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로동신문
한마음한뜻으로 지켜가는 우리 일터

2024.11.26. 《로동신문》 4면


탄부집안의 가보

 

명학탄광 1갱 채탄3중대장 진문철동무는 순결한 량심을 다 바쳐 일터를 지켜가는 성실한 탄부이다.단지 탄광에서 나서자라서만이 아니다.어려서부터 그의 눈에 자랑스럽게 새겨진것은 혁신자로 소문났던 아버지의 모습이였다.하루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집에 들어설 때면 그의 아버지의 얼굴에는 노상 웃음이 가셔질줄 몰랐다.그때마다 그렇게도 기쁜가고 묻는 식솔들에게 아버지는 탄부는 이 재미에 산다고 말하였다.그러면서 탄부의 본분에 대하여 이야기하군 하였다.

하여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탄광에 뿌리를 내린 진문철동무는 나라의 석탄산을 높이 쌓기 위해 성실한 땀을 바치였다.중대장이 된 다음에도 그는 대오를 앞장에서 이끌어 중대를 일 잘하고 화목한 집단으로 꾸리고 여러건의 기술혁신안을 창안도입하면서 해마다 중대앞에 맡겨진 석탄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였다.

지난 수십년간 수천척지하막장길을 묵묵히 걷는 한 채탄공의 걸음걸음을 우리 당은 사려깊은 눈길로 헤아려 영광의 단상에 내세워주었다.진문철동무의 가정에는 여러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찍은 영광의 기념사진들과 위대한 장군님의 표창장이 가보로 정히 모셔져있다.

지난해 10월 군사복무를 마치고 제대된 그의 맏딸이 평범한 탄부인 아버지가 지닌 남다른 영광에 눈시울을 적시며 자기도 대를 이어 탄전을 지켜갈 결의를 굳게 다진 후 오늘은 맏사위와 둘째딸까지 탄광에서 함께 일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진욱

 

더 많은 일을 찾아하기 위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지난 2월 성천군 지방공업공장건설 착공식에 참석하시여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격정에 넘쳐 군원료기지사업소로 자원진출한 사람들속에는 성천군안의 녀성들도 있다.

날이 갈수록 커만 가는 당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원료기지사업소로 달려나갔지만 처음 해보는 농사일이여서 헐치 않았다.그러나 그들은 락심하지 않았다.밤을 새워가며 영농공정들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포전마다에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갔다.

언제인가 이런 일도 있었다.퇴근길에 올랐던 그들은 김을 매지 못한 어느한 포전을 지나게 되였다.알고보니 그 포전을 맡은 종업원은 몸이 불편하여 출근하지 못하고있었다.그들은 밤깊도록 그 포전을 꽃밭처럼 알뜰하게 만들어놓았다.다음날 병을 털고 포전으로 나온 종업원이 번듯하게 정리된 포전을 보고 그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자 그들은 네일내일이 따로 있는가고, 누구나 더 많은 일을 찾아하기 위해 애쓰면 그만큼 아름다운 고향의 래일이 더 빨리 다가오지 않겠는가고 하며 그를 고무해주었다.

그뿐이 아니였다.그들은 길을 가다가도 흘린 곡식을 보면 그것을 모아 작업반으로 가져다놓았고 한 종업원을 도와 두몫, 세몫씩 일감을 맡아안고 아글타글 애쓴적도 한두번이 아니였다.

비록 겉모습은 소박해도 나라를 위해, 고향을 위해 깨끗한 량심을 다 바쳐가며 더 많은 일을 찾아하려는 그들의 진실한 애국의 마음은 진정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

김예경

 

떠나지 못하는 마음

 

철강재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기 위해 애국충정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미더운 김책제철련합기업소의 로동계급속에는 년로보장나이가 지났어도 변함없이 일터를 지켜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용광로1직장의 명병철, 리삼성, 김성원동무들과 용광로2직장의 문영일, 리주억동무들, 산소분리기분공장의 최승우동무며 강철2직장의 고일복, 고형석동무들…

사실 그들은 나라가 그처럼 어렵던 고난의 행군시기 제집 밥가마보다 나라의 쇠물가마를 먼저 끓이기 위해 모든것을 바쳐온것만으로도, 한생을 나라의 강철기둥을 굳건히 다지는데 이바지해온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여생을 편안히 보낼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한생을 쇠물때문에 울고웃으며 살아온, 철의 기지를 떠나서는 살수 없는 김철사람들이였다.육체는 늙어가도 강철로 당을 받드는 충성심은 로쇠를 모르기에 그들은 오늘도 새세대들과 함께 쇠물을 끓이고있다.

이제는 집에서 여생을 편안히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고 사람들이 념려할 때면 그들은 이렇게 말하군 한다.나라의 맏아들로 사는것보다 더 큰 긍지와 영예가 어디에 있겠는가고, 그래서 이 초소를 떠날수 없다고.

나날이 높아가는 김철의 우렁찬 동음에는 이렇듯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조국을 위해 자기를 깡그리 바쳐가는것을 공민적본분으로, 량심으로 여기는 참된 인간들의 열렬한 애국충성이 뜨겁게 어리여있다.

본사기자 김일경

 

-만경대구역산림경영소에서-

본사기자 리강혁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