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로동신문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으로 이어온 위훈의 300여일
개천-태성호물길, 평남관개물길대보수공사에서 맡은 과제를 기한전에 끝낸 물길건설사단 평양시려단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의 투쟁

2024.11.25.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나라의 관개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힘있게 내밀데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물길건설사단 평양시려단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이 개천-태성호물길, 평남관개물길대보수공사에서 맡은 과제를 훨씬 앞당겨 끝내는 혁신을 창조하였다.

이 자랑찬 성과는 다음해 농사차비에 떨쳐나선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크나큰 신심과 활력을 북돋아주고있다.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으로 당정책관철투쟁에서 또다시 뚜렷한 결실을 안아온 미더운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들가운데서 일부를 아래에 전한다.

 

새 건설전구에서 채택한 당결정서

 

지난해 12월, 온 나라가 또 하나의 대규모관개체계인 황주긴등물길을 로동당시대의 기념비적창조물로 훌륭히 완공한 물길건설사단의 건설자들에게 뜨거운 축하의 인사를 보내고있던 그 시각 우리의 주인공들은 새로 진행해야 할 공사를 두고 마음의 신들메를 바싹 조여매고있었다.

개천-태성호물길, 평남관개물길대보수공사, 이것은 아름찬 일감이 아닐수 없었다.콩크리트타입량과 처리해야 할 버럭량도 간단치 않았지만 이 물길을 리용하는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상편의도 보장하고 더우기는 농사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공사를 진척시켜야 한다는 여기에 지금까지 진행해온 물길공사들과의 중요한 차이점이 있었다.

실례로 가물막이만 해도 여러번이나 반복해야 하는 여러모로 조건이 불리한 공사였다.하지만 평양시려단의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은 공사과제를 앞당겨 결속할 높은 목표를 내세웠다.

리영철려단장은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에게 절절히 이야기하였다.

현시기 나라의 관개체계를 완성하는것은 농촌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는 사업이기 전에 농촌진흥을 강력히 다그칠데 대한 당정책의 운명과 관련되는 정치투쟁으로 부각되고있다.그러니 우리 물길건설자들의 임무가 얼마나 무거운것인가.

그렇다.그들은 당정책관철전에 나선 물길건설자들이였다.

불가능을 모르는 완강한 공격정신으로 자연의 도전을 물리치며 농업발전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가는 강의하고 미더운 돌격대원들이였다.

이들의 가슴마다에는 황주긴등물길공사를 끝낸 자기들모두에게 최상의 평가를 준 당중앙위원회 감사문의 구절구절이 다시금 뜨겁게 되새겨졌다.

열혈의 애국충신!

진정 누구나 쉽게 받아안을수 없는 값높은 믿음이였다.

우리 려단의 자랑찬 위훈의 행로를 새 건설전구에서 혁혁한 로력적성과로 더욱 줄기차게 이어가자.

우리는 다름아닌 평양의 물길건설자들이다.사단의 맨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자.

불같은 충성심, 억척의 신념과 의지로 모두의 가슴은 세차게 높뛰였다.

물길대보수공사를 기한전에 앞당겨 끝낼 목표는 이렇게 세워졌고 려단당조직의 결정으로 엄숙히 채택되였다.

그것은 농업생산을 늘이는것을 현시기 인민생활을 안정향상시키는데서 나서는 가장 선차적이며 초미의 과제로 제기한 당의 높은 뜻을 완강한 실천으로 받들어가려는 려단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이 지닌 철석의 의지의 분출이였다.

조국과 인민앞에 다지는 엄숙한 맹세와도 같은 당결정을 가슴에 안고 그들은 착공의 첫삽을 박았다.

 

한겨울의 강추위속에 펼쳐진 화폭

 

당결정관철의 300여일, 하루하루가 격전의 분분초초로 이어진 보람찬 나날가운데서도 려단의 돌격대원들은 연풍호의 물길과 청천강물길이 합쳐지는 곳에서 1차가물막이를 진행하던 지난 1월을 더욱 잊지 못하고있다.

때는 소한이 갓 지난 어느날이였다.

총공사량의 절반이상을 3월까지 끝낼 단계별계획밑에 이들은 한겨울의 강추위속에서도 주저없이 공사에 진입하였다.

공사조건이 불리하여 기계설비를 리용할수 없었다.

려단일군들이 《나를 따라 앞으로!》라고 웨치며 앞장에 섰다.차디찬 물속으로 서슴없이 뛰여들었던것이다.

이들의 이신작칙에 고무된 돌격대원모두가 따라섰다.

그들속에는 수십년전부터 려단과 함께 보람찬 삶의 자욱을 새겨온 나이많은 대대일군들도 있었고 엊그제 갓 탄원해온 애어린 처녀돌격대원도 있었으며 부부, 부자, 부녀, 형제돌격대원들도 있었다.

모두가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싸우는 불굴의 투쟁정신을 발휘하며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격전을 벌리였다.철야전은 간고하였다.

하지만 그 누구도 엄혹한 자연의 도전앞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으니 마침내 려단에서는 1차가물막이를 이틀만에 끝냄으로써 평남관개물길대보수공사를 본격적으로 다그칠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였다.

진정 한겨울의 강추위속에서 쌓아올린 가물막이제방, 그것은 단순한 혼석가마니의 루적이 아니였다.

그 어떤 조건에서도 당결정을 무조건, 어김없이 최상의 수준에서 관철하려는 려단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의 견인불발의 의지, 애국충정의 결정체였다.

 

생명수의 흐름은 그 위훈 전해가리라

 

하루를 열흘, 백날맞잡이로 투쟁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만짐을 지고 보폭을 크게 내짚는 려단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의 불굴의 기개와 정신은 날과 날이 흐를수록 더 높이 발휘되였다.

3월까지 개천-태성호물길의 상송1굴보수공사를 끝낸 려단앞에는 평남관개물길에 있는 4개의 굴에 대한 보수공사를 올해말까지 결속해야 할 과업이 나서고있었다.

원래 계획에 반영하였던것보다 몇달이나 앞당겨진 기간이였다.

9월말 려단에서는 평남관개물길대보수공사에서 제일 큰 몫을 차지하는 안주굴콩크리트피복공사문제를 놓고 일군들의 협의회가 진행되였다.

작업량에 비해볼 때 조건은 여간만 불리하지 않았고 시간 또한 긴박했다.

더우기 여러가지 사정으로 자재가 부족한것이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방도는 어디에 있는가.

최승룡려단정치부장이 일군들부터 어렵고 힘든 모퉁이를 하나씩 맡아 과감히 타개해나갈것을 제기해나섰다.

뒤이어 예비와 가능성을 최대로 동원하여 자재보장을 선행시키기 위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들이 강구되였다.

하지만 이들의 의지를 시험해보려는듯 난관은 계속 앞을 가로막았다.

제일 난문제는 굴안에 수백㎥의 물이 차있는것이였다.

려단이 보유한 양수기들을 모두 가동시킨다고 해도 물을 뽑는데 소비되는 시간을 줄일수 없었다.

바로 그러한 때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속에서 어떤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던가.

조건이 보장되기를 기다린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콩크리트피복공사를 중단없이 내밀자.

물과의 투쟁이 벌어졌다.

배수를 맡은 돌격대원들은 공사진척의 관건적인 고리를 맡고있다는 책임감을 안고 양수기들을 만가동시켰다.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합치고 양수기들의 만가동보장을 위한 기술혁신안을 받아들이며 배수량을 늘여나갔다.

려단에서는 양수기에만 기대를 걸지 않았다.

돌격대원들은 물속에서 버럭처리와 물동량운반을 다그쳤다.

콩크리트피복공사도 립체적으로 벌어졌다.

휘틀이 부족하면 내부예비를 탐구동원하여 해결하고 암반사이에서 물이 흘러나와 피복공사에 난관이 조성되면 타입방법을 개선하면서 작업을 중단없이 내민 돌격대원들, 싸우는 고지에 총포탄을 나르는 심정으로 운전대를 억척같이 틀어쥐고 낮에 밤을 이어 수송길을 달리고 또 달린 화물자동차운전사들…

정황이 불리하다고 주춤거리는것은 우리의 투쟁기풍과 일본새가 아니다.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가자.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은 순간순간 이런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분발해나섰다.

격전장을 방불케 하는 공사장에 울리고 또 울린 한편의 노래는 이들의 가슴마다에 열백배의 힘과 용기를 안겨주군 하였다.

나의 넋과 숨결이 생의 자욱이

이 땅의 번영에 깃들게 하리라

힘들고 지칠 때마다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이 합창하였던 노래의 구절구절은 당앞에 다진 맹세를 어떤 일이 있어도 관철하려는 이들의 억척같은 신념과 의지의 분출이였다.

개천-태성호물길, 평남관개물길대보수공사에서 맡은 과제를 11월 11일까지 결속.

진정 이것은 막아서는 시련과 난관을 과감히 박차며 오직 앞으로만 전진해온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의 불굴의 정신력이 안아온 자랑찬 결실이였다.

헌신적인 300여일의 낮과 밤에 이들이 새겨온 값높은 삶의 자욱자욱은 더욱 기세차진 생명수의 흐름과 함께 영원히 남아있을것이다.

물길건설사단 평양시려단 돌격대원들의 위훈은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당대회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어떤 목표를 내세우고 어떤 실천력을 발휘해야 하는가를 웅변적으로 보여주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박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