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로동신문》 6면
오늘날 세계의 많은 발전도상나라들이 제국주의의 지배와 간섭을 단호히 배격하고 자주적발전을 지향해나가고있으며 이것은 막을수 없는 시대적흐름으로 되고있다.
발전도상나라들은 행성에 전란과 파괴를 끊임없이 몰아오는 근원이 제국주의의 부당한 간섭과 분렬리간책동에 있다고 한결같이 항의규탄해나서고있다.쌍무 및 다무적협력기구를 내오고 국제정치무대에서 단합된 힘으로 지배주의와 서방주도의 국제질서에 파렬구를 내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이 수억만 인민들의 피와 땀으로 생존하는 저들의 략탈적인 구도와 지배권을 어떻게 하나 유지해보려고 필사의 발악을 다하고있지만 시대의 이 용용한 자주화흐름을 멈춰세우지 못한다.
발전도상나라들이 지배와 예속을 배격하고 자주적발전을 지향해나가는것은 그것이 인류의 본성적요구이기때문이다.
인류력사는 인민대중이 온갖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투쟁,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의 력사이다.이 세상에 남의 압력과 지배를 받으며 살기를 원하는 나라와 민족은 없으며 자기 힘을 키우고 자기식으로 발전하려는것은 모든 나라와 민족의 자주적권리이고 공통된 지향이다.
제국주의렬강들의 호상결탁과 대립이 국제질서의 근간을 이루었던 20세기중반기까지만 하여도 절대다수의 식민지나라들은 자주적권리를 빼앗기고 력사의 기슭으로 밀려나 제국주의적수탈과 예속의 대상으로 되여왔다.
그러나 제국주의, 지배주의세력의 횡포한 침략과 가혹한 압제속에서도 광범한 피압박근로대중은 온갖 정치적무권리와 경제적예속을 반대하여 완강하게 투쟁하면서 나라의 자주권을 되찾고 새 사회의 길로 나아갔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 사회주의력량이 장성하고 식민지나라들에서 민족해방운동이 줄기차게 벌어지면서 제국주의렬강들의 낡은 국제정치질서가 뒤흔들리고 식민지예속의 철쇄가 련이어 끊어져나갔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사이에만도 근 50개의 식민지나라들이 민족해방과 독립을 이룩하고 새 사회건설에 들어섰다.1961년에 시작된 쁠럭불가담운동과 1964년에 조직된 77개집단을 비롯하여 발전도상나라들이 정치적 및 경제적으로 련합된 력량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하였다.1970년대 중동의 에네르기자원국들이 석유수출을 집단적으로 거부하여 자본주의나라들에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된매를 안긴것은 옛 식민지예속국들이 자기의 자주적권리를 종주국들에게 당당하게 시위한것이였다.
수세기동안 내려온 지배와 예속, 략탈의 구도에 철추를 내린 반제반식민주의투쟁은 지배와 예속을 반대하는 인류의 본성적인 자주적지향에 의해 추동된 력사의 필연이였다.
현시기 발전도상나라들이 자주화를 강력하게 지향해나가고있는것은 제국주의의 지배야망이 더욱 악랄하고 교묘하게 변이되면서 광범한 근로인민대중의 사활 그자체를 엄중히 위협하고있기때문이다.
랭전종식후 미국은 힘의 과신에 사로잡혀 반제자주의 기치를 들고나아가는 나라들을 분렬와해시키기 위하여 정치적압력과 로골적인 간섭, 공공연한 군사적침략을 일삼으면서 일방적인 지배전략을 추구하여왔다.자본의 지배령역을 확대하기 위한 《세계화》전략으로 해당 나라들의 문화와 전통, 발전방식을 거세해보려고 집요하게 책동하였다.
21세기에 들어와 미국과 그 추종세력은 《반테로전》이니, 《민주주의수호》니 하면서 저들의 지배주의책동을 합리화하고 확대하는데 광분하였다.
