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제도가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

2024.12.14. 《로동신문》 6면



스승이 받은 꽃다발

 

얼마전 담임한 학생들의 시험성적을 안고 교실로 총총히 걸음을 옮기는 대동강구역 청류고급중학교 초급반 교원 김명애동무는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

지난 시기 학년적으로 실력이 뒤자리를 차지했던 학급학생들이 높은 성적을 쟁취하였기때문이였다.

한시바삐 공부를 잘한 학생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교실문을 열던 그는 무춤 굳어지고말았다.여러명의 학생이 달려나오며 아름벌게 꽃다발을 안겨주는것이 아닌가.

김명애동무는 너무도 뜻밖이여서 어쩔바를 몰라했다.

그 꽃다발들에는 공부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던 자식들을 위해 밤이 깊도록 학습지도를 해준 선생님에 대한 학부형들의 존경의 마음도, 앓는 어머니로 하여 일시 그늘진 학생의 심정을 헤아려 자기가 써야 할 보약까지도 보내준 스승에 대한 고마움도 어려있었다.

그런가하면 직장일이 바쁜 부모를 대신하여 학생의 빨래도 해주고 새옷도 사주며 친어머니의 심정으로 돌봐주어 그 학생이 최우등생의 대렬에 당당히 들어서도록 한 사실이며 몸이 불편한 한 학생에게 정성을 기울여 배움의 꿈을 꽃피워준 사연들도 깃들어있었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이고 수십년을 교단에 서있은 로교원이였지만 그는 지금처럼 기뻐보기는 처음인것같았다.

학생들은 저마다 스승의 품에 파고들었다.

스승이 받은 꽃다발, 여기에는 후대들을 조국의 미래로 키워가는 사업에 모든것을 바쳐가는 교원혁명가들을 존경하고 우대하는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모습이 비껴있었다.

 

돌격대원들에게 힘을 준 고향소식

 

평안북도 피해복구전구에 달려나온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황해북도려단 은파군대대의 길룡광동무는 얼마전 고향의 어머니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건강이 좋지 못한 아버지를 두고 떠나오다나니 그의 가슴 한구석에는 늘 집걱정이 자리잡고있었다.

그런데 집걱정은 아예 말라며 어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의 마음을 후덥게 하여주었다.

며칠전 군일군들이 그의 집에 찾아왔다.

그들은 멀리 집을 떠난 아들을 대신하여 찾아왔다고 하며 길룡광동무가 돌격대에서 일을 잘하고있다는 소식도 전해주었다.

그리고 건강은 일없는가, 생활형편은 어떠한가를 일일이 알아보며 친혈육의 정을 부어주었다.

군일군들의 모습을 대하면서 길룡광동무의 어머니는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비단 길룡광동무만이 아니였다.다른 돌격대원들도 고향집에서 전해오는 이런 소식들을 받아안았다.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피해복구전구에 달려나가 위훈을 세우고있는 우리 청년들의 가슴속에는 이렇듯 고향의 따뜻한 사랑과 정이 가득차있었다.

이런 고향소식을 전해들은 길룡광동무를 비롯한 돌격대원들이 받은 감동은 참으로 컸다.그리고 모든 돌격대원들에게 커다란 힘과 고무로 되였다.

그들은 고향사람들의 뜨거운 정을 더 많은 일을 하라는 말없는 당부로 받아안았다.

 

작업반에 넘치는 정

 

며칠전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있던 라선광흥종합개발사업소 가공1작업반 로동자 최혜성동무는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불과 한시간전에 작업반원들과 함께 면회를 왔던 작업반장 김류경동무가 입원호실로 또다시 들어서는것이였다.

의아해하는 그에게 김류경동무는 작업반원들이 보낸것이라며 여러권의 소설책을 꺼내놓았다.그것을 보는 순간 최혜성동무는 감동을 금치 못했다.좀전에 왔을 때 얼핏 새로 나온 소설책을 보고싶다고 말했었는데 그것을 새겨듣고 또다시 걸음했던것이다.

매일과 같이 찾아와 성의껏 마련한 영양식품들과 보약재들을 내놓으며 치료는 잘되는가, 입원생활에서 제기되는것은 없는가고 따뜻이 알아보던 작업반원들의 정다운 모습을 한명한명 그려보는 최혜성동무의 눈굽은 젖어들었다.

작업반에 넘치는 따뜻한 정을 전하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이뿐이 아니다.

색다른 음식이 하나 생겨도 서로 나누군 하는 작업반원들의 이야기며 한 종업원이 오래동안 출장을 가있을 때에는 온 작업반이 홀로 있는 그의 어머니를 친혈육의 정으로 돌봐준 사실…

이렇게 집단에 사랑과 정이 넘치니 일에서도 혁신이 일어나 작업반은 매달 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는것은 물론이고 모든 면에서 사업소의 본보기로 되고있다.

하기에 그는 하루빨리 완쾌되여 정든 일터에 나가 고마운 동지들과 함께 더 많은 일을 하리라 굳은 결심을 다졌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유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