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 《로동신문》 6면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인 1950년 10월 어느날 밤 황해도(당시)의 어느한 마을에서 살던 농민이 사람들의 권고를 뿌리치고 산을 내리고있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어머니와 안해생각을 하며 걸음을 다그치던 농민은 계급적원쑤들과 마주치게 되였다.농민과 한동네에서 살며 그를 잘 알고있던 놈들은 무엇때문에 산에 들어가 고생을 하는가고 하며 반가운듯이 생색을 내였다.
한동안 어정쩡해 서있던 농민은 잘 아는 사람들인데 하는 생각을 가지고 제발로 놈들을 따라갔다.놈들은 그를 창고에 가두어넣었다.
다음날 늙은 어머니와 안해가 찾아왔다.주먹밥안에 자그마한 쇠꼬챙이를 넣었으니 창고뒤쪽의 흙벽을 뚫고 피하라는 안해의 말에 농민은 도리머리를 저으며 내가 사람을 죽이거나 옆집사람과 다투기라도 했는가, 농사밖에 지은게 없는데 한동네에서 한우물을 먹은 사람들이 설마하니 죽이겠는가고 하면서 오히려 가족들을 안심시키려 하였다.
《선심》을 쓰며 그에게서 쌀을 감추어둔 곳을 알아내려던 놈들은 그가 모른다고 하자 드디여 본성을 드러냈다.원쑤놈들은 어머니와 안해가 보는 앞에서 농민에게 악착한 고문을 들이댔다.그후 그에게서 아무것도 알아낼수 없게 되자 놈들은 농민을 사형장으로 끌고갔다.농민은 놈들의 총구앞에 서서야 원쑤도 가려보지 못한 자기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였으나 때는 늦은것이였다.
이 이야기는 오늘도 우리 새세대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주고있다.
계급적원쑤들에 대한 환상은 죽음이며 계급투쟁에서 설마란 절대로 있을수 없다는것을.
본사기자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