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정성의 화원을 아름답게 가꾸며

2024.12.18. 《로동신문》 4면


사랑과 정이 명약이 되여

 

몇달전 평양의학대학병원 순환기내과학강좌로는 뜻하지 않은 일로 의식을 잃고 사경에 처한 로인이 들어왔다.

로인의 상태가 몹시 위급한것으로 하여 치료과정에는 구급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는 긴급정황이 자주 발생하였다.

하지만 조영봉과장을 비롯한 의료일군들은 한마음한뜻이 되여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치료를 전개하였다.

환자가 의식을 차린 후에도 이들은 치료를 중단하지 않았다.

하루에도 수차에 걸쳐 협의회가 진행되는 속에 환자의 병증상에 따르는 각이한 치료방법들을 탐구도입하기 위한 연구가 낮과 밤이 따로없이 벌어졌다.

간호원들은 규칙적으로 진행되는 치료사업에 전심하면서 환자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깊은 밤에도, 이른새벽에도 그의 침대곁을 떠나지 않았다.

의료일군들의 모습은 로인의 가슴을 울려주었다.

평범한 늙은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정성을 기울이는가고 미안해할 때면 의료일군들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을 보살피는것은 당에서 우리 보건일군들에게 준 임무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하루빨리 병을 털고 일어나도록 불같은 정성을 기울이며 치료사업으로 바쁜 속에서도 성의껏 준비한 별식들을 가지고 입원실로 들어서군 하는 의료일군들의 헌신에 의해 생사기로를 헤매던 환자는 마침내 건강을 되찾게 되였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병원문을 나서는 로인을 바래우며 이곳 의료일군들은 인간생명의 기사로서의 보람을 다시금 느끼였다.

본사기자

 

변함없는 한모습으로

 

남포시산원에는 누가 알아주건말건 변함없이 사회주의보건제도를 받들어 정성의 화원을 꽃피워가는 의료일군들이 있다.그들이 바로 산과의료일군들이다.

언제인가 이곳 과로 생명이 경각을 다투는 구급환자가 들어왔다.출혈이 심한것으로 하여 수술과정에 환자에게는 피가 요구되였다.

이것을 알게 된 리정경과장은 즉시 자기의 팔을 걷어올리였다.사실 그에게 있어서 이런 일은 한두번이 아니였다.이날 그의 희생적이며 헌신적인 노력으로 환자는 소생될수 있었다.

과의 의사인 김영희동무 역시 환자를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다.얼마전에도 직일근무를 서던 그는 한 환자를 접수받게 되였다.

검진과정에 환자의 생명이 위급해지고있다는것을 안 그는 즉시 구급치료대책을 세우면서 한밤을 꼬박 새웠다.일부 의료일군들이 현재의 조건으로는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권고하였지만 그는 두 생명을 소생시키기 위해 주저없이 수술장에 나섰다.이렇게 되여 산모와 아기의 생명은 무사히 구원될수 있었다.

며칠후 귀여운 자식을 안고 산원문을 나서게 된 녀인의 두볼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들만이 아니다.

산과의 모든 의료일군들이 환자들을 위해 뜨거운 정성을 바쳐가고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맡아 돌보고 치료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환자가 아니라 우리 당이 그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인민이며 조국의 미래라는것, 그 한사람한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인간생명의 기사인 자신들이 필요하다는 자각을 안고 하루하루를 빛내이고있다.

본사기자 김옥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