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로동신문
전달자인가, 집행자인가

2024.11.28. 《로동신문》 3면


일군들속에는 해당부문이나 지역, 단위사업을 담당하고 지도할 의무를 지닌 일군들도 있다.

단위사업을 담당했다는것은 그 단위의 사람들과 혁명과업수행을 책임졌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지금 일부 지도일군들속에서는 새로운 과업을 수행할데 대한 지시가 내려오면 아무런 연구도 없이 그것을 기계적으로 되받아넘기거나 일반적인 강조나 호소로 굼때고 또 일이 안되면 함께 해결책을 찾는것이 아니라 담당단위일군들을 들볶거나 추궁하기만 하는 편향이 나타나고있다.

이것은 지도일군들이 담당단위의 당정책집행에 몸을 잠그기 꺼려하면서 외면하거나 비판을 받지 않을 정도로 일하는 흉내나 내는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하다면 이런 그릇된 사업방식을 산생시킨 근본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지도일군들이 담당단위사업을 전적으로 책임졌다는 사상적각오가 결여되여있고 우가 아래를 도와주며 늘 군중속에 들어가 군중에게 의거하여 혁명과업을 수행할데 대한 우리 당의 전통적인 사업방법의 묘리를 깊이 체득하고 능숙하게 활용해나가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데 있다.

제시된 과업을 되받아넘기는 식의 지도, 일반적인 강조나 독촉을 하는 지도, 검열식, 멋따기식지도는 대중의 열의를 떨어뜨리고 담당단위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부정적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도일군들이 전달자가 아니라 집행자의 립장에서 아래에 내려가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그들의 열의를 불러일으키며 걸린 문제를 푸는 지도, 실지 도와주는 지도를 하여야 담당단위사업에서 실제적인 성과를 이룩할수 있다.

일군들이 옳은 사업방법을 구현해나가는것은 단순히 일군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는 문제이기 전에 당중앙을 받드는 충실성문제, 인민의 리익실현을 위해 자신을 바쳐가는 복무자의 관점과 자세문제이다.

모든 지도일군들은 이것을 반드시 명심하고 담당단위사업을 전적으로 책임졌다는 투철한 관점에서 사업방법을 부단히 혁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