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 《로동신문》 6면
개천탄광에는 혁신자로 소문난 부부가 있다.
류동갱 채탄2중대 중대장 려은광동무와 같은 갱에서 운반공으로 일하고있는 정향옥동무이다.그들이 당이 맡겨준 초소에서 혁신자로 떠받들리울수 있은데는 서로의 사랑과 존중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사회적집단의 한 성원으로서의 사람의 보람있는 생활은 집단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집단의 사랑과 믿음속에서 사는 생활입니다.》
첫사랑을 속삭일 때 앞으로도 힘을 합쳐 나라의 석탄산을 높이 쌓자고 굳게 다진 약속을 그들은 부부간의 뜨거운 정으로, 참된 도덕으로 지키였다.
남편인 려은광동무는 자기 고향탄전에 제대배낭을 풀어놓은 때로부터 지난 10여년간 막장에 순결한 량심을 묻어오는 일 잘하는 탄부이다.중대장인 까닭에 무척 바빴지만 가정에서는 훌륭한 남편, 훌륭한
교대가 서로 달라 안해가 일나갈 때면 려은광동무에게 집일이 통채로 떠맡겨졌지만 그는 늘 웃으며 팔을 걷고나서군 하였다.이들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여 살뜰하고 부드러운 부름말로 찾군 한다.
정향옥동무도 교대를 마치고 퇴근할 때에는 늘 밝은 얼굴로 집에 들어서군 하였다.부부사이의 진실한 사랑은 생활상어려움도 이겨내게 한 커다란 힘이였다.
복잡다단한 인간생활이 어찌 순조롭게만 흐르겠는가.
직장일도 할래, 가정도 돌볼래 너무 힘들어 정향옥동무는 마음이 흔들린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그때마다 려은광동무는 안해에게 이렇게 말하군 했다.
《내가 힘껏 도울테니 우리 변함없이 이길을 함께 걷기요.》
그 말이 고마와 정향옥동무는 남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혁신의 한길에서 지칠세라 이끌어주고 떠밀어주는 이런 사랑, 이런 고무가 있어 려은광동무는 지난해 9월 공화국창건 75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지금도 탄광의 속보판에는 그들부부의 이름이 나란히 오르군 한다.
그들의 생활은 부부가 서로 진심으로 위해주며 사심없는 사랑으로 조국을 받들고 혁명과업수행에 투신할 때 행복도 꽃펴나게 된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본사기자 백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