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로동신문
이들처럼 실천속에서 기술인재를 키우자
검덕공업대학에서 체험한 몇가지 문제

2024.11.26. 《로동신문》 5면


얼마전 검덕광업련합기업소에 대한 취재길에서 우리는 검덕공업대학사업에 주목을 돌리게 되였다.막장에 들어가면 검덕공업대학 학생들속에서 생산정상화에 이바지하는 여러가지 창의고안이 나오고있다는 이야기가 울리고있었고 살림집건설장에 가면 학생들을 위해 교육자들이 찾아와 이동강의를 하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하여 우리는 계획밖의 취재를 하게 되였고 몇가지 중시할만한 문제를 분석하게 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로동계급을 과학기술인재화하여야 합니다.》

검덕공업대학에서 해마다 가설 및 착상발표회를 진행하고있는 문제가 매우 흥미있었다.

부학장 림영규동무는 발표회와 관련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대학 학생들은 일하면서 배우는 사람들로서 그 누구보다 현장에 밝고 착상력이 좋습니다.그들의 창안을 과학기술적으로 증명하고 생산에 도입될수 있게 방조를 주기 위하여 교원들도 함께 가설 및 착상발표회에 참가하도록 했는데 놀라운 효력이 나타나고있습니다.》

이 발표회가 시작된것은 7년전이다.

처음에는 교원들과 학생들이 자체로 주제를 선정하도록 하였다.그런데 일련의 제한성이 있었다.목적지향성이 없었던것이다.

대학에서는 가설 및 착상발표회가 검덕광업련합기업소의 현행생산에서 제일 걸린 문제를 푸는데로 철저히 지향되게 하였다.이를 위해 강좌별로 검덕광업련합기업소의 광산, 갱들에 나가 그 단위가 세운 과학기술발전계획을 연구했다.그리고 학생들과 만나 현장에서 제일 걸린 문제가 무엇인가를 담화의 방법으로 료해하면서 주제선정에 품을 넣었다.이렇게 하여 채광부문, 선광부문 등 부류별로 주제를 선정하였다.이 사업은 매해 첫 분기 즉 석달동안에 매우 진지하게 진행되고있다.여기에 무려 40여명의 교원들이 동원되군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대학에서 가설 및 착상발표회를 얼마나 진지하게 대하고 품을 넣고있는가를 잘 알수 있다.

몇해동안 놀라운 효력이 나타났다.가설 및 착상발표회에 당선되여 생산에 도입된 기술혁신안은 적지 않다.그로 인한 경제적실리는 대단하다.고경찬영웅소대에서 일하는 조광혁동무는 두해전에 잔주채굴에서 단층조건을 유리하게 리용하기 위한 채굴방법을 내놓아 소대의 계획수행에 크게 이바지하였다.윤정심동무도 지난해에 연마석의 재생리용방법을 착상하였는데 이것이 모든 갱, 막장들에 확대도입되여 버리는 연마석이 없어졌다.기발한 착상으로 정머리를 재생리용할수 있게 한 설계연구소 설계원과 8.28청년돌격대 중대정치지도원을 비롯하여 검덕공업대학 학생들이 생산발전에 이바지하는 몫은 날로 커지고있다.

올해의 가설 및 착상발표회에 입선된 안들은 많은 사람들을 놀래웠다.그중에서도 금골광산의 한 광부가 배관을 따로 늘이지 않아도 되는 엉뚱한 착상을 내놓아 교원들을 흥분시켰다.그의 안을 실현시키기 위해 교원들이 벌써 달라붙었다고 한다.

보는바와 같이 학생들의 착상능력은 날로 향상되고있다.

새 기술에 대한 탐구열의가 높아지는데 맞게 대학교원들은 매일매일의 강의에 많은 품을 넣고있다.특히 생산환경과 정황이 수시로 변하는 조건에서 지하막장으로, 건설장으로 찾아가서 배워주고있다.

지난 10월 검덕광업련합기업소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살림집건설장을 찾았을 때 우리는 직접 체험하였다.오후총화가 끝나자 작업복을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젊은이들이 어디론가 바삐 가려 하고있었다.무슨 일이 있는가고 물으니 《강의받으러 갑니다.》라고 말하는것이였다.호기심에 끌려 우리도 따라갔다.

강의받으러 온 학생들은 30여명, 이들을 위해 달려온 교원은 10여명.

현재 지하막장에서 한개 학급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있는 상황에서 해발고높은 남풍지구의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학생들을 위해 강의를 하자면 교수조직을 새로 하고 교원력량도 재편성해야 한다.하지만 설사 살림집건설장에 한명의 학생이 있다고 해도 찾아가서 배워줘야 하는것이 우리 교육자들의 본도이라고 선광공학강좌 교원 리정남동무는 말했다.

실지 한명을 위해서도 강의를 한다.

지난해 어느날이였다.

설비조립직장의 한 로동자가 교원에게 전화를 걸어왔다.오후에 주요설비에 대한 조립작업이 있는데 자기가 없으면 안될 일이라는것이였다.17시부터 진행하는 강의시간에 맞추기 어렵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대학에서는 그를 위해 오전에 강의를 조직하였다.그리하여 덩실한 대학교실에서는 단 한명을 위한 강의가 진행되였다.

이런 일은 자주 있다.어떤 날에는 같은 강의를 하루에 여러번 할 때도 있다고 한다.하지만 검덕공업대학 교원들은 이를 고생으로가 아니라 보람으로 여기고있다.인재를 대대적으로 육성할데 대한 우리 당의 뜻을 실현하는 길에서 이들은 진한 밑거름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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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에서는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자기 분야에 필요한 인재는 자체로 키울데 대하여 강조하고있다.여기서 공장대학의 역할은 참으로 크다.

리론과 실천을 겸비한 기술인재들을 많이 키우기 위해 이들처럼 피타게 고심하고 노력한다면 해당 단위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리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