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9. 《로동신문》 6면
미군이 얼마전 《오스프레이》수송기들의 비행을 일시 중지하였다고 발표하였다.지난 11월하순 미국서부 뉴멕시코주의 공군기지에서 《오스프레이》수송기가 기관고장으로 추락직전의 사고를 일으킨데 따른것이라고 한다.
이를 통보받은 일본륙상《자위대》도 덩달아 저들이 보유하고있는 《오스프레이》수송기의 비행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하였다.그렇지 않아도 륙상《자위대》의 《오스프레이》수송기는 지난 10월 미군과의 《킨 쏘드》합동군사연습중에 사고를 일으켜 운용을 중지하였다가 재개한지 한달도 안되는 상태였다.
《오스프레이》수송기는 지난해 11월 일본 가고시마현 야꾸섬앞바다에서 추락사고가 일어나 승조원 8명 전원이 황천객이 된것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크고작은 사고를 련이어 일으킨 경력을 가지고있다.
사고원인과 기술적대책을 확인한다고 하면서 운용을 중지하였다가도 대충 덮어버리고 다시 비행을 재개하는것이 일상다반사로 되고있으니 이번에도 경우가 다르지 않을것이다.
문제는 미국과 일본이 어째서 이 사고꾸러기장비에 그토록 집착하는가 하는것이다.
미국의 거대군수기업이며 항공우주회사인 보잉회사와 벨회사가 공동생산한 《오스프레이》수송기는 1989년에 시험비행을 하였다.크게 두가지 형인데 《MV-22》형은 2007년 미해병대에, 《CV-22》형은 2009년 미공군에 장비되였다.
회전날개식비행기(직승기)와 고정날개식의 프로펠러비행기의 우점들을 결합하여 수직리착륙을 하면서도 항속거리를 늘일수 있게 설계되였다는 수송기이다.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화근으로 되고있다.
전문가들은 하나의 기체가 두가지의 서로 다른 비행방식을 겸비하려면 기술적으로 모순점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복잡한 기술들이 많이 도입된것이 안전성을 떨어뜨리는 기본요인이라고 인정하고있다.
실제로 이 수송기는 개발단계에서부터 사고가 련발하였고 2001년과 2018년을 비롯하여 몇차례나 기체개량 및 갱신작업이 진행되였으나 사고를 근절하지 못하고있다.미해군안전쎈터가 발표한데 의하더라도 미해병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리용한 12종의 비행기들중에서 《오스프레이》의 사고건수는 다른 기종들에 비하여 무려 41배나 많았다.
이렇게 되면 본래는 개발생산한 제작업체가 손해배상이나 회수 및 재개발 등 책임을 져야 하겠으나 군수산업체와 정부와의 든든한 유착관계로 하여 그런 일이 일어날수 없게 되여있다.
미국이 중시하는것은 사고보다도 《오스프레이》수송기의 전투작전능력이다.
《오스프레이》수송기는 이전의 《CH-46》수송직승기에 비해 항속거리와 작전반경, 최대속력, 탑재량 등에서 훨씬 낫다고 한다.미국은 이 수송기를 이라크전쟁과 아프가니스탄전쟁 등에 투입하여 그 능력을 검증하였다.미국은 기술적문제가 계속 제기되여도 임의의 작전지역에 병력과 물자를 신속히 투입할수 있는 《오스프레이》를 결코 포기하려 하지 않고있다.
일본도 《오스프레이》수송기를 중요한 전쟁수단으로 삼고있다.
국민들속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 《오스프레이》수송기에 대한 불안과 항의가 크게 야기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당국은 미군이 해병대, 공군, 해군의 병종별로 해당 기종들을 여러 주일미군기지에 배비하는것을 허용하였다.주일미군은 앞으로 그 배비대수를 더 늘이려 하고있다.
주일미군의 《오스프레이》수송기가 수십대에 달하고있지만 일본반동당국은 《오스프레이》수송기를 무려 17대씩이나 구입하여 륙상《자위대》에 배비하였다.저들이 운용해온 원래의 수송기보다 인원과 물자의 수송량이 훨씬 많고 작전반경이나 항속거리가 동남아시아의 말라까해협까지도 포괄하는 그 작전능력에 눈독을 들인것이다.
결국 《오스프레이》수송기가 끊임없이 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은 희세의 오작품으로서의 기술적인 결함에 있다고도 할수 있겠지만 기본은 미국과 일본의 무분별한 전쟁광증에 있다.
때없이 곤두박히는 《오스프레이》의 추한 몰골은 미일의 극대화되는 대결야망이 어리석음을 상징하는것이기도 하다.
장철