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로동신문
급속히 전파되는 조류독감, 증대되는 감염위험성

2024.12.14. 《로동신문》 6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조류독감이 급속히 전파되고있다.

얼마전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서 어린이가 H5N1형조류독감비루스에 처음으로 감염된데 이어 젖소목장에서 생산된 생우유에서도 H5N1형조류독감비루스가 발견되였다.올해에 들어와 현재까지 이 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55명의 H5형조류독감환자가 등록되였는데 그중 29명이 캘리포니아주에 있다고 한다.

오레곤주의 한 목장에서는 돼지가 H5N1형조류독감비루스에 감염되였다.전문가들은 미국에서 돼지가 H5N1형조류독감비루스에 감염되기는 처음이라고 하면서 돼지가 조류들속에서 전파되는 비루스와 사람들사이에 전파되는 비루스에 모두 감염될수 있다는 사실앞에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한 비루스학자는 이번에 H5N1형조류독감비루스에 걸린 돼지가 작은 목장에서 발견된것이 다행이라고 하면서 만약 그것이 상업용돼지목장에서 발견되였더라면 문제는 크게 달라졌을것이라고 위구심을 표시하였다.

미농무성은 비루스가 발견된 목장안의 돼지와 가금들이 전부 도살되고 비루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양과 염소를 비롯한 다른 짐승들은 의학적감시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야생동물들속에서 련이어 조류독감비루스가 발견되였다.

혹가이도에서는 죽은 꿩매와 야생물오리의 배설물에서 고병원성조류독감비루스가 검출되였다.

미야기현의 한 닭공장에서는 죽은 닭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진행한 결과 고병원성조류독감비루스가 발견되였다.이에 따라 근처에 있는 닭공장을 포함하여 많은 가금사육장들에서 17만 2 000마리의 닭을 처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반경 3km범위내에서 닭과 닭알, 배설물 등의 이동이 금지되였다.

사이다마현의 한 오리목장에서는 오리가 많이 죽어가고있는것과 관련하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10마리중 3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되였다.

뛰르끼예의 꼬냐주에 있는 한 가금목장에서도 210여마리의 가금이 H5N1형조류독감비루스에 감염되여 죽었다.

이처럼 조류독감은 높은 전파력을 가진것으로 하여 순식간에 커다란 경제적손실을 가져올수 있다.

문제는 조류독감비루스에 감염된 가금류나 그 배설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비루스가 사람에게도 전파된다는것이다.

사람이 조류독감에 걸리면 일반독감처럼 높은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생기며 심해지면 페염으로 숨지는 경우도 있다.조류독감비루스가 눈점막세포에 침입하면 결막염과 같은 눈병을 일으킨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에 분포되여있는 조류독감비루스가 인간과 다양한 포유동물을 감염시킬수 있다고 하면서 그에 각성을 높이며 해당한 대비책을 세울것을 주장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