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 《로동신문》 4면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집단
황해제철련합기업소 건설대보수사업소 설비조립직장에 가본 사람들 누구나 한결같이 말하는것이 있다.어느 누구를 만나보아도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기풍을 체질화하였다는것이다.
그에 대해 전하는 하많은 사실들가운데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얼마전 현장을 돌아보던 직장일군들은 제2작업반의 어느한 조립공이 가정사정으로 하여 일에 전심하지 못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종업원들의 생활을 세심히 돌봐주지 못한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며 일군들은 다음날 그의 집을 찾아갔다.그리고는 제기되는 문제들을 자세히 알아보고 빠른 시일안에 해결해주어 그의 마음속그늘을 말끔히 가셔주었다.또 언제인가 연공작업반의 어느한 로동자가 신병으로 앓아누워있을 때였다.그에 대해 알게 된 종업원들은 너도나도 떨쳐나 성의껏 준비한 보약재들과 영양식품들을 안고 그를 찾아가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비록 같은 작업반은 아니지만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며 친형제처럼 도와주는 동지들의 뜨거운 마음에 떠받들려 환자의 병은 하루가 다르게 완쾌되여갔으며 마침내 그는 병을 털고일어나 다시 일터에 서게 되였다.
이렇듯 서로 돕고 위해주는 집단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하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해온 직장은 얼마전 2중3대혁명붉은기를 수여받는 영예를 지니게 되였다.
남다른 일욕심의 밑뿌리
제남탄광마을 녀인들은 남다른 일욕심을 지니고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막장에서 위훈을 떨쳐가는 남편들을 대신하여 한가정의 무거운 짐을 걸머진것만 해도 힘에 부치였지만 매일같이 석탄운반작업과 버럭처리를 도와주는것은 물론이고 로반정리까지 스스로 맡아안고 진행하고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는 막장에서 수고하는 남편들을 위해 작업장갑도 성의껏 만들고 소공구들도 마련하며 별식도 준비하느라 한밤을 꼬박 지새우기도 한다.
채탄공, 굴진공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애로되는 문제들을 알아보고 한식솔된 심정에서 성의껏 도와준 일은 또 얼마인지 모른다.
그뿐만이 아니다.지난 8월부터 탄광에서 저탄장을 확장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하였을 때에도 그들은 누가 시킨 사람은 없었지만 저마다 현장으로 달려왔다.그리고는 누구도 작업장을 떠날념을 하지 않고 야간작업까지 도맡아나섰다.
탄광일군들이 집안도 돌보고 몸도 돌보아야 하지 않겠는가고 하며 등을 떠밀 때면 그들은 그저 석탄만 꽝꽝 캐내라고, 그러면 아무리 힘들어도 즐겁기만하다고 하며 미소를 짓군 하였다.
오직 탄광의 석탄산만을 생각하는 뜨거운 진정에 뿌리를 두고있는 왕성한 일욕심으로 탄광마을녀인들은 오늘도 서로 돕고 이끌면서 더욱 분발하고있다.
한마음한뜻으로 안아온 성과
얼마전 작업반포전을 돌아보는 대홍단군 홍암농장 제7작업반의 반장 김금호동무의 마음은 흥그럽기 그지없었다.그것은 집단안에 서로 돕고 이끄는 아름다운 소행이 공기처럼 따뜻이 흘러넘쳐 며칠전 작업반이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였기때문이다.
지난 10월말 감자수확을 진행할 때만 놓고보아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제일먼저 수확을 끝낸 기쁨을 안고 퇴근길에 올랐던 1분조원들의 눈에 아직 수확을 끝내지 못하여 바쁘게 일손을 놀리는 4분조원들의 모습이 비껴들었다.날씨가 점점 추워지는것과 관련하여 하루라도 빨리 끝내지 않으면 품들여 농사지은 감자를 허실할수 있었다.그것을 잘 알고있기에 1분조장 송철복동무는 우리 분조만 앞서나가서야 무슨 의의가 있겠는가, 우리 작업반과 농장을 위한 일인데 다같이 4분조원들을 돕자고 호소하였다.하여 그날부터 그들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여 4분조원들을 도와나섰고 며칠후부터는 2분조와 3분조원들도 달려나와 함께 힘을 합쳤다.결과 작업반은 농장적으로 제일먼저 인민경제계획을 초과완수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였다.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며 김금호동무는 자주 이런 말을 하군 한다.
모두가 나라의 쌀독을 책임졌다는 자각을 안고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함께 전진해나가려는 작업반원들의 꾸밈없는 진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이런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고.
리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