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 《로동신문》 3면
절대불변의 신조로 받아들일 때
항일혁명투사들이 지녔던
박영순동지가 사령부에서 준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줄칼로 재봉기바늘을 만들 때였다.
손끝에서 빠져나가고 미끄러져나가는 철사를 잘라서 돌에다 갈고 밤새워 줄칼로 씨름질을 하여 재봉기바늘을 만들었지만 겨우 실밥이 두눈도 박히기 전에 부러진 순간에 그는 온몸의 맥이 풀리는것을 느꼈다.그러나 그는 돗바늘을 불에 달구기도 하고 바늘보다도 더 가는 기구를 제작하여 끝끝내 재봉기바늘을 만들어
극악한 조건속에서도 기적을 창조한 투사들의 가슴속에는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하신
진정 투사들이야말로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우리 당력사에 기록된 충신들중에는 룡강군 옥도협동농장 관리위원장(당시)이였던 림근상동지도 있다.수십년전 어느날
높고낮은 산들을 꿰질러 50여리나 되는 긴 구간에 물길을 내고 여러곳에 양수장을 일떠세워야 하는 공사는 말처럼 쉽지 않았다.
농장원들이 힘들어할 때마다 그는
그뿐이 아니다.
당이 준 과업앞에서 언제한번 빈말을 몰랐던 그의 삶은 말해주고있다.
한걸음을 걸어도, 한가지를 생각해도
물길굴뚫기공사과정에 허용구영웅은 무너져내리는 돌에 맞아 심한 타박상을 입게 되였다.이틀만에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그는 바늘방석에 앉은것처럼 안타까와했다.
관통의 순간을 눈앞에 둔 결정적인 시각에 내가 지금 어디에 누워있는가.
자리를 차고일어나 수십리 밤길을 걸어 현장에 도착한 그는 다시 병원에 돌아가자고 두팔을 잡아끄는 대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어서 굴진을 다그치자고, 우리
이런 그의 혁명적기질은 험준한 백수십리길을 헤치며 수십t짜리 발전설비들을 썰매에 싣고 날라올 때에도, 엄혹한 자연조건을 이겨내며 발전소건설을 다그칠수 있는 묘안들을 내놓을 때에도 발휘되였다.
그렇듯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중소형발전소건설에서 그가 이룩한 성과들은 한걸음을 걸어도, 한가지를 생각해도 오직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