 고향자랑이 영원한것으로 되지 않겠는가.

이것은 우리 가정만이 아니라 새집을 받아안은 모든 후방가족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황주군 룡천농장 농장원 리정포

 

보답의 열기로 들끓는 고장

 

해마다 농사를 지어오지만 올해처럼 우리 고장이 알곡생산열의로 들끓어본적은 일찌기 없었던것같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 또다시 새집들이경사를 맞이한 우리 농장원들은 너도나도 춤추고 노래부르면서도 저도 모르게 눈굽이 젖어드는것을 어쩔수 없었다.정말이지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끝없이 베풀어지는 당의 은정, 나라의 은덕에 쌀로써 보답하자고 몇번이나 굳게 다짐하였는지 모른다.

확실히 일본새가 근본적으로 달라졌고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이라는 자각이 백배해졌다.

장마철에 밤새도록 무더기비가 쏟아질 때에는 모두가 떨쳐나와 단 한평도 피해를 받지 않게 하였고 고온이 지속될 때에는 분무기를 메고 농작물의 안전한 생육보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였다.

이런 뜨거운 진정을 포전마다에 묻어왔기에 올해 농사에서도 큰 성과를 안아올수 있었다.

우리는 앞으로도 받아안은 은덕을 한시도 잊지 않고 나라의 쌀독에 한줌의 낟알이라도 더 채우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 실농군집단, 당이 바라는 애국농민집단이 되겠다는것을 굳게 결의한다.

청단군 신생농장 부경리 권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