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로동신문
조국의 미래를 가꾸시는 길에서

2024.12.11. 《로동신문》 2면


원아들이 흘린 격정의 눈물

 

2012년 설명절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학원교직원,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실 때에 있은 일이다.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시고 한 어린 원아에게로 다가가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그의 두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수 닦아주시며 어서 울음을 그치라고 따뜻이 이르시고는 춥지 않은가고 근심어린 어조로 물으시였다.

그가 울먹이며 춥지 않다고 말씀올리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다시 그옆에 있는 원아의 손을 꼭 감싸쥐시였다.

손이 차다고, 원아들에게 어서 장갑을 끼게 하라고 학원책임일군에게 이르시였다.

따뜻한 정이 넘쳐흐르는 경애하는 그이의 음성에 원아들은 더욱 흐느꼈다.

원아들과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고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이 모셔진 곳으로 걸음을 옮기시면서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만세!》를 부르는 교직원, 학생들에게 뜨거운 답례를 보내시였다.

그러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안색을 흐리시였다.

먼발치에서도 원아들이 아직도 장갑을 끼지 않고있는것을 띄여보신것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학생들이 장갑을 끼지 않아 손이 몹시 차다고, 이제라도 장갑을 빨리 끼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아버지원수님의 말씀을 전달받고 장갑속에 손을 넣는 원아들의 가슴가슴에 친아버지의 정이 뜨겁게 흘러들어 그들의 눈가에는 격정의 눈물이 샘솟듯 고여올랐다.

 

소중히 여겨주신 희망

 

2012년 6월 어느날이였다.

조선소년단창립 66돐경축 조선소년단 전국련합단체대회에 몸소 참석하시여 뜻깊은 연설을 하신데 이어 2만여명의 소년단대표들과 함께 음악회도 관람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공연이 끝난 후 모범소년단원들을 가까이 불러주시고 그들의 앞날의 포부에 대해서도 물어주시였다.

그들중에는 과학자가 되겠다는 학생도 있었고 의사가 되겠다는 학생도 있었다.

소년단원들의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옆에 서있던 한 남학생의 희망도 물어주시였다.

인민군대가 되겠다는 그의 힘찬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환히 웃으시다가 군사복무를 하고 제대되면 무엇을 하겠는가고 다시금 물으시였다.그러자 학생은 제대되지 않고 일생동안 군사복무를 하겠다고 기운차게 대답을 올렸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며 군대의 책임일군들에게 새세대의 장한 대답을 들은 기념으로 사진을 한번 더 찍으라고 이르시였다.

사진기앞에 나선 나어린 학생을 바라보시는 경애하는 그이의 존안에는 시종 환한 미소가 어려있었다.

아버지원수님을 우러르며 소년은 마음속으로 오늘의 이 영광을 언제나 잊지 않고 학습과 조직생활을 더 잘하여 앞으로 혁명의 총대로 조국을 굳건히 지켜갈 굳은 결의를 다지였다.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