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로동신문》 5면
《농업근로자들이 문화정서생활을 마음껏 누릴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들을 마련하며 농촌마을들을 보다 문화적으로 꾸려 문명하고 아름다운 사회주의선경으로 전변시켜야 합니다.》
문덕군 립석리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새 농촌살림집들이 련이어 일떠서 두개의 새 마을이 생겨났다.
제5작업반마을과 제4작업반마을이다.
멀지 않은 거리를 두고 나란히 일떠선 새 살림집들의 주인들사이에는 농사는 물론이고 마을꾸리기, 원림록화사업에서도 은근한 경쟁이 벌어지고있다.
새 살림집이 먼저 일떠선 제5작업반마을의 농장원들은 고마운 당의 사랑에 높은 알곡증산으로 보답하기 위해 봄내여름내 포전에서 살다싶이 하면서 땀흘려 곡식을 가꾸었다.
그것이 결실을 맺어 올해 가을에 작업반은 풍작을 이룩하고 낟알털기도 와닥닥 해제껴 국가알곡수매계획을 남먼저 수행하였다.
그뒤를 제4작업반의 농장원들이 바싹 따라섰다.
마을꾸리기에서도 승벽심은 마찬가지이다.
아침에 눈을 뜨기 바쁘게 농쟁기부터 찾아쥐고 터밭김을 매던 사람들이 뜰안을 거둔다, 집앞의 길을 쓴다 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과일나무를 심어도 제일 좋은 품종으로, 화분의 화초도 보기 좋고 리용가치가 큰것으로 구하겠다고 저마다 애쓰고있다.
얼마전 새 농촌마을의 원림록화를 위한 나무심기가 벌어졌을 때에도 두 마을 사람들은 서로 경쟁을 벌렸다.
나무모를 풍치에 어울리게, 규모있게 심기 위해 고심을 기울이였다.
자기 사는 마을과 살림집을 보다 알뜰히 거두어 공민의 본분을 다해가려는 자각이 그들의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었던것이다.
지금도 두 마을 사람들은 하루일을 끝마친 뒤에도 서로 뒤질세라 살림집과 주변을 깨끗이 거두기 위한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있다.
그들은 가까운 앞날에 마을주변에 더 많은 과일나무를 심어 자기 마을을 과일나무속에 묻히게 하려고 한다.
해놓은 일도 좋지만 더 아름다와질 래일의 계획을 안고 자기 고장을 자기 손으로 꾸려가는 사람들, 그들에 의해 농장마을의 면모는 하루가 다르게 일신되여가고있다.마을의 자랑과 함께 다수확의 자랑도 커가고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자기 고향을 아름답게 꾸려가는 새 마을들의 경쟁열의, 여기에는 나라의 은덕을 고마와할줄 알고 보답의 마음을 따라세울줄 아는 농업근로자들의 불같은 향토애가 어려있었다.
본사기자 백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