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 《로동신문》 6면
《우리 인민은 실생활을 통하여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야말로 자기들에게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는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라는것을 확신하고있습니다.》
대동군 와우로동자구에는 대동시력장애자학원이 있다.
이곳에서 시력장애자들이 나이에 따라 소학반, 초급반, 고급반으로 나뉘여 공부하고있다.보통아이들보다 더 많은 국가적혜택을 받으며 자기의 희망에 따라 배우며 재능을 활짝 꽃피우고있다.
국제장애자의 날을 며칠 앞두고 우리는 이 학원을 찾았다.50여년간 시력장애자들을 위한 교육사업을 맡아하고있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이며 공훈교원인 박홍실원장이 반겨맞아주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학원은 지금으로부터 60여년전에 설립되였다고 한다.
아직은 전쟁의 상처가 채 가셔지지 않은 어려운 시기였지만 나라에서는 전국각지에 장애자들을 위한 교육기관들을 세우도록 하였던것이다.
《우리 학원에서는 나라의 서부지역의 시력장애자들이 배우고있는데 입학한 첫날부터 국가의 혜택을 받으며 특수교육을 받고있답니다.》
감동에 젖은 원장의 이야기였다.이어 그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가 먼저 들린 곳은 원아들의 기숙사였다.
아늑하고 깨끗하게 꾸려진 호실들은 대번에 우리의 마음을 끌었다.
우리는 식당에도 들려보았다.주방에서는 한창 중참준비를 서두르고있었다.
박홍실원장은 나라에서 세워준 부식물공급체계와 연료공급체계로 하여 원아들이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생활하고있다고, 전국의 육아원, 애육원, 초등학원, 중등학원원아들과 꼭같이 물고기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있다고, 원아들의 학습과 생활을 돌보는 교직원들에게도 매일 물고기가 차례진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원아들이 철따라 새 교복이며 학용품들을 가슴가득 받아안는다고, 이제 며칠후면 또다시 갖가지 당과류들을 공급받게 되는데 그때마다 학원의 교직원들과 원아들은 거듭거듭 돌려지는 당과 국가의 배려에 고마움을 금치 못한다고 하면서 눈가에 손수건을 가져갔다.
우리의 발걸음은 원아들이 공부하는 교사에로 이어졌다.
박홍실원장의 말에 의하면 현재 학원에서 공부하고있는 학생들은 41명이고 교원은 26명이라고 한다.그러니 교원 1명이 2명정도의 학생을 가르치고있는셈이였다.교원들속에는 공훈교원도 있고 학위학직소유자도 있으며 10월8일모범교수자들도 있었다.
장애자들에게 돌려지는 당의 사랑에 감동을 금치 못하며 걸음을 옮기던 우리는 복도에서 여러명의 사람들과 만났다.
알고보니 시력장애자들을 위한 교재집필과 연구사업으로 이곳에 온 평양시의학대학 의학부 교원 리영수동무, 교육도서출판사 편집원 림룡호동무였다.
우리는 학원교원에게서 앞 못보는 원아들에게 돌려지는 나라의 혜택에 대하여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였다.
시력장애자들이 리용하는 학습장과 교과서는 일반학습장이나 교과서와 달리 특수한 종이로 만든다고 한다.그것은 점자를 새기는 종이가 두껍고 좋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글자들이 인차 흐트러지기때문이다.
나라에서는 많은 품을 들여 교과서와 학습장을 보내주고 그들을 위한 출판사도 따로 내오고 소설책들과 사회문화상식도서들을 비롯하여 그들의 교육교양에 이바지하는 도서들을 배포하고있었다.이뿐이 아니였다.원아들은 점자판과 점필도 공급받고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장애자들에게 돌려지는 나라의 혜택이 얼마나 큰가 하는 생각으로 가슴은 뭉클해졌다.
이윽고 우리는 강당으로 향하였다.피아노와 손풍금, 기타와 타악기를 타며 자기들의 예술적기량을 꽃피워가는 원아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밝았다.학원일군의 말이 현재 학원의 대다수 원아들이 한가지이상의 악기를 능란하게 다루고있다고 한다.
자연관찰실을 비롯한 교사의 여러곳을 돌아볼수록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품속에서 희망과 재능을 활짝 꽃피워가는 우리 나라의 장애자들처럼 복받은 장애자들이 세상 어디에 또 있을가 하는 생각이 계속 갈마드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정녕 이 땅에서는 곳곳마다에 이렇게 장애자들을 위한 교육기관들을 내오고 법적으로 보호해주고 돌보아주며 그들의 재능을 마음껏 꽃피워주고있으니 바로 이곳 원아들의 행복과 희망에 넘친 생활은 내 나라, 우리 제도가 얼마나 좋고 인민을 위해 바치는 우리 당의 정과 사랑이 얼마나 뜨거운가 하는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축도가 아니겠는가.
취재를 마치고 학원정문을 나서는 우리의 귀전에 시력장애자들이 터치던 격정의 목소리가 되울려왔다.
《우리는 언제나 고마운 조국의 모습을 보고있습니다.》
그렇다.그들은
아름다운 꿈과 행복을 꽃피우며 씩씩하게 자라나는 원아들의 밝은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며 우리는 마음속으로 웨쳤다.
(한없이 고마운 조국이 너희들의 앞날을 지켜주고있다.그 품속에서 마음껏 배우며 희망의 나래를 더 활짝 펼치거라.)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