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로동신문
열달을 넉달로!

2024.12.9.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지난 8월말 어느날이였다.

평양객화차대의 어느한 방에서는 일군들의 협의회가 밤깊도록 진행되고있었다.토의된 문제는 이제 남은 4개월동안에 지난 시기 열달동안 진행한 수량과 맞먹는 객차를 개조하는것이였다.협의회장의 분위기는 자못 팽팽하였다.로력도 시간도 긴장한것으로 하여 우려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았기때문이였다.

그때 초급당비서 안국성동무가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말하였다.

여기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일군들이 모였다.객차수리정비만을 하던 우리가 어떻게 객차개조에 달라붙게 되였는가.자강도공급탄광 일군들과 탄부들의 애국적소행에 접하고 우리스스로가 맡아안은 일이 아닌가.그런데 지금 와서 날자가 긴박하고 조건이 어렵다고 주저앉을수 있는가.일군으로서, 당원으로서 스스로 량심에 손을 얹고 대답해보자.

맹세를 지키는가, 물러서는가?

이 물음과 함께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깊이 새기게 하는 초급당비서의 말 한마디한마디는 협의회참가자모두를 분발케 하였다.여기저기서 나약했던 자신들을 자책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이어 객차개조를 앞으로 남은 넉달동안에 끝낼데 대한 제안이 모두의 지지속에 통과되였다.

비단 일군들만이 아니였다. 협의회소식을 전해들은 사무원들은 자기들도 한량의 객차를 맡아 개조하게 해줄것을 제기해나섰다.

승무대대 검차원들을 비롯한 종업원들도 자재만 보장해주면 어떻게 하나 무조건 정해진 날자까지 개조를 끝내겠다고 결의해나섰다.

객차개조현장은 낮과 밤이 따로없이 들끓었다.누구나 시간을 단축할수 있는 새로운 작업방법들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의자씌우개가공을 맡은 녀성들은 시간을 단축할수 있게 재단방법과 지구를 개선하였고 승무대대에서는 자재를 절약하면서 제작과 조립을 간편하게 할수 있는 승강대를 창안하여 받아들이였다.

승무대대 2중대 선우승성, 장경철동무들이 퇴근도 미루고 용접작업을 진행하며 혁신의 앞장에서 내달릴 때 김춘익, 염룡실동무를 비롯한 도장중대성원들은 서로 도우며 맡은 과제를 매일 1.2배로 넘쳐 수행하였다.과장 한만성, 부원 강덕일, 김봉혁동무를 비롯한 사무원들은 낮에는 자기 사업을 처리하고 저녁이면 검차원들에게서 작업방법을 하나하나 배워가며 맡은 객차를 개조해나갔다.

대에서는 종업원들에게 현대적인 공구를 갖추어주는 한편 10일에 한번씩 사회주의경쟁총화를 의의있게 진행하고 지난 11월에는 창립일을 맞으며 예술소품공연과 체육경기도 조직하여 대중의 앙양된 열의를 더욱 고조시켰다.

결과 하루실적이 150%, 200%로 뛰여올라 4개월동안에 어렵다던 객차개조를 결속할수 있게 되였다.

대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이렇게 스스로 내린 장한 결심을 그대로 실천하여 당당히 자부할만한 성과를 창조하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정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