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 《로동신문》 3면
《애국은 자기 집뜰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불사조라는 말은 어떤 난관앞에서도 굽어들지 않고 쓰러지지 않는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다.하다면 하늘의 불사조들인 우리 인민공군의 비행사들이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사는것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의 공군비행사들은 용맹한 하늘의 싸움군들이기 전에 누구보다 생활을 사랑하고 고향과 부모처자를 사랑하는 뜨거운 인간애를 지닌 사람들이다.
오늘도 우리 인민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일촉즉발의 정황속에서 초저공비행으로 적들을 혼비백산케 한 14명 비행사들의 영웅적위훈을 잊지 않고있다.그때 그들가운데는 어린 자식들의 손과 발을 그려보낸 안해의 편지를 품에 간직하고 결사전에 나간 비행사들이 적지 않았다.
몸은 비록 창공높이 하늘전장을 날아도 언제나 혈육들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안고 사는 사람들, 그렇듯 부모처자와 정든 고향산천을 온넋으로 사랑하며 훈련길을 날으고 격전장에도 서슴없이 나서는 우리 비행사들이 있어 조국의 하늘이 그처럼 맑고 푸른것 아니겠는가.
그뿐이 아니다.우리 비행사들은 훈련의 쉴참에도 사랑하는 부모처자들에 대한 이야기, 살기 좋은 자기 고향마을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태여날 아기의 이름을 함께 모여앉아 짓기도 한다.하기에 그들이 사랑하고 즐겨부르는 《비행사의 노래》에는 지켜본다 지켜본다 맑은 눈동자, 사랑하는 인민들이 우릴 믿는다라는 구절이 있다.
그렇듯 진실하고 열렬한 사랑을 지녔기에, 부모처자와 고향산천, 소중한 그 모든것을 목숨바쳐서라도 기어이 지켜야 한다는 자각이 가슴속에 꽉 차있기에 우리의 직승기비행사들은 올해 7월 재난을 당한 인민을 구원하는 공중구조전투에서도 공군사에 있어본적 없는 기적을 창조할수 있은것이다.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나라마다 전통과 력사를 자랑하는 공군무력이 있다.하지만 우리 인민공군장병들과 같이 그처럼 진실한 사랑을 간직하고 사는 비행사들은 없을것이다.그렇듯 자기의것을 열렬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찌 불사조가 되지 않을수 있겠는가.
하거늘 항공절을 맞이하는 이 시각 인민들이여, 부디 잊지 마시라, 우리 조국의 력사와 우리의 모든 생활속에 새겨진 공군비행사들의 위훈을.
그리고 그들처럼 끝없이 사랑하시라, 우리의 사랑하는 부모처자와 생사고락을 나누는 동지들을, 이 땅의 모든 행복과 미래가 아름답게 꽃펴나는 정든 고향과 일터, 사회주의 내 조국을!
본사기자 강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