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4일 화요일  
로동신문
량심앞에 떳떳이 살자

2024.12.9.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입니다.》

인민을 위함이라면 천만고생도 달게 여기는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피해복구전구로 용약 달려나간 수많은 당원들과 청년들, 군인건설자들에 의해 몇달전까지만 해도 흙탕물바다로 변하였던 피해지역들에는 인민을 위한 창조물들이 자기의 완연한 자태를 드러냈다.

그 놀라운 천지개벽속에는 자기가 맡은 임무는 아니지만 스스로 피해복구전구에 달려나가 성실한 땀을 바쳐가는 각지 인민들의 아름다운 소행도 깃들어있다.

그들의 모습은 당의 뜻을 받들어 순결한 량심을 바쳐가는것을 응당한 공민적본분으로, 행복으로 여기는 우리 인민의 애국적인생관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다시한번 가슴뜨겁게 새겨주고있다.

 

자신을 다 바쳐야 마음이 편해진다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친다 해도 조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는 마음, 바로 이것이 우리 시대 인간들의 행복관이다.

평안북도 피해복구건설장에 가면 자그마한 차바퀴수리소를 볼수 있다.

온 나라에 널리 알려진 로력영웅 정화숙동무와 그의 남편인 여만선동무가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운수기동려단의 명예돌격대원이 되여 일하는 곳이다.

고난의 시기부터 수십년세월 사회주의건설장들을 찾아다니며 수십만개의 자동차바퀴쥬브를 수리하여 국가에 막대한 리득을 준 정화숙동무는 사실 몇해째나 불치의 병을 앓고있는 몸이다.육체적아픔을 이겨내며 일손을 잡는 그의 건강이 념려되여 돌격대원들이 만류할 때면 그는 이렇게 말하군 한다.

일손을 놓으면 마음이 허전해 잠을 자도 잔것같지 않고 밥도 잘 넘어가지 않는다고, 아무리 힘들어도 건설장에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은 비록 소박하지만 거기에는 얼마나 고결한 애국의 마음이 깃들어있는것인가.

이런 숭고한 인생관을 지닌 사람들은 피해복구가 진행되는 그 어디서나 만나볼수 있다.

량강도에 가면 고령의 몸이지만 건설자들에게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들을 위훈에로 불러일으킨 김형직군 연포로동자구의 김종규전쟁로병을 만날수 있고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가면 실감있는 예술소품공연으로 건설자들의 심금을 울려준 대관군가내축산관리위원회 영예군인작업반의 당세포비서 김경철동무를 비롯한 10여명의 영예군인들과 강계시의 영예군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신의주시의 살림집건설장에 가면 10여명의 부모없는 아이들을 데려다키우는 속에서도 이동피복수리소를 차려놓고 군인들의 피복과 작업신발을 수리해준 신의주시 방직동에 사는 리혜옥동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으며 의주군에 가면 표창휴가를 받고서도 고향이 아니라 제방공사장으로 달려나와 성실한 땀을 바친 한 군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살아온 경위도, 하는 일도 서로 다르지만 시대가 부르는 곳에서 힘자라는껏, 크나작으나 자기의 능력껏 완공의 날을 위해 무엇인가 이바지해야 마음이 편하다는 일념만은 꼭같았다.

바로 그 마음이 귀중하기에 전투담을 이야기해주는 로병의 목소리는 비록 크지 않아도 그 어떤 힘찬 호소보다 더 강렬하게 건설자들의 마음속에 간직된것이며 영예군인들의 공연은 비록 소박해도 전문예술단체의 공연에 못지 않게 건설자들의 심금을 그리도 세차게 틀어잡은것이다.

그리고 나라위한 그 마음에 감복하여 수많은 녀인들이 신의주시의 평범한 녀성처럼 이동피복수리소를 전개하고 건설자들을 위해 정성을 기울이고 피해지역의 사람들 누구라 할것없이 짬시간이면 건설장에 달려와 조금이라도 일손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것이 례사로운 흐름으로 되고있다.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피해복구전구는 비록 크지 않아도 이곳이야말로 《애국으로 단결하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누구나 애국의 일감을 스스로 걸머지고 뛰고 또 뛰는 우리 인민의 모습을 한눈에 볼수 있는 곳, 내 조국의 축도와도 같은 곳이다.

