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영웅의 싹은 학창시절부터 자란다

2024.11.30. 《로동신문》 6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이 땅의 모든것을 소중히 여기면서 조국의 귀중함을 느낄줄 아는 사람이라야 진정으로 숭고한 애국주의사상감정을 간직하게 됩니다.》

김기송회령고급중학교는 12명의 영웅들을 배출한 자랑많은 학교이다.학교의 영웅들중에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조국을 지켜 목숨바쳐 싸운 공화국영웅도 있고 전후복구건설시기의 영웅도 있으며 사회주의건설시기의 영웅도 있다.

학교에서는 근 20년전부터 조국보위교양실을 꾸려놓고 학생들의 가슴마다에 영웅들의 넋과 함께 조국보위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교양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하여왔다.

조국보위교양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다녀가신 뜻깊은 곳이기도 하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학교를 찾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학교 졸업생들가운데서 4명의 공화국영웅을 비롯하여 영웅이 모두 12명이나 나왔는데 대단하다고, 공로가 있는 학교라고 치하하시며 학교에서 열세번째 영웅은 물론 영웅이 계속 나오도록 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보위교양실에도 들리시여 《영웅의 싹은 학창시절부터 자란다》라는 직관판을 보아주시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조국에 대한 사랑의 정신을 키워주기 위한 교양사업을 잘하고있는데 대하여서도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이런 잊지 못할 사연을 안고있는 곳이여서 학교에서는 오늘도 모든 학생들이 조국보위교양실을 리용하여 영웅들의 넋을 따라배우도록 하기 위한 교양사업을 잘해나가고있다.특히 학생들에게 모교가 낳은 영웅들의 학창시절을 통하여 영웅이란 어떤 사람이며 영웅성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에 대하여 깊이 심어주고있다.

교장 리종일동무는 학생들앞에서 늘 이렇게 말하군 한다.

흔히 영웅성이라고 하면 결정적인 순간에 조국과 인민, 사회와 집단을 위해 발휘되는 숭고한 희생성이라고 한다.하지만 그것은 저절로 생기는것이 아니다.천리길도 한걸음에서부터 시작되듯이 영웅성 역시 평범한 나날의 순간순간에 싹트고 축적되는것이다.…

그러면서 모교에서 배출된 영웅들에 대하여 자주 추억한다.

실지 모교의 영웅들은 그 누구보다도 충실성이 높고 공부도 잘하였으며 조직생활에서도 모범이고 조국보위정신도 강한 졸업생들이였다.윤동현 2중로력영웅만 놓고보아도 그는 학창시절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제일먼저 등교하여 교실청소도 하고 비가 오는 날 옆동무가 우산을 가져오지 못했으면 제 우산을 주고 자기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가군 하였으며 비바람에 드러난 꽃나무뿌리에 흙을 얹어주고서야 발걸음을 옮기였다고 한다.

무슨 일에서나 제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하였으며 공부도 잘하고 무척 솔직한 품성을 지닌 그는 교원들과 동무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이런 그였기에 학교를 졸업하면서 학급동무들은 그가 응당 대학에 갈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인민군대입대를 제일 선참으로 열렬히 탄원해나섰다.혁명의 군복을 입고 모교를 떠나기 전날 그는 교정에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그리고는 스승들과 학급동무들에게 이렇게 약속했다.

이 나무가 잎새들을 한껏 펼칠 때 빛나는 군공과 함께 모교의 영예를 떨치겠다고.

그후 학교에는 그가 영웅이 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학교에서 배출된 영웅들모두가 누구보다 모교를 사랑했고 조국보위초소로 선참으로 달려나간 사람들이였다.비내리고 바람부는 밤이면 학교로 달려나와 교실창문을 꼭 닫군 했다던 차재억영웅, 공부도 잘했고 품성 또한 좋아 늘 칭찬을 많이 받아왔다는 김봉수영웅, 학교에 대한 애착심이 그 누구보다 강했다는 김성화영웅…

모교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학생들은 조국과 인민, 사회와 집단을 위해 발휘되는 영웅성의 뿌리는 평범한 날 례사로운 생활속에서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비록 작은것이라 할지라도 조국의 한 부분, 귀중한 재부로 여길줄 아는 그런 마음에 있으며 그것은 학창시절에 싹트며 자라나게 된다는것을 깊이 새겨안고있다.

영웅들의 넋을 이어 그들처럼 살려는 이곳 학생들의 열의도 높아가고있다.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은 자기의 일기장에 이런 글을 남기였다.

《우리 학교가 낳은 영웅동지들이 어떻게 조국이 기억하고 인민의 추억속에 영생하는 위훈의 주인공으로 될수 있었는가.선생님은 우리에게 부모형제들은 물론 동무들과 고향마을사람들, 정든 교정을 아끼고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참된 애국자이며 바로 그런 사람이라야 나라를 위해 한목숨도 서슴없이 바칠수 있다고 늘 말씀하신다.모교의 영웅동지들처럼 살며 배우자.그리하여 꼭 영웅이 되자.이것은 나만이 아닌 우리 학급 아니 우리 학교 모든 학생들의 결심이다.》

누구나 영웅이 되여 조국과 인민이 기억하는 값높은 위훈을 세워갈 지향을 안고있기에 학습과 조직생활에서 모범이고 나라를 위한 좋은 일을 적극 찾아하는 학생들의 수도 날을 따라 늘어나고있다.

영웅들의 넋을 이어갈 불같은 맹세와 더불어 성장하는 새세대들의 모습은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모교의 영웅들처럼 살자.그들이 우리를 지켜본다!

김기송회령고급중학교의 학생들은 오늘도 조국보위교양실의 영웅소개판앞에 선다.그리고 영웅들의 삶에 자기를 비추어보며 조국을 떠받드는 거목이 되리라 굳은 결심을 다지고있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