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5일 목요일  
로동신문
막장길에 새겨가는 위훈의 자욱

2024.12.4. 《로동신문》 4면


고원탄광에서 혁신갱의 유리한 운반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새 갱도건설이 제기되였을 때였다.탄광에서는 그 과제를 전투력있는 김혁청년돌격대에 맡기기로 결정하였다.

시작부터 예견치 않았던 무수한 난관이 돌격대원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암석이 무르다보니 굴진하면서 수시로 보수를 진행해야 하였다.게다가 탄차와 동발도 부족했다.하지만 그들은 난관앞에 주저하거나 동요하며 물러서지 않았다.힘겨울 때마다 돌격대기발에 새겨진 투사의 이름을 보며 언제나 돌격전의 앞장에 서군 하였다.

어느날 탄광의 일군들은 후방물자를 마련해가지고 돌격대를 찾아갔다.걸음을 옮기는 그들의 마음은 무거웠다.바로 몇시간전에도 청년돌격대원들이 일하는 막장에 뜻하지 않은 난관이 조성되였다는 사실을 알았기때문이였다.

그들이 착잡한 마음으로 막장어구에 다달았을 때였다.불현듯 와!-와!- 하는 열띤 목소리가 들려왔다.소리가 들려오는쪽을 바라보던 일군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청년돌격대원들이 배구경기로 열을 올리고있었던것이다.

허나 그 놀라움은 인차 감탄으로 바뀌였다.알고보니 며칠은 걸려야 처리할수 있다던 버럭을 청년돌격대원들이 벌써 단시간내에 말끔히 처리했던것이다.

이런 청년들이 있는데야 두려울것이 무엇이겠는가.

배구경기가 끝난 후 힘들지 않은가고 묻는 일군들에게 돌격대원들은 한목소리로 말했다.투사동지의 이름으로 빛나는 돌격대의 한 성원이라고 생각하니 힘들어도 주저앉을수 없었다고.

투사의 넋을 가슴에 안고 언제나 선두에서 막장길을 열어가는 청년돌격대원들,

수령을 위하여 한목숨 서슴없이 바친 열혈청춘들처럼 당과 조국의 부름앞에 한몸을 통채로 내대고 오직 자신을 깡그리 바치는것밖에 모르는 이런 충성스럽고 애국적인 청년들이 조국의 탄전을 굳건히 지켜가고있기에 나라의 석탄산은 나날이 높아지는것 아니겠는가.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