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7. 《로동신문》 3면
인생의 길에는 험한 산발도, 가시덤불길도 있을수 있지만 당원은 한걸음을 걸어도 충성의 자욱을 남겨야 한다.설사 절해고도에 있다고 하여도
하다면 당원의 충성심은 어떻게 표현되는가.
물론 이에 대하여 많은것을 론할수 있다.
당의 로선과 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혁명과업수행에서 선봉적역할을 다하며 온갖 비원칙적인것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하는것을 비롯하여 당원의 충성심에 대해 말하자면 끝이 없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하나의 척도가 있다.당조직관념이다.
당조직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 바로 여기에 당원의 충성의 마음이 비낀다.
《당원들이 높은 당조직관념을 가지고 당생활에 자각적으로 참가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혁명가의 중요한 징표는 그가 조직의 한 성원이 되여 조직생활을 한다는데 있다.자기의 한생을 혁명을 위해 바칠것을 결심하고 투쟁에 나선 당원들에게 있어서 당조직은 생명선과도 같다.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수 없듯이 당원은 당조직을 떠나서는 한순간도 살수 없고 투쟁할수도 없다.때문에 당원들은 응당 모든 정치생활과 경제생활 지어는 사생활문제에 이르기까지 당조직에 의거하여 풀어나가는것을 어길수 없는 활동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게 하여야만 고귀한 정치적생명을 빛내여나갈수 있으며
만일 당조직앞에서 공적인 생활과 사생활을 갈라놓으면서 자기 마음의 문을 열어놓기 꺼려한다면 그런 당원은 조직관념에 대하여 말할 자격이 없으며
조선로동당원의 조직관념은 바로 자기가 속한 당조직을 다름아닌
우리 혁명의 준엄한 시련의 시기에 김책동지가 보여준 높은 당조직관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김책동지가 인민군부대들의 후퇴를 보장하고 평양에 들어섰을 때는 중앙기관들이 이미 조직적으로 후퇴한 뒤였다.
그때 김책동지의 부관은 지금 당중앙위원회청사에는
그러자 김책동지는 그게 무슨 소리인가, 나야 당중앙위원회를 찾아왔지 어느 간부를 찾아왔는가, 그 일군이 당중앙위원회를 대표하는데 부부장이면 어떻고 지도원이면 어떤가고 하면서 당중앙위원회청사로 갔다.
김책동지는 그 일군앞에 서서 자세를 정중히 하고 거수경례를 하며 말하였다.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동지, 보고할만합니까?》
순간 일군은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 위원이며 전선사령관인 김책동지의 정숙한 몸가짐에 저으기 당황하여 어찌할바를 몰라하였다.한것은 자기가 직위로 보나, 혁명에 참가한 경력으로 보나 김책동지로부터 보고받을만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지 않았기때문이였다.
그러는 일군에게 김책동지는 조금도 어려워할것이 없다고, 동무는 여기서 당중앙위원회를 대표하는것만큼 나는 동무를 통하여
전화의 나날 긴박한 정황속에서 김책동지가 남긴 이 일화는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에게 당조직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가를 다시금 깊이 새겨주고있다.
1세대 혁명가들은 누구나 김책동지처럼 당조직을
결국 당조직관념에 관한 문제는 단순히 당조직과 당원과의 관계문제가 아니라 당원들이
당원들은 당조직의 지도와 통제를 받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불굴의 애국투사 리인모동지는 당원은 한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며 당원의 당조직관념은 어떤 높이에 이르러야 하는가를 우리에게 산모범으로 보여주었다.
그는 조국의 품에 안긴 후 40여년간 물지 못한 당비를 스스로 바치였다.그후 리인모동지는 자기가 남긴 글에 당비를 물면서 당조직앞에 그동안 마음이 어지러워졌던적은 없었던가고 자신을 총화하며 옥살이가 하도 고통스러워 순간이나마 자결할 생각도 하였고 전향문생각도 해보았던 점을 부끄럽게 돌이켜보았다고 썼다.
이처럼 당원들은 당생활에 자각적으로 참가하여야 하며 무한히 솔직하고 허심한 자세로 당조직을 대하여야 한다.당조직과 외교하는 사람은 아무리
당원들의 높은 조직관념은 오직 끊임없는 사상적수양과 조직적단련을 통해서만 키워지게 된다.
조직관념은 결코 하루이틀에 형성되거나 확고한것으로 될수 없다.
당원들은 당회의와 당학습을 비롯한 당생활에 자각적으로 성실히 참가하며 사업과 생활을 당규약상의 요구대로 진행해나가는것을 습성화하여야 한다.
그럴 때만이 정치적감각과 정치적식견, 정치적자각을 부단히 높여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당의 사상과 의도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할수 있다.
높은 당조직관념은 당정책관철을 위한 실천투쟁에서 발휘되여야 한다.
당조직관념은 결코 말로써 표현되지 않는다.비록 말은 적게 하여도 당에서 의도하고 걱정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헌신분투하는 실천투쟁속에서 검증되게 된다.
몇해전 함경남북도의 큰물피해지역들에 달려나가 만사람을 격동시키는 자랑찬 위훈을 창조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 그들이 잠도 휴식도 잊고 그처럼 짧은 기간에 피해지역 인민들을 위한 수많은 살림집들을 훌륭히 일떠세우고 당에 승리의 보고를 올릴수 있은것은 실천행동으로 당중앙의 권위를 옹위하고 당정책의 진리성과 생활력을 보여주겠다는 투철한 관점이 가슴마다에 초석처럼 간직되여있었기때문이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제10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오늘 격렬한 최전구의 선봉에는 마땅히 당원들이 서있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모든 당원들이 추호의 동요나 주저도 없이 당결정관철을 위해 한몸 서슴없이 내댐으로써 자기의 충성의 마음을 검증받아야 할 때이다.
우리의 수백만 당원들이 높은 조직관념을 지니고 일편단심
본사기자 김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