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3. 《로동신문》 3면
당이 제시한 투쟁목표들을 철저히 관철하자면 지도일군들이 그 집행정형을 수시로 알아보면서 걸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뛰기도 하고 아래일군들에게 보채기도 하여야 한다.그렇다고 들볶으면서 분주탕을 피워서는 안된다.
들볶는것과 보채는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여기에 두 일군에 대한 교훈적인 이야기가 있다.
지난해말 두 일군은 담당단위들의 당결정집행을 진척시킬데 대한 과업을 받고 각기 현지에 내려가게 되였다.
과업은 꼭같이 받았지만 그들의 사업결과는 같지 않았다.
문제는 사업방법과 작풍상의 차이에 있었다.
한 일군은 현지에 도착한 즉시 대중속으로 들어갔다.그는 해당 단위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을 만나 실정을 구체적으로 료해하는 한편 제기된 문제들을 풀기 위한 협의를 강화하였다.현실자료에 기초하여 면밀한 계획을 세운 일군은 그 수행정형을 수시로 알아보면서 현장일군들에게 강한 요구성을 들이대였다.결과 그가 담당한 단위에서는 당결정을 드팀없이 집행하는 성과를 이룩할수 있었다.
반면에 다른 일군은 아래에 내려가 현장을 한바퀴 돌아본 후로는 사무실에 앉아 일군들과 초급일군들을 여러 차례나 불러들여 실적이 낮은 원인을 따져물으면서 들볶아대였다.면밀한 타산도, 과학적인 방법론도 없이 그저 무작정 빨리 다그치라고 내리먹이면서 일이 잘 안된다고 하여 덮어놓고 추궁이나 하다나니 오히려 그의 지도사업은 걸림돌로 되였다.
하다면 두 일군의 사업을 놓고 어떤 평가를 내릴수 있는가.
보채는것은 일을 하자는 일군의 자세이고 들볶는것은 관료주의의 집중적표현이라는것이다.
일군들 누구나 명심해야 한다.
요구성을 높인다고 하면서 들볶아대면 거둘수 있는 성과도 거두지 못한다는것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