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 《로동신문》 6면
《우리 세상은 로동계급의 세상이고 우리 나라는 로동계급을 위한 나라입니다.》
얼마전 평양326전선종합공장을 찾았던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한 종업원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였다.
동행한 일군이 하는 말이 주인공은 공장의 손꼽히는 혁신자인 배정섭동무인데 이번에 또다시 가치있는 창의고안을 하였다는것이였다.
알고보니 그에게는 자랑이 많았다.
로력혁신자, 로동자발명가, 모범로동자영예상수상자…
이윽고 우리는 배정섭동무를 만났다.가슴벌게 받아안은 꽃다발을 오래도록 바라보던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집단의 사랑과 정이 아니였다면 전 오늘과 같이 혁신자로 떠받들리우지 못했을겁니다.》
수십년전 그는 공장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여 뜻밖의 일로 한다리를 상하게 되였다.열정에 넘쳐 로동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한순간 절망감에 빠져드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이때 나약해진 그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준 사람들이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이였다.로동을 사랑하는 열정만 식지 않으면 얼마든지 일할수 있다는 집단의 고무와 방조속에 그는 다시금 일터에 서게 되였다.
이런 그를 공장에서는 성과를 이룩할 때마다 혁신자축하모임에도 자주 내세워주었다.
그는 다시금 생의 희열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근로의 땀을 더없이 귀중히 여겨주고 로동의 보람과 영예를 한껏 안겨주는 고마운 제도를 위해 무엇인가 더욱 이바지하고싶은 열망이 키돋움하기 시작했다.하여 로동속에서도 시간을 아껴가며 사색하고 탐구하여 생산정상화에 필요한 수많은 창의고안을 하였다.그렇게 내놓은 기술혁신안들이 생산에서 은을 내는것을 볼 때마다 그는 로동의 긍지와 보람을 가슴뿌듯이 느끼였고 그만큼 로동에 대한 사랑의 마음도 더욱 강렬해지였다.
이렇게 국가와 일터의 주인으로서의 창조적로동은 자기에게 로동의 보람과 함께 생의 희열을 한껏 안겨주었고 그 나날 누구나 부러워하는 경루동의 호화주택의 주인으로까지 되였다는 그의 이야기는 들을수록 감동적이였다.
혁신자가 받은 꽃다발, 정녕 거기에는 로동이 가장 긍지높고 영예로운것으로 되고있는 우리 사회의 참모습이 어려있었다.
본사기자 박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