인민을 위한 거창한 창조대전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지금이야말로 나라에 필요한 일이라면 누구나 할수 있는껏 네일내일을 가림없이 모두가 만사불구하고 마음과 발걸음을 합쳐야 할 때이다.

모두다 조국이 부르는 곳에 누구보다 먼저 자신을 세우고 국가에서 어떤 과업을 주기 전에 그 고심을 먼저 느낄줄 알며 고생을 사서라도 나라를 받들겠다는 각오를 안고 마음과 뜻, 덕과 정, 힘과 지혜를 합쳐 위대한 새시대를 하루빨리 눈앞의 현실로 안아오자.

 

나라위한 헌신에 인생의 영예가 있다

 

인생의 영예는 어디에 있는가.요란한 명예인가, 번쩍이는 재부인가.

피해복구전구들에 가면 함흥시 성천강구역 련지동에서 살고있는 박귀옥동무와 성천강2동에서 살고있는 김서옥동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그들에게는 하나의 지론이 있다.당에서 걱정하는 곳이라면 조국땅 한끝이라 해도 기어이 찾아가 성실한 땀을 바쳐야 한다는것이다.

하기에 그들은 지난 기간 오랜 세월 원군사업을 하는 속에서도 당이 부르는 대건설장들마다에 량심의 자욱을 새겨온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평안북도 피해복구건설현장을 찾아 돌격대원들과 함께 숙식도 하고 일도 하면서 건설장에 성실한 땀을 바치였다.

어머니들이 곁에서 지켜보기만해도 힘이 난다고 돌격대원들이 만류할 때면 그들은 이렇게 말하군 했다.자기들은 당이 부르는 곳에서 헌신의 땀방울을 흘릴 때만큼 행복한 때가 없다고.

이런 숭고한 인생관을 지니고 당이 부르는 곳에서 애국의 구슬땀을 바쳐가는 사람들은 비단 이들뿐이 아니다.

군인가족열성자대회에 참가하였던 한 군관의 안해는 몸이 불편한 속에서도 평안북도 피해복구현장에 나가 군인건설자들과 함께 일도 하고 그들의 생활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봐준것으로 하여 《우리 어머니》로 불리우고있으며 한 군관은 10여명의 가족지원자들과 함께 전천군 피해복구현장에 나가 기동예술선동대활동을 활발히 벌리는 한편 고향집부모의 심정으로 리발, 피복수리, 환자치료도 도맡아하였다.

하기에 건설자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데서 무한한 행복을 찾는 그들을 무척 따르고 존경하고있다.

삶의 가치와 행복이 대중의 사랑과 존경에 의해 좌우되는 우리 사회에서 만사람의 공감과 존경속에 사는것처럼 긍지롭고 떳떳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렇다.나라위한 헌신에 인생의 영예가 있다.대중의 사랑과 존경속에 사는 삶이야말로 가장 보람차고 긍지로운 삶이다.

어머니조국의 대해같은 은덕만을 받아안으며 자라난 이 나라 아들딸들이여,

그대가 이 땅에 태를 묻은 공민이라면, 조국과 후대들앞에 떳떳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이 부르는 곳에서 성실한 땀을 바쳐가는 참된 애국자가 되자.

자기의 리익과 편안만을 생각하며 시키는 일이나 하면서 내가 아니라도 나라를 위해 한몸 내대고 일할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 가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행복한 삶을 누릴수 없다.

누구나 당을 위해, 조국을 위해 자기를 다 바쳤는가라는 량심의 물음앞에 언제나 떳떳하게 살 때 먼 후날에도 후회없는 긍지로운 삶을 누릴수 있다.

본사기자 김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