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방문기
열렬한 향토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
사동구역 오류남새농장마을을 찾아서

2024.12.4.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근로자들이 문화정서생활을 마음껏 누릴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들을 마련하며 농촌마을들을 보다 문화적으로 꾸려 문명하고 아름다운 사회주의선경으로 전변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선경마을로 전변된 사동구역 오류남새농장마을을 가까이했을 때는 점심무렵이였다.

종전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게 소층과 단층살림집들이 줄지어 들어앉아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의 전경이 우리의 눈앞에 안겨들었는데 저도 모르게 마음이 흥그러워졌다.

그럴수록 새집의 주인들을 한시바삐 만나보고싶은 충동을 금할수 없었다.

《제손으로 고향마을을 더욱 환하게 꾸리자고 쉴참과 점심시간마다 집주변을 깨끗이 거두고 관리하고있습니다.》

찾아온 사연을 듣고 농장초급당비서 리영철동무가 하는 말이였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러 사람이 살림집주변정리를 하고있었다.

그 모습들이 더없이 돋보이였다.당의 은정속에 변모된 마을을 사회주의리상촌으로 더욱 아름답게 꾸려가려는 이들의 강렬한 지향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기때문이였다.

갖가지 수종이 좋은 나무들로 둘러싸인 마을의 안팎을 돌아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우리에게 한 농장원은 정성껏 버팀목을 세워준 여러 그루의 나무를 가리키며 그것이 얼마전에 새로 심은 느티나무와 수삼나무라고 하였고 또 다른 농장원은 아침이면 온 동네가 떨쳐나 도로도 쓸고 지피식물도 심고 가꾸어왔는데 그 과정에 서로의 화목은 더 깊어졌다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

알고보니 농장원들은 한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한 기쁨에 넘쳐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더 많이 심어가꿀 단계별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고있었다.

창문가에 류달리 화분을 많이 놓은 농장원의 집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 집주인은 새 마을이 서면서 동네사람들속에서 꽃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유별해졌다고, 누가 시키지는 않았지만 언제부터인지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꽃을 가꾸게 되였다고 자랑삼아 말하는것이였다.

결코 무심히 들을수 없는 이야기였다.

문득 우리의 귀전에는 얼마전 농근맹중앙위원회를 찾았을 때 각지 농촌들에서 나날이 커만 가는 당의 사랑에 보답할 열의를 안고 마을과 살림집들을 알뜰히 꾸리고 잘 관리하기 위한 사업이 군중적운동으로 활발히 벌어지는 속에 사회주의생활문화모범인민반, 사회주의생활문화모범가정들이 계속 늘어나고있다고 하던 한 일군의 이야기가 다시금 되새겨졌다.

진정 어머니당의 숭고한 뜻에 떠받들려 우리의 농촌은 얼마나 아름답게 변모되고있으며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생활은 얼마나 문명해지고있는것인가.

농장을 떠나는 우리의 가슴속에는 뜨거운 향토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의 진정에 떠받들려 농장마을이 보다 아름다와질것이라는 확신이 깊이 자리잡았다.

본사기자 박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