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4. 《로동신문》 4면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지난 11월초 강남군 영진농장에 결산분배가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였다.
한해 농사를 총화하는 마당에 들어서게 된 농장원들의 가슴은 격정으로 끓어번지였다.
온 한해 베풀어진 당의 대해같은 사랑과 은덕에 알곡증산으로 보답할 일념으로 낮이나 밤이나 포전에 구슬땀을 바쳐온 그들이였던것이다.
농장원 김금옥동무도 설레이는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올해에도 그는 이미 옥답으로 걸구어놓은 땅을 다른 농장원에게 양보하고 6정보의 저수확지를 자진하여 맡아 정보당 11t의 소출을 거두었다.결산분배가 진행된다고 하니 그는 이전처럼 생각이 깊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의 가슴속에는 몇해전 양력설에 그렇게도 뵙고싶던
나라쌀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한 자기에게 베풀어진 당의 은정은 또 얼마나 큰것이였던가.
생각할수록 그 사랑, 그 은정을 언제나 가슴에 안고 우리 당이 잊지 못하고 영원히 기억하는 김제원농민처럼 한생 쌀로써 당을 받드는 참된 애국농민으로 삶을 빛내이려는 강렬한 지향이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뜨겁게 고패쳤다.
하기에 그는 이번에도 수십t의 알곡을 나라에 바치기로 결심하였다.
자기 집일보다 나라일을 먼저 생각하는 김금옥동무의 애국적소행은 삽시에 온 농장에 알려져 모든 농장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김금옥동무의 소박하고 진실한 애국의 마음을 불씨로 많은 농장원들속에서 그의 모범을 본받으려는 열띤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그들은 드넓은 전야에 펼쳐진 풍요한 가을은 온 한해 나라의 농사문제를 두고 그처럼 마음쓰며 한평의 땅, 한포기의 곡식도 뜨겁게 품어안아 가꾸어준 우리 당의 열화같은 사랑이 안아온것이라고 하면서 자기들도 애국의 마음을 바치겠다고 절절히 토로하였다.
특히 시험분조 분조장 배명근, 농장원 림금성, 리금실동무들을 비롯한 농장원들이 리당위원회로 찾아가 나라쌀독이 넘쳐나야 제집살림도 윤택해질수 있다고 하면서 자기들의 분배몫에서 많은 량을 덜어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결산분배를 앞두고 다지는 그들의 결심에도 당의 은덕이 크면 클수록 보답의 마음을 깊이 간직하며 충성과 애국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고결한 정신세계가 비껴있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