《반테로전》은 테로를 박멸한다는 구실을 내대고 임의의 나라들을 군사적으로 침공하기 위한 보다 악랄하게 변이된 지배주의적침략교리였다.바로 이 오만한 지배교리를 내들고 중동의 요충지인 아프가니스탄을 타고앉았고 이라크를 침공하여 저들의 원유리권을 확보하였다.
반제자주력량이 날로 강화되는데 겁을 먹은 제국주의자들은 진보적인 나라들을 제압하는데서 《민주주의》문제를 정치적압력의 수단으로, 경제제재와 봉쇄의 구실로 삼고있다.그와 함께 《민주주의》의 간판을 내들고 해당 나라의 사회제도에 불만을 품은 불순분자들을 지원하고 그들을 반정부활동에로 부추기고있다.
미국은 이런 수법으로 동유럽과 중동 등에서 《색갈혁명》을 일으켜 여러 나라의 정권을 교체하였다.
최근에는 반미자주적인 나라들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몰아붙이면서 해당 나라들을 반대하는 국제적기운을 고조시켜볼 심산으로 《민주주의수뇌자회의》라는것까지 주최하고있다.중동에서 타오른 전란의 불길을 극구 부채질하며 지역을 파괴와 살륙의 참혹한 아수라장으로 전변시키고있는 장본인도 미국이다.
이러한 극단한 지배주의적간섭과 힘의 행사는 지역분쟁과 세계의 불안정성을 증대시키고 발전도상나라들의 사회경제발전에 엄중한 난관을 조성하였다.미국이 《테로와 위기를 종식시키고 사회적안정을 보장》한다는 간판밑에 아프리카나라들에 무력을 주둔시켰으나 인민들에게 차례진것은 테로의 악순환과 사회적불안정의 심화밖에 없었다.
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게 신식민주의의 올가미를 씌워놓으려는 제국주의자들의 파렴치한 책동은 발전도상나라 인민들에게 예속은 죽음이고 자주만이 살길이라는 철의 진리를 새겨주고있다.
지배와 예속을 배격하고 자주적발전을 지향하는것은 오늘 시대의 확연한 조류로 되고있다.
지배주의를 배격하는 거세찬 흐름과 더불어 발전도상나라들의 남남협조가 활발해지고 여러 다무적협력기구가 확대강화되면서 서방주도의 낡은 경제질서가 붕괴되고있다.
국내총생산액에서 이미 서방나라들을 릉가한 브릭스가 더욱 확대되면서 새롭고 공정한 국제경제질서를 구축할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되였다.브릭스외에도 상해협조기구와 유라시아경제동맹, 《우리 아메리카인민들을 위한 볼리바르동맹-인민무역협정》(알바)을 비롯한 여러 다무적협력기구를 통하여 발전도상나라들이 정치적, 경제적뉴대를 강화하고있으며 많은 국제문제들에서 공통된 립장과 태도를 취하고있다.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부당한 전횡을 배격하고 등을 돌려대고있다.아프리카에서는 미국에 대한 불신이 분노로 화하여 미군주둔을 단호히 반대하고있다.지난 8월 미군이 10여년간 주둔하였던 니제르에서 완전히 쫓겨나게 된것은 이 나라 인민들의 강렬한 반미감정과 정부의 완강한 요구에 의한것이였다.
미국신문 《워싱톤 포스트》는 《지난 20여년간 국제적인 체계에서는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다.한때 가난했던 나라들이 국제무대의 변두리로부터 중심자리를 차지하였고 한때 장기쪽에 불과하였던 나라들이 이제는 장기선수로 되여 자기식의 길을 선택하려 하고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국제무대를 운영해나가는것이 미국에 있어서 커다란 도전으로 되고있다고 비명을 올리였다.유럽동맹 외교 및 안보정책담당 고위대표는 《서방이 지배하던 시대는 사실상 영원히 지나갔다.》고 인정하였다.
이것은 미국이 일극세계라는 환상에 들떠 발전도상나라들을 힘으로 억누르고 지배해보려는것이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발전도상나라들이 제국주의의 지배와 예속을 배격하고 자주적발전을 지향하는것은 력사발전의 필연이며 그 무엇으로도 가로막을수 없다.
장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