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로동신문
대중의 창조적지혜를 적극 발동하여
동림광산기계공장에서

2024.12.9.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올해초 생산현장을 돌아보던 동림광산기계공장 책임일군은 보링반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그의 뇌리에서는 얼마전에 있었던 일군들의 협의회과정이 돌이켜지며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공장이 맡은 어느한 대상설비를 계획대로 생산하기 위한 문제가 토의되는 마당에서 일부 일군들은 작업시간을 늘이는외에는 별도리가 없다는 의견을 제기하였던것이다.

그 리유인즉 보링반의 기술적지표가 제한되여있다는것이였다.

(대상설비생산기일을 보장하자면 연장작업이 불가피하단 말인가.만약 지금보다 더 어려운 과제가 제기된다면 그때는 어떻게 보장하겠는가.)

이런 생각으로 보링반의 곁을 뜨지 못하는 책임일군의 귀전에 이런 목소리들이 울려왔다.

《지배인동지, 방도를 찾았습니다.》

《이런 지구장비를 제작하면 보링반의 생산성을 두배이상 높일수 있습니다.》

공장의 오랜 기술자, 기능공들이였다.

일부 사람들이 설비의 성능이 낮은것을 놓고 우는소리를 할 때 이들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실천적모범으로 경험주의와 소극성에 경종을 울렸던것이다.

물론 그들의 착상은 아직 싹에 불과한것이였다.

그러나 책임일군은 공장앞에 나선 과업수행을 놓고 마음과 지혜를 같이하는 기술자, 기능공들의 진정이 보다 소중했고 그 힘을 발동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확신이 굳어졌다.

결국 공장에서는 제기된 착상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혁신의 불길이 타올랐고 마침내는 새로운 전차생산을 짧은 기간에 결속하게 되였다.

어찌 이들뿐이랴.

자체의 힘과 기술로 슬라크재용해로를 일떠세움으로써 전력소비량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높인 주강직장의 기능공들,

종전에 직장에서는 권양기생산에서 관건인 무게가 1t이상이나 되는 제동측판을 제작하는데 철심유도로를 리용하군 하였다.문제는 이 설비를 한번 가동시키는데 적지 않은 전력이 소비되는것이였다.

생산과 경영활동을 국가적리익에 철저히 복종시켜야 할 오늘까지도 구태의연한 생산방법에 매달릴수 없다.

이런 확고한 립장밑에 공장의 일군들은 기능공들속으로 들어갔다. 역시 현장에 밝은 그들에게서 좋은 안이 나왔다.어느한 기능공이 슬라크재용해로를 새로 갖추어놓는다면 전기소비량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높일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던것이였다.

물론 현행생산이 긴박한 속에서 이 사업을 내민다는것이 헐한 일은 아니였다.그러나 공장당조직은 기술자, 기능공들을 믿고 적극 떠밀어주었다.그런 속에 이들은 서로의 지혜를 합쳐가며 유도로의 규모도 과학적으로 정하고 용접봉을 비롯한 필수자재들도 자체로 해결하면서 끝까지 실천하였다.

공장의 어느한 일군의 말에 의하면 많은 대상설비들을 생산하는 과정에 이 슬라크재용해로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한다.

공장의 현실은 기술자, 기능공들을 믿어주고 그들의 창조적능력을 적극 발동할 때 단위의 전진보폭이 커진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조광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