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 《로동신문》 3면
로당원이 넘겨준것은
로당원들은 새세대들에게 무엇을 넘겨주어야 하는가.높은 기술, 근면성…
그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음을 룡성기계련합기업소 대형공작기계직장 가공4작업반 선반공 박일혁동무는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탄광들에 보내줄 압축기생산으로 온 직장이 부글부글 끓던 지난 초여름이였다.
현장을 돌아보던 초급당비서는 박일혁동무의 기대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교대공에게 기대를 인계하며 허리를 두드리는 그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그래서 나이도 많고 몸도 이전같지 않은데 이젠 집에 들어가 쉬여야 하지 않겠는가고 권유했다.
로당원은 절절히 말했다.천리마시대에 태여난 자기가
50년간 한초소에서 일하면서 중요대상설비생산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수많은 로동자들을 기능공으로 키워낸 그 공적만으로도 이제는 여생을 편히 보내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수 있는 로당원이였다.그의 가슴속에는 차고넘쳤다.당의 믿음에 결사관철로 대답해온 룡성로동계급의 기질과 본때를 새세대들에게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새겨줄 굳은 각오가.
그래서 일흔살이 가까와오지만 기대앞에 서면 젊은이들보다 더 날렵한 일솜씨로 부속품을 가공하며 당원의 영예를 실천으로 빛내이는것이고 새로운 시대정신창조자의 넋을 후대들에게 심어주는 길에서 보람을 찾는것이다.
이런 충실한 당원들이 일터를 굳건히 지켜서있기에 그 어느 초소에서나 당결정결사집행의 기풍이 높이 발휘되고있는것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김향란
앞채의 미더운 주인
온성지구탄광련합기업소 중봉탄광 3갱 채탄2중대 1소대 계성학동무는 언제나 당원의 본분을 자각하고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지하막장에 순결한 량심의 자욱을 새겨가고있다.
얼마전 깊은 밤이였다.채탄작업을 마치고 막장을 나서려고 하던 그는 탄차 한대분의 석탄을 미처 생산하지 못한것을 알게 되였다.
만약 그때 교대시간이 되였다고 하여 막장을 나서면 그날계획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것은 불보듯 뻔했다.더 캐야 할 석탄량이 많은것도 아니여서 다음교대 탄부들에게 부탁할수도 있었다.하지만 당원으로서의 량심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함께 걸음을 옮기던 탄부들에게 오늘계획을 수행하지 못했다는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막장을 나설수 있겠는가고 하면서 발걸음을 되돌렸다.
또다시 채탄장을 향해 앞장에서 걸어가는 그의 모습은 탄부들의 심금을 울려주었다.그들은 서로 돕고 이끌면서 그날계획을 수행하고서야 가벼운 마음으로 막장을 나섰다.
소대휴계실과 그 주변을 번듯하게 꾸리는 작업이 진행될 때에도 그는 생산문화, 생활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사업에 모두가 떨쳐나서야 한다고 호소만 하지 않았다.혁신적인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일감을 찾은 다음 여러가지 자재를 자체로 해결하면서 솔선 어깨를 들이밀고 해제꼈다.작업의 쉴참에는 가정에서 마련한 후방물자들을 탄부들에게 안겨주며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이에 고무된 탄부들은 한사람같이 분발하여 휴계실과 그 주변을 산뜻하게 변모시켰다.
오늘 소대가 화목하고 단합된 집단, 일 잘하는 단위로 소문을 내고있는것은 그의 이신작칙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본사기자 김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