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로동신문
오늘의 실농군은 지식형의 농업근로자이다
귀중한 교훈, 새로운 결심

2024.12.13. 《로동신문》 5면


진짜 부족한것은

 

올해 우리 작업반농사에서 거둔 성과에 대하여 생각할 때마다 새삼스럽게 돌이켜지는것이 있다.

비록 지나간 일이지만 나는 농사가 생각대로 안되는 원인을 로력과 영농물자 등의 부족에서만 찾군 하였다.하지만 군안의 어느한 작업반의 알곡생산성과에 접하고보니 생각되는바가 많았다.조건이 우리와 비슷한 그 작업반에서 훌륭한 작황을 마련한 요인은 과연 어디에 있었는가.

그것은 그곳 작업반장이 높은 실력을 지니고 철저히 과학농사를 지향한데 있었다.확실히 케케묵은 경험에 매달려온 나와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그제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였다.진짜 부족한것은 작업반농사를 책임진 나자신의 과학기술실력이라는것을.

그때부터 나는 앞선 단위들을 찾아가 경험도 배우고 또 자체로 부지런히 학습도 하면서 실력을 끊임없이 향상시켰다.바로 과학농사는 나와 같은 초급일군들로부터 시작되기에.

평원군 청보농장 작업반장 윤철호

 

제일 큰 수확

 

올해 가을 우리 분조 포전마다에 펼쳐진 흐뭇한 결실은 정말이지 나자신도 놀라울 정도였다.하지만 올해 우리가 거둔 제일 큰 수확은 분조원모두가 과학농사의 진맛을 깨닫고 꾸준한 학습과 실천과정을 통하여 많은 농업과학기술을 습득한데 있다.올해의 성과도 결국은 강냉이농사에서 지면피복재배방법을 받아들이고 피토신을 비롯한 농업과학기술제품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결과이다.

부끄럽지만 지난 시기에는 그렇지 못하였다.말로는 과학농사를 해야 한다고 곧잘 외우면서도 실천에서는 왕왕 경험주의를 부리고 하늘만 쳐다보는것이 고작이였던것이다.

하지만 신문과 TV를 통하여 다수확자들의 경험에 접하면서 우리는 지금처럼 농사를 짓다가는 언제 가도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된 구실을 다할수 없다는것을 뼈저리게 절감하게 되였다.

다음해 농사도 문제없다.우리에게는 과학기술의 힘이 있기때문이다.

은천군 학천농장 분조장 김성철

 

방도는 책속에 다 있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나에게는 이런 고충이 있었다.

내딴에는 농사일에 힘자라는껏 품을 들인다고는 하였지만 무엇때문에 가을날의 소출은 기대했던것보다 계속 떨어지군 하는가.분명 원인이 있겠는데 알 재간이 없었다.

나의 안타까운 심정을 농장일군에게 이야기하였더니 그는 아무리 열성이 높아도 과학기술을 모르면 실농군이 될수 없다고 하면서 나에게 농업과학기술과 관련한 도서들을 안겨주는것이였다.

그때부터 나는 짬이 나는대로 부지런히 그 책들을 들여다보았다.거기에는 내가 그토록 알고싶어하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이 다 있었다.

책은 말없는 스승이라는 말의 의미가 그때처럼 깊이 새겨진적은 없었다.

그후에도 나는 모르면 책의 도움을 받으면서 농사를 확신성있게 짓게 되였다.올해에 내가 담당한 포전에서의 수확은 정말 흐뭇하다.

나는 늘 이렇게 말하군 한다.책을 보라, 책속에 방도가 다 있다고.

락원군 세포농장 농장원 주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