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로동신문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따라배우는 지상연단
새시대 천리마는 과학기술룡마이다
년한이나 경험에 만족한다면

2024.11.26. 《로동신문》 3면


룡성로동계급이 발휘한 숭고한 투쟁기풍은 그 하나하나가 다 감동적이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그것은 젊은 시절부터 수십년동안 대형공작기계를 다루어온 한 오랜 고급기능공에 대한 이야기이다.

로동년한으로 보면 수십년, 그는 직장적으로 그 누구도 따르지 못할 높은 기능과 풍부한 경험을 소유한 로장이였다.

그러나 현존설비의 생산능력으로는 여러대나 되는 대형크랑크축들을 제기일내에 가공해낼수 없고 나아가서 대형압축기제작의 시간성을 보장할수 없으며 그것을 극복하자면 반드시 대형크랑크축가공반을 CNC화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것을 알았을 때 그는 년한과 경험을 우선시하면서 관조적인 태도를 취한것이 아니라 이 사업에 그 누구보다도 앞장섰다.

과학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밤을 밝히며 새 기술창조를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였고 또 그것이 완성되였을 때에는 남먼저 조작방법에 익숙하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했다는 사실앞에서 생각되는것이 많다.

나도 이제는 60고개를 바라보는 나이이고 근 20년간 파수지를 재자원화하여 수지관을 제작해온것으로 하여 이 분야에서는 남보다 경험이 많다고 속으로 자부해왔다.그러나 년한과 경험을 모두 묻어두고 새 기술앞에서는 무한히 성실해온 룡성의 그 오랜 기능공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점과 립장은 나에게 심각한것을 깨우쳐주었다.

하여 올해에 우리는 지난 시기와 달리 경험이 좀 쌓이였다고 하여, 토대가 좀 구축되였다고 하여 그에 만족하지 않고 대담하게 기술혁신에 달라붙었다.10여대의 각종 설비를 기술적으로 또다시 새롭게 개조하고 그 성능을 보다 개선하였으며 합리적인 배합비률을 과학적으로 확정하는 사업을 전격적으로 내밀어 전진을 이룩하였다.결과 올해에 우리 중대가 시뿐만 아니라 도안의 여러 지역 농촌살림집건설과 관개용수보장에 필요한 각종 규격의 수지관을 원만히 생산보장함으로써 전국적인 범위에서 우리 평안남도가 우수한 평가를 받을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년한이 늘어날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절대로 만족하지 않겠다.거기에 만족하는 순간부터 벌써 과학기술이라는 위력한 무기를 놓치게 되고 부진과 퇴보의 첫걸음이 시작된다는것을 명심하고 보다 우월한 기술개조, 보다 새로운 기술창조, 보다 높은 기술도약을 끊임없이 지향해나가겠다.

안주시건설려단 재자원화중대 중대장 최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