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로동신문》 5면
《평화시기에 다른 나라의 하늘가에 공화국기를 날리는 사람들은 체육인들밖에 없습니다.》
얼마전에 진행된 국제권투련맹 2024년 세계청년권투선수권대회 녀자 60kg급경기에서 우리 나라의 손수림선수가 영예의 1위를 쟁취하였다.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세계권투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손수림선수가 우승한 소식은 우리 인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고있다.
손수림선수가 출전한 녀자 60kg급경기에는 2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였다.
이들은 매 나라의 청년급경기에서 단연 앞자리를 차지한 선수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선수들이여서 예상했던대로 경기는 치렬하게 진행되였다.
예선경기에서 손수림선수는 유럽청년선수권보유자와 대결하였다.상대팀선수는 1회전에서 경기를 결속하겠다고 장담하였다.하지만 완강한 공격과 재치있는 반공격으로 경기를 박력있게 운영하는 손수림선수에게 패하고말았다.
손수림선수의 놀라운 경기모습은 준준결승경기와 준결승경기에서도 련이어 펼쳐졌다.손수림선수가 앞서 진행된 경기들을 완전넘어뜨리기로 결속한 아메리카청년선수권보유자와 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선수를 어렵지 않게 물리쳤던것이다.
선수권대회가 시작될 당시까지만 해도 손수림선수에게 관심을 돌리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하지만 유럽과 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 제노라하는 선수들을 모두 5: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물리치고 결승경기에 진출하게 되자 관중의 시선은 일제히 그에게 집중되였다.
결승경기에서 손수림선수와 맞다든 상대는 아시아청년선수권보유자였다.이 선수의 감독은 자기 선수가 육체기술적으로 준비되였기때문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고 장담하고있었다.하지만 손수림선수는 민첩한 이동에 의한 불의타격, 기만에 의한 리용반공격 등으로 우승후보자를 보기 좋게 누르고 영예의 1위를 쟁취하였다.
손수림선수의 승리는 세계권투계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결승경기가 끝난 다음 상대팀의 감독은 조선선수의 우승을 축하한다, 솔직히 1회전과 2회전은 비슷했다, 하지만 3회전에서 조선선수는 무서운 정신력으로 우리 선수를 압도하였다, 우리 선수는 그런 힘을 이길수 없었다, 조선선수의 승리는 정신력의 승리이다고 자기의 심정을 그대로 터놓았다.
국제권투련맹의 성원들도 조선선수들의 경기성과를 축하한다, 이번 경기를 통하여 조선선수들의 높은 정신력과 권투기술을 목격하였다, 적은 인원이 참가하여 높은 경기성적을 쟁취하였는데 녀자선수들의 기술수준이 높다고 격찬하였다.
그러면서 맞다든 선수들을 높은 실력차이로 모두 이기고 우승한 손수림선수의 정신력은 정말 놀라왔다, 조선은 역시 신비한 나라이다, 녀자 60kg급경기에서 우승한 손수림선수가 시상대에서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을 보며 자기 국가를 얼마나 사랑하고 조국을 얼마나 그리워하는가를 알수 있었다고 말하였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어김없이 부르던 국가를 우승의 시상대에 올라 세계의 하늘가에 휘날리는 국기를 우러르며 부르는 손수림선수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있었다.
손수림선수가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단숨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비결은 무엇인가.
대성구역의 평범한 로동자가정에서 태여난 그는 어릴 때부터 공부도 잘하고 체육도 잘하였다.어느한 체육학교에서 기초기술을 익히기 시작한 그에게 권투선수로서의 소질이 있다고 본것은 당시 4.25체육단의 권투감독 김혁철동무였다.남달리 영민하면서도 이악한 소녀에게서 김혁철동무는 쉽게는 찾아볼수 없는 뛰여난 권투감각과 기질을 감득하였다.
김혁철동무는 수림이의 재능을 꽃피워주기 위해 남모르는 사색과 심혈을 기울이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쉬임없이 내달리도록 떠밀어주었다.감독의 진정은 그대로 새세대들의 재능과 희망이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떨치는 귀중한 빛으로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조국의 웅심깊고도 진함없는 사랑에 뿌리를 둔것이였다.그 고마운 품속에서 수림이는 자기의 재능을 더 활짝 꽃피우게 되였다.
강도높은 훈련의 나날에 그는 저도 모르게 마음이 나약해질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김혁철감독이 절절하게 하는 이야기는 그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이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면 영영 주저앉게 된다.우승의 금메달이 저절로 차례지지 않는다는것을 명심하라.…
손수림선수는 높은 기술과 함께 완강한 투지와 인내력을 소유하기 위해 모든것을 다하였다.그는 훈련의 어려운 고비를 어떻게 넘겼는가라는 물음앞에 자신을 스스로 세워놓고 매일 저녁 엄정히 총화하는 습관을 체질화하였다.하여 선수생활을 시작한 때로부터 불과 몇년만에는 청년선수권대회에서 순위권에 들게 되였으며 다음해부터 국내경기들에서 놀라운 성과를 련이어 이룩하였다.
훈련의 나날은 육체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하는 동시에 백절불굴의 정신력과 열렬한 조국애를 온넋으로 새기는 과정으로 되였다.
손수림선수의 자랑찬 경기성과는 모든 선수, 감독들로 하여금 주체조선의 체육인이라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고 국제경기마다에서 우리의 존엄높은 공화국기를 휘날려갈 의지를 백배해주고있다.
본사기자 지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