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6. 《로동신문》 5면
단위발전의 제동기
몇해전까지만 해도 나는 농사일을 뚝심으로만 하려는 낡은 일본새를 버리지 못하고 포전과 농작물의 특성, 비배관리에서 지켜야 할 기술적요구 등에 대한 구체적인 파악이 없이 구태의연하게 사업하였다.
나부터가 과학기술로 무장하려는 열의가 부족하다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어느 장마철에 일부 포전의 논벼생육상태가 나빠졌다.
과학적인 타산이 없이 영농사업을 조직한데 있었다.
대책을 세우느라고 하였지만 응당한 수준에서 진행되지 못하였다.알고 하는 일과 모르고 하는 일은 이렇듯 결과에서 큰 차이를 가져온다는것을 그때 깊이 절감하였다.
배우기 싫어하고 낡은 경험에만 매달려 농사를 짓다가는 작업반을 이끌기는 고사하고 알곡증산을 저애하는 제동기가 되고만다.
나는 앞으로 선진적인 영농기술과 방법, 우수한 농사경험들을 부단히 배워 작업반이 과학기술의 힘으로 다수확을 내도록 하는데서 견인기적역할을 하겠다는것을 굳게 결의한다.
운전군 관해농장 제8작업반 반장 김명남
아는것이 많아야 구령소리에 힘이 실린다
지난해 우리 분조에서는 어느한 선진적인 모기르기방법을 받아들이는 문제를 가지고 론의가 분분하였다.
이 방법을 도입하는 경우 경제적실리는 대단히 컸다.
이에 대하여 분조원들에게 목이 쉬도록 말하였지만 그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하였다.
이 일을 알게 된 경리는 아무리 우월한 방법이라고 해도 과학적으로 농장원들을 납득시키지 않으면 대중이 도입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수 없다고 하는것이였다.
깨닫는바가 컸다.
지난 시기 농업과학기술을 배운다고 하였지만 형식적으로 하였다.
아무런 과학적인 방도도 없이 과학농사를 하자고 하는것은 빈말에 불과하다고 볼수 있다.
과학농사시대에는 이런 열마디, 백마디의 말이 통하지 않는다.
온 나라 농촌초급일군들에게 이렇게 말하고싶다.
아는것이 많아야 초급일군의 구령소리에도 힘이 실린다고.
평양시농촌경리위원회 금탄농장 제7작업반 2분조장 김철모
얻은것과 잃은것
과학농사를 하지 않으면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더 많게 된다.
나에게 이것을 새겨준 계기가 있었다.
언제인가 우리 작업반에서는 논벼농사에 새로운 재배방법을 받아들인적이 있었다.그런데 많은 품을 들이면서 농사를 짓느라고 하였지만 가을의 결실은 시원치 못하였다.
원인은 내가 과학기술을 잘 모르는데로부터 앞선 영농방법도입에서 주동적인 위치에 서있지 못한데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괜히 로력과 영농자재만 랑비했다고 말하였다.
하다면 잃은것이 단지 이뿐이겠는가.아니였다.과학농사에 대한 농장원들의 열의가 식어진것이 제일 큰 문제였다.
교훈을 단단히 찾은 나는 그후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이악하게 노력하였다.
이 나날에 뚝심이나 욕망만으로는 절대로 기대할수 없는것이 다수확이라는것을 다시금 깊이 새기게 되였다.
과학농사에 품을 들인것만큼 농작물이 자랐고 이것은 그대로 가을날의 풍요한 결실로 이어지였다.
자강도농촌경리위원회 등공농장 제3작업반 반장 리